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안녕하세요. 부시삽 일을 하고 싶다는 달내음입니다. 제가 원하는 클럽의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부시삽 일에 자원하게 된 최초 동기는 단순히 지금 클럽의 분위기가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방, 조롱, 모욕, 감정싸움, 파벌싸움 등이 너무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어서요.
그래서 일단 최소한 정해진 규정에 어긋나는 일에 대한 규정대로의 제제만이라도 돕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문제의 본질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보니까 그것만으로 다 해결될 문제는 아니더군요.
잘 생각해보니 문제의 본질은 정치 이야기였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치 이야기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정치 이야기는 함부로 하면 싸움 나기 십상이죠.
지금 클럽의 나쁜 분위기도 잘 따져보면 모두 정치 이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치 이야기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 클럽에서도 정치 이야기를 허용 여부에 대해 많은 갈등이 있었죠. 허용했다가, 금지했다가, 다시 허용하되 문제가 커질 시 운영진이 자제를 요청하는 형태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하여간,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닌 이유는, 정치 이야기가 두 종류로 나뉘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이기기 위한 이야기(선거전략)'와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방법론(정책)'의 두 가지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전자를 우선시합니다. 관심 갖기도 쉽고 복잡하게 생각할 일도 별로 없고 싸우는 것 자체에 재미를 느끼기도 하죠.
그런데 전자에 너무 치중할 경우 문제가 됩니다.
전자를 우선시하는 경우, 상대를 반드시 쓰러뜨려야 할 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상대를 대화 상대로 보지 않습니다. 상대는 이해 불가능한 존재이며, 내 주장을 상대가 이해할 것으로 기대하지도 않죠. 그래서 설명이나, 설득, 대화, 타협을 다 포기합니다.
상대 이야기는 들을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여기며, 자기 주장을 상대에게 강요하기만 합니다. 싸움 내기 딱 좋은 태도죠.
대화가 단절되므로 서로 이해하기도 어렵고 더 좋은 대안이 나오는 일도 없습니다. 양쪽이 서로 전혀 물러날 생각이 없으므로 온갖 종류의 싸움이 발생합니다.
지난 대선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었던 흑색선거, 네거티브, 다시 말해 구태정치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네 삶에 중요한 것은 후자입니다. 정책 이야기요.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정책의 질이 올라갑니다.
정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다면 당선된 사람도 정책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게 당연합니다.
사실 경제, 교육, 복지, 부동산, 외교, 안보, 국방, 언론, 정부, 지자체 등 우리나라에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눈앞에 벌어지는 싸움에 정신이 팔리다 보면 이런 이야기는 쉬이 잊히기 마련입니다.
지금 클럽에 올라온 정치글들만 봐도 그렇습니다.
정치글로 분류할 수 있는 글 중에 정책에 대한 언급이 있는 글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사회 문제의 해결책에 대해 생각해보는 글은 어떨까요. 정치글 100개가 있다면 그중 5개도 안 되지 싶습니다.
현실 정치권에서는 '네거티브, 흑색선전 안 한다'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후보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 클럽은 오히려 퇴보해서 서로 싸우고 헐뜯는 데 열중하고 있으니 부끄러운 일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두 가지 정치 이야기 다 필요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JOYSF클럽은 합리적이고 수준 높은 토론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며,
대화를 포기하고 상대를 적으로 간주하는 태도는 JOYSF의 중심 가치에 반하는 일입니다.
제대로 된 토론이 오가는 데에도 심각한 방해가 됩니다.
또한 상대를 적으로 간주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태도에 신물이 난 회원들이 떠나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다음과 같은 클럽 운영 방침을 제안합니다.
사회 문제 또는 그 해결 방법에 대한 논의는 허용하되, 정치 집단으로써 싸워 이기기 위한 정치 이야기는 금지해야 합니다.
