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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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근대의 sf물에서 작디작은 usb에 아주중요한 정보를저장하다손쉽게 도난 바꿔치기당하는것을보면서오히려 나중에는 그런 최중요 보안장치가 사람이 쉬이 들고갈수없는 크기로제작되지 않을까 문득 생각이듭니다 겨우 usb하나 도난당했다고 시내전체에 치안문제라니 좀 너무하니깐요
그냥평범한 사람 대한민국먄세
어차피 매체 크기보다 안에 담긴 정보가 중요한 거니까요. 매체를 운반하지 못하면, 정보만 몰래 빼가는 기술도 발달하겠죠. 세상에는 언제나 벼라별 도둑놈들이 설치는 마당이니까요.
다만, 아이디어 자체는 풍자 단편소설에 써먹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동대문쪽 의류원단을 파는 곳에서는 손바닥 한뼘만한 계산기를 잃어버리지 않기위해서 스티로폼을 파고 그 안에 계산기를 넣죠, 그럼 어디에 뒀든 쉬이 눈에 띄이니까요.
결국 어느 기능에 집중할지에 대한 선택이죠
저희 회사는 사내에서 외부저장장치로 파일 복사나 이동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고, 외부저장장치 사용허가를 받은 사람도 양이 많으면 연락오더군요. 이 회사가 보안에 그닥 신경쓰는 회사가 아님에도요.
요즘에는 많은 회사들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놓고 중앙 서버에만 문서를 저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본래 시작은 CAD 도면을 저장하고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 30 여 년 전부터 쓰이던 기술인데,
이게 요즘에는 기업 내 모든 문서를 중앙에서 저장하고 관리하는 문서중앙화 시스템으로 전이되었죠.
문서중앙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로컬 PC에는 자료가 아예 저장되지도 않고, USB도 의미가 없습니다.
웃기는 것은...
클라우드 환경에 자료를 보관하는 문서중앙화 덕분에 로컬 PC나 USB로 자료를 반출할 수 없게 하였지만,
이제는 클라우드 시대에 맞게 아예 클라우드 환경에 자료를 카피하거나 캡처하여 올려 놓는 방법으로
굳이 USB 없이도 얼마든지 자료를 반출하는 요령이 발견되고 있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한국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앞다투어 문서중앙화를 구축해 놓는 데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구글 드라이버나 G 메일 등으로 카피하여 복사하는 것은 잘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떠서 카피하는 Ctrl+C 버튼이나 윈도우 캡처만 막아 놓아서,
설치하지 않고 exe 파일로 사용 가능한 구버전 Snag It 같은 것으로 화면을 캡처하고
이를 G 메일이나 구글 드라이버와 같이 클라우드 환경에 올려 놓으면... 충분히 뚫린다는 것이죠.
사실 저장매체의 크기 자체가 보안의 안전성을 가져오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장매체를 물리적으로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는 것만이 위협이 아니니까요.
어차피 다른 저장매체로 이전하기 쉬운 데이터보관이라면 데이터 자체의 용량에 따라 얼마든지 작은 저장매체로 이전이 가능한만큼 반출이나 복제 자체에 대한 보안성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아이디어로 예전에 전자화된 모든 정보를 비전자화된 정보(종이문서)로 변경해 저장하는 것으로 보안성을 높이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주인공 일당이 상대측의 주요정보를 해킹하기 위해 상대측 정보관리 하청업체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침투했더니 모든 정보가 프린트된 종이로 보관되는 것을 보고 당황하는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크기는 문제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