싸움은 우리 클럽에는 맞지 않는 일이며, 굳이 해야겠다면 다른 곳으로 가서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 클럽의 많은 문제가 좋게 해결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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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얘기 할꺼면 다른데서도 많이 할 수 있고 실컷 싸울수 있죠.문젠 솔직히 클럽에서 정치로 대화 하는거 싸움 하는거 막아버리면 카페는 거의 전멸이라고 봅니다.지금도 그렇지만 몇몇분들이 리뷰와 감상평 써도 댓글 한 두개로 끝나는 저조한 관심과 비교되게 너무 정치쪽에 쏠려 있으니까요.저만 해도 눈팅 유저 중 하나인데 클럽의 분위기가 본연의 목적과 오게된 동기는 2군이고,정치쪽 글 보는게 재밌고 관심이 쏠려 있으니...게다가 조회수나 댓글 보면 저 같은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그걸 다른 데에서 하면 된다는 겁니다.
싸우는 정치 이야기로 사람들 관심 끄는 거요.
클럽에 사람이 많이 오는 것이 꼭 좋은 일은 아닙니다.
좋은 사람이 많이 오고, 수준 높고 유익한 이야기가 오가야 좋은 일이죠.
그런데 정치 싸움 이야기에 이끌려 와서 그를 즐기는 사람들은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대화 상대가 아니라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고, 본인 생각을 끝없이 강요하면서 싸움을 일으킵니다.
이것은 합리적인 토론을 불가능하게 하는 아주 나쁜 태도이며, 좋은 이야기가 오가는 것을 방해하고, 좋은 사람이 떠나가게 합니다.
단순히 머릿수 많은 곳이 좋다면 단순히 오가는 사람 머릿수 많은 곳으로 가면 됩니다.
적어도 저는, 싸움질 구경하는 것이 좋아서 여기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부터 이 클럽은 그런 걸 위한 장소가 아니었어요. 지금도 그래선 안되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사람이 많이 오는것 자체가 좋은겁니다.
지금도 활동하는 인원이 10명 내외쯤인데 여기서 또 수준운운하면 어느 누가 카페에 오겠습니까?
많은 유입 인원속에서 신입회원도 등장하고 질 좋은 인물들도 구경을 하고,혹은 질 좋게 변하는것을 바라는게 순서이죠.
운영진이 되시면 처음부터 카페에 그런 사람만 스카웃 해올것이나 그러한 능력이 있으십니까?
옛날부터 이 클럽은 그런걸 위한 장소가 아니었다라곤 하지만 제가 기억하는 클럽이랑 달내음님이 기억하는게 다른가 보네요.
저야 sfwar 시절에는 아이디도 없던 눈팅 유저였지만 그때도 싸움은 비일비재 했고,지금도 별로 변화 없습니다.
sfwar 시절에는 그래도 sf관련 영화나 소설 이야기도 많고 전성기였지만,지금은 전성기때 카페의 취지와 핵심은 뒷발치고 정치,시사가
주요 컨텐츠라는건 부정할수가 없겠네요.조회수 댓글이 그걸 증명하고 있으니까요.그리고 그걸 막아버린다면
카페의 눈팅유저들 마저 대폭 감소할게 눈에 보이네요.일부 활동 유저들의 잠수도 포함이겠죠.
카페에 여러 문제가 잇습니다 정치글,눈팅유저와 활동유저의 비율격차, 하지만 그 이외 저는 지금도 딱히 나쁘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문제는 달내음님이 말하는 정치글의 대한 취지는 알겠는데 애초에 정치소재에서 그렇게 분할,갈라서 말하기는 힘듭니다.
아예 정치소재를 카페에서 금지를 시키면 모를까,허용은 해놓고 그렇게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토론하길 바라는 자세는 20년 동안 인터넷 대형포탈은 물론이고 이곳같은 작은 소모임 카페에서도 전혀 구경한적이 없네요.
-하지만 JOYSF클럽은 합리적이고 수준 높은 토론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며-
달내음님이 말하신 그 수준과 수준 높은 토론의 등급이 어느정도인지 제가 알길이 없지만, 단순한 sf이야기, 뭐sf영화가 재밌었다~ 어떤 게임이 할만하다~등의 감상평이나 sf잡담등은 달내음님의 기준에서 수준높은 토론인가요 아닌가요?
합리적이고 수준높은 토론은 부차일뿐이지,이곳은 그냥 sf의 관해[순수 즐기려는 목적]으로 오는곳이 아니었던가요?
sf를 좋아하는 좋은사람들이 주요,핵심이지. sf에 빠삭하고 수준있는 사람이 주요이고 핵심인가요?
아직 시삽이나 표도기님께 자격을 받은것도 아니신거 같은데 벌써 부터 마음대로 기준점을 정하는게 저는 보기 좋진 않아보이네요.이 카페가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해야 황혼기가 끝날텐데 만약 아직까지 회원의 높은 수준과 높은 토론의 자세등의 자격을 운운하고 그 자격 미달로 인한 박차감이 풍긴다면 달내음님이 운영진의 자리를 잡은 뒤에도 카페가 발전하리라 생각하시나요? 전 아니다에 한마디 합니다.
물론 단순히 고수준과 품격있는 회원이 필요하다 직접적으로 한말이 아닐수도 있으나,고등급과 고수준이란 말의 어폐가 일부 눈팅유저들과 다가올 신입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질지를 한번 생각하세요.
머릿수 많은게 좋다면 그런곳에 가면 된다고 하셧죠? 맞습니다.실제로도 갑니다.
반면 달내음님도 합리적이고 수준 높은 토론을 즐기는곳을 원한다면 그런 사이트를 찾아가세요.
1페이지를 안남겨도 정치글로 싸우는게 보이는곳이 된지 오래인데,합리적이고 수준높은 토론을 한다 생각하시나요?
일단 좀 진정하시지요. 저는 하나의 제안을 한 것이지 제 생각을 강요한 것은 아닙니다. 논의를 하자는 얘기였고, 지금 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어쨌든, 제 입장을 다시 좀더 명확하게 설명드릴 필요가 있겠네요.
확실히 말해서, 저는 머릿수가 많아지는 것이 클럽에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익하고 좋은 글이 잡다하고 무의미한 글들에 묻혀서 찾아보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그리고,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랑 하는 토론은 말이 통하는 사람이랑 하는 토론에 비해 몇 배는 더 힘들기 때문에,
합리적인 토론을 즐기는 사람이 자기 생각을 자세히 말하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두요.
그래서 결국 클럽에서 오가는 유익한 대화의 총량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드나드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더라도 클럽의 자정 기능이 잘 작동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면,
클럽에서 오가는 유익한 대화의 총량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이 곳은 합리적인 토론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맞습니다. 오래전부터 그래왔습니다. 요즘 분위기도 흉흉하고 그런 이야기가 보이는 빈도가 많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이야기가 나오면 아직 그러한 토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지요. 지금 오가는 이야기만 봐도 그렇구요. 흔히들 사람들이 막연히 이 클럽의 분위기가 좋아서 여기에 자주 온다고 말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우리 클럽이 가진 주된 강점은 '합리적인 토론을 자유로이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클럽은 문화컨텐츠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올라오는 것도 아니고, 유동인구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유행을 잘 타는 곳도 아닙니다. 또한, 수준높은 토론이란 표현에는 그 어떤 어폐도 없습니다. 이것은 좋은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확실히 말해서, 문제에 대해 잘 아는 한 명이 한 마디 말하는 것이 문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 열 명이 열 마디씩 하는 것보다 문제 해결에 더 도움이 됩니다.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안다면, 딱 아는 만큼만 도움이 되겠죠.
잘 모르는 문제에 대해 아무말 않고 구경만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전혀 나쁜 일이 아니죠.
잘 모를 때에는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문제에 대해 더 알게 되는거고, 아는 게 있으면 아는만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겠죠.
흥분하지 않았는데 진정하라 말하셔봤자 의미없죠.
지금 달내음님의 발제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나요?
저는 제끼더라도 아래 덧글단 분들의 요지가 하나 같이 정치글을 달내음님이 원하는 만큼 분할해서 대화,토론 하긴 힘들다로 정리되는데 더 논할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발제자가 그의 대해 반론이나 설득을 하는거 같지도 않구요.
실제로도 수많은 싸이트가 추구하는건 정치글을 막던가,열던가 둘중 하나일뿐인데
보통의 사람들에게 많은것을 요구하는건 아닌지 묻고싶네요.
막던가 열던가 그건 별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왜 문제가 지속되냐면
정치소재 열어야 한다로 찬반 갈라져 결정이 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유달리 카페 오면 다들 정치글 엄청 좋아하는데,그걸 막기도 뭐하고 안막기도 뭐하다는 겁니다.
유익하고 좋은 글들이 사람이 많아지며 소위 잡글에 묻히면 찾아보기 힘들다
하셧는데 왜 '카테고리'는 생각치 않으시죠?
일상,신변잡기,혹은 잡글 쓰는곳이 '자유게시판'이고 유익하고 좋은 토론,설정글을 찾거나
작성 할거면 '설정 게시판','sf토론'게시판등의 란으로 가면되고,영화 게임 감상이 필요하면 그런란으로 가면되고
이렇게 소위 '잡글'이 걱정이라면 그걸 '카테고리'로 잘 정돈하고 보수,유지하면 전혀 문제될게 없으며
실제로도 그러고 있었고 과거에 사람 적당히 붐비던 시절에도 잘 준수되었구요.
일일 방문객 200만명의 루리웹을 가도 수 많은 잡글속에 내가 건담관련으로 찾고 싶으면
그냥 건담을 치고 들어가면 그만입니다.
지금 달내음님의 문제는,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에 여러 잡글과 혼란스러움이 야기될때 그것을 나서서 진압하고 바로잡는게 바로 운영자,시삽의 역활 중 하나 인데.시삽이나 부시삽을 원하시는 분이 "자정이 안되고 혼란이 가증될 경우 바로 잡겠다" 각오 보다는 아직 오지도 않은 상황이며 오기도 힘든 상황을 벌써 걱정,우려 부터 한다는게 맞는겁니까?
유입으로 붐벼지고 글 많아지는게 대채 뭐가 우려가 되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정말로 걱정해야 되는건 이런게 아니라 그 반대죠.당장 5월 말이 다가오는데 자유게시판이 3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거나 게임/영화/애니/책 란의 리뷰,감상평등의 글이 6월 말에도 1페이지를 못 넘길까등의 기타 게시판등이 정체되고 있는 현재의 리젠율을 걱정해야지,오지도 않는 사람들의 잡 글로 인한 혼란을 걱정하거나 우려한다는건 현재 싸이트의 상황과 미래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신다는 반증밖에 더 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오래전부터 합리적인 토론을 하는곳이었다 주장하시는데.
그러면 sfwar 시절부터 joysf까지 왜 그렇게 잦은 말싸움과 잦은 회원탈퇴가 있었답니까?
특정분의 글을 링크걸어 죄송한데,멀리갈 것도 없이 1페이지 가장 덧글 많이 달린 글만 봐도 클럽이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이
오가는 싸이트라고 보는건 상황을 재대로 보지 못하는거 아니겠습니까?
회원들을 비하하고 수준이 낮다는게 아닙니다.
이게 지극히 당연한 동호회 회원들이 모인 사이트의 보편적인 모습 중 하나라는겁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이 다들 박사 출신도 아니고 사회의 수준있는 사람들의 집합소도 결코 아닙니다.
그러할진데, 계속 수준을 말하니까 ???라는 겁니다.
저는 제발,몇몇 분들이 말하는 그 조이sf의 품격,수준이란 말 좀 그만했으면 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수준,품격을 원하거든 그런 장소,학교 동네에서나 찾으세요,그냥 sf취미 카페에서 까지 그런걸 찾지 마시구요.
카페만든 표도기님도 즐기기 위해 만든곳이라고 말했는데 왜 수준을 강요하는겁니까? 보통사람들의 보통 sf동호회 모임중 하나일뿐입니다.
더 말할것도 없이 수준높은 회원,수준높은 토론이 오간다고 주장하는것 치고 잦은 싸움과 탈퇴회원이 많은건 모순된겁니다.
어느 싸이트에서 대통령,세월호 가지고 이런 저런 싸울때 모습과 우리 카페도 크게 다를게 없었고
그게 보통의 모습입니다.
사람도 다 떠나고 눈팅만 하는 싸이트에서 아직도 수준,수준을 말하는건 그저 좋았던 시절,과거를 회상하는 황혼기의 적절한 자세일뿐이지 변화를 모색한다고 보긴 힘듭니다.
달내음님 주장은 정책과 관련된 토론이 조성되는 분위기나 범주만을 토론하는것이 좋다고 주장하시는데
아래 몇분들 말 처럼 정책이란게 결국 정치인과 특정당과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그것을 분할해서 토론하거나 상대당 지지자들이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대화 환경이 만들어 질수 있는지,그렇게 말 할 사람이 얼마나 되냐고 물은겁니다.
정책도 결국은 정치글의 일환인데,부분적으로 막아두고 토론할 수 있냐면 이건 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겁니다.
지금 생각들은 크게 보면 3개입니다.
1.정치글을 아예 막자 2.정치글을 놔두자 3.특정 정당,정치인을 제외하고 삶적인 정책부분만 논하자.이 3가지 입니다.
네드리님 누룩님 정치글 막자 1번에 찬성하시는거 같은데
달내음님의 주장이 3번 정치글을 부분적으로만 막자이기에 동일한 주장이라 보이진 않습니다.
제 입장만 대변해보자면 전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달내음 님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고자 하는 쪽입니다. 가능한한 클럽 운영에반영하는 쪽으로요. 게시판을 따로 빼서 정치 이야기를 넣자고 댓글에 쓴 것도 그 맥락이었고요. 정리하자면 2번은 좋지 않고 1번을 찬성하되 안된다면 3번 안을 논의해보자는 쪽입니다. 솔직히 처음 온 입장에서 정치 문제 (다른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비교적 정치 문제는 싸움이 잘 일어나지만) 때문에 다투고 있으면 한발 물러서서 클럽을 구경만 하게 되거든요.
그건 그렇고, 달내음 님의 '수준' 언급 때문에 헬레나님 과의 토론이 격해지는 것 같아요. 저도 굳이 클럽의 수준을 따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글이 지금까지 금지되지 않았던 만큼 정치글을 수준 낮은 것으로 치부하는 말씀은 달내음 님이 다시 생각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SF 토론이라 하더라도 급을 나눌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고요. 아래 별빛화살 님 글에 르혼 님이 달아주신 댓글에서 너무 전문적이라는 지적도 일리 있다고 봅니다.
얼마 전에 가입한 늅입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써보네요.
조이SF는 처음입니다만, 다른 취미 커뮤니티는 많이 다녀보았습니다. 처음 이곳 자유게시판에 왔을 때 어색함을 느끼고 끼어들 생각을 못했는데, 제가 오래 다녀본 활성화된 취미 커뮤니티는 달내음님께서 분석해주신 것과 같은 이유로 정치 이야기를 금지하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운영자가 중립을 잘 잡더라도 이견이 생기면 싸움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 정치 이야기라... 고정된 닉네임을 달고 활동하는 곳인 만큼 서로 감정 상할 일은 줄이는 편이 커뮤니티 존속에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금지안에 동의(보통 싸움의 원인이 되는 건 국내 정치 이야기라, 외국의 정치 이야기는 허용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만)하고 안되면 정치게시판을 따로 뺐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신입 입장에서 좀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신규 가입자가 다 저와 같은 마음은 아니겠지만요.
정치 이야기를 '선거전략'과 '정책'으로 정확하게 나눌 수 있을까요?
이를테면 어떤 사건에 대한 '정책'이 '여당이 선거에서 참패하는 것'이라면 이것이 선거전략일까요, 정책일까요?
'정책'을 이야기하더라도 그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느 쪽이 더 적합한지 나뉠 수밖에 없습니다. '성장 위주의 정책'이라면 '보수정권의 승리'를, '분배 위주의 정책'이라면 '진보정권의 승리'를 이야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저는 어느 한 정당(정치단체)을 지지하거나, 그러한 정당을 돕기 위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는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잊혀지거나, 대화가 단절되고 대신 조롱, 비난, 비방, 모욕, 욕설 등이 오고가는 싸움이 일어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복지를 추구하는 정당을 돕기 위해 그 정당이 주장하는 정책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빠른 성장의 필요성 또는 그것을 위한 정책들에 관해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책에 대한 이야기라면, 앞서 말한 식의 싸움이 그렇게 쉽게 일어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특정 정당이 선거에서 이기는 것/지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너무 복잡하고 큰 문제를 한 번에 담고 있기 때문에 상대를 납득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서로 대화를 포기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몇 시간이 아니라 며칠 밤낮을 서로 싸우더라도, 한 정당이 가진 너무나 많은 이슈들에 대한 의견 차이를 필요한만큼 좁히긴 어려우니까요. 그러므로 이는 싸움이 일어나기 일어나기 쉬운 이야기이며, 나쁜 이야기입니다.
우스개 소리로 '정치', '종교', '건담' 3가지를 금하지 않으면 게시판에 분란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죠.
아무리 자유게시판이라 해도, 분란이 벌어질것이 99% 뻔한 정치글을 올리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왔던 커뮤니티의 방향성이 지금과 약간 달라지더라도,
계속되는 분란을 안고 가기보다는 과감하게 정치 관련글을 금지하는 변화가 있어도 좋지 않을까요?
물론 SF나 판타지 같은 창작물에 관련된 정치나 종교에 관한 내용이라면 적극 환영입니다.
이미 요얼마전 논쟁이 시작되면서도 정치담론에 대한 언급이 있었죠.
몇몇 분은 정치담론에 반대하고 몇몇 분은 정치담론에 찬동하고...
'정치담론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이기기 위한 이야기보다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분석이나 방법론으로 하자'는
달내음님의 기본 맥락에는 상당부분 동의하는 면이 있습니다만 이 부분을 게시판 관리차원에서의 정책적인 방향으로 가져가기는
쉽지 않은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Overmind님이 말씀하셨듯, 정확히 두가지로 명쾌하게 나누기가 어려운 문제입니다.
사소한 말투나 논조에 따라서 원래의 의도와 달리 전자와 같은 글이 되기도 하고
글 자체는 의도한대로 썼으나 받아들이는 사람이 정확히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애매한 부분이 있는 구분점입니다.
동시에 이미 제시되고 있는 정책을 지지하는 누군가에게는 '누구에게 투표하는가'만으로도 방법적 제시의 방법이 되기도 하고,
정치의 방법론적인 논증을 떠나 도덕론적 담론으로 넘어가게 되면 실제 정치인들이나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정치인들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기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정치적이야기를 다루지 않는다]거나 하는 정책을 펼치는 커뮤니티도 많지만
'정치담론을 전면적으로 금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서로간에 이견이 많은 부분이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어디까지가 정치적 이야기인가'에 대해서도 각자 생각하는 바가 굉장히 다릅니다.
(이번에 세월호참사로 시작된 정치담론의 시작에서도 이것은 '정치담론이 아니다'는 의견부터
'세상에 정치담론이 아닌 것이 있기는 한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근이 있었구요)
실제로 정치적인 색채가 강하거나 정치적인 상황을 그리는 작품을 논하게 될 때도 현실정치의 이야기를 하게되기 마련이고
이런저런 기준의 차이들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모든 '정책'에 꼭 따라가야 하는 이야기가...
그 정책을 펼치기 위해 '재정'과 '예산'을 현실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것입니다.
천하에 둘도 없는 선정을 펼치고자하는 굳은 의지로 매우 아름다운 정책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이를 위한 재정적 뒷받침을 설계하고, 이를 통하여 예산을 마련하여 편성하는 구조가 나오지 않으면...
그 어떤 아름다운 정책을 떠벌려도 죄다 뻥입니다 - 현실성&지속성 없는 정책 남발은 무책임한 말잔치일 뿐이죠.
그런데...
(심지어 여기 클럽에서마저도)
정치 이야기가 나와서 그러면 어떠한 정책이 현실성이 있는지 재정과 예산을 봐야 한다고 하면,
대한민국 땅에서는 그냥 다짜고짜 짜증부터 내면서 "괜한 소리 하지 마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실상은... 잘 모르니까 짜증을 내는 겁니다.
어떤 정책도 "재정적으로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실은 세상의 모든 정치 이야기는 본래 정책 설계, 재정 설계와 맞물려서 돌아가고,
진정 가치있는 정책 이야기를 심도있게 펼치고 싶다면 반드시 재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은 정책을 떠벌리기 이전에, 그 배경인 재정 관계를 해박하게 꿰차는 빠꿈이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통틀어서 입으로는 이런 저런 멋져보이는 정책을 말해도
그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냥 "A 정치인/정당 싫다 - 왜냐하면 악당이니까",
그리고 "B 정치인/정당 좋다 - 악당이 아니고 하고자하는 정책(?)이 멋지다" 대략 이런 정도 레벨이죠.
하지만 그 사람의 정책이 실제로 얼마나 현실 세계에서 적용 가능한 것인지,
무엇보다 국가 경제가 그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 재원 조달 구조가 설계는 되어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기가막힐 정도로 무심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는 문화까지 있습니다.
국민들의 R&R이 정치를 감시하는 것이라면, 국민들이 눈에 불을 켜고 살펴야 하는 부분이
"그 정치가가 말하는 정책이 말로만 떠드는 비현실적인 뻥카인지, 현실화&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인데...
대부분의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그것에 대해 말하면 "시끄럽다 - 내가 지지하는 쪽에 반대하지 마라, 내 의견에 돈 이야기하면서 물타기 하지 마라"고
아예 입을 봉해버리는 식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일반 국민들이 이런 식이니까, 정치인들도 전혀 수준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재정을 잘 모르는 정치인에 대하여 국민 누구도 뭐라하지 않으니까, 정치인들이 재정 문제에 깡통이죠.
한국 정치가 레벨업하는 방법?
간단해요 - 국민들이 재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누구나 재정에 대해 이야기해야만 해요.
그 어떤 정책이 언급되던 간에 국민들이 가장 먼저 "그럼 재정은 어떻게 하지? 당장 괜찮은가?"를 화두로 삼아야 하고,
재정에 부담을 주어도 불구하고 꼭 필요한 정책이면 "재정 부담 해결을 위한 구체적 Action Plan은 무엇인가?"에 관심을 가져야만이...
정치권에서도 진정한 정책에 의한 경쟁, 정책 대결이 가능해 집니다.
그러면 정치인들이 말로만 그냥 브라이트해 보이는 뻥카 정책을 떠벌려서 국민을 현혹하는 행위를 못하게 되고,
정치인들은 말잔치보다는 재정적인 뒷받침 하에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진짜 정책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게 되죠.
클럽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려면,
남을 헐뜻기 보다는 정책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 백번천번 찬성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정책을 살피고 비교하고 이야기하려면, 재정 문제를 반드시 살펴야 하므로...
그냥 말로만 공허하게 정책을 떠들기 이전에 재정적 배경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왕에 정책 위주로 정치 이야기를 한다면, 반드시 재정과 묶어서 생각해 보는 문화가 아주 절실합니다.
사실 온 국민이 '정책+재정'을 갖이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야, 정치인도 '정책+재정'을 묶어서 생명줄로 여기게 됩니다.
'워싱턴 정계'에서 재정을 모르는 정치인이 그냥 X신 취급받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정치인들이 재정을 파고 있는 것과,
'여의도 정계'에서 재정을 몰라도 아무 상관 없고 그 보다는 투사로 분하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에 떠벌이기 바쁜 것은...
본질적으로 그러한 환경을 제공한 국민들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