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상보다 "쎈"  조치에 조금 놀랐습니다.

  해경을 해체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사실... 해경은 김대중 정부 때부터 없애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정치적 이유로 유야무야 했었고,  또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사상자도 나서, 나름 지지도 받았던 조직입니다.  하지만 내부 모순과 문제점이

  쌓이면서 조직 전체가 동맥경화증에 걸렸고, 더구나 해경, 해수부의 힘싸움으로

  으르릉 해서 ... 박대통령 말대로 구조체계의 일원화는 수긍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2. 하지만 그로 인해서 실종자 구조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하는 문제와

   당장 해경 응시자들의 문제도 있습니다.

    또 청와대에서  KBS 에서 해경 실수를 축소하려고 했던 부분에  대해서

    피해가려고 했던 부분도 있겠죠.

 

    사실 엄밀히 말하면, 해경 폐지 문제는 이렇게 단칼에 무 베듯 하는 문제가 아니라,

    천천히 진행해야 하는 부분은 맞습니다.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절실했고,

   그것이 해경 해체라는 강력한 조치로 나온 것 같습니다.

   아울러 한 조직을 해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지금 이 시점만큼 좋은 기회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관료조직의 저항이라는 것이 그리

   쉽게 볼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조금은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만일 해경을 계속 존속시키고 간다면

   또 다른 비판이 나왔을 겁니다.

 

 3. 정권의 책임 여부나 안전행정부의 콘트롤 하지 못한 부분이라던지,

    방송을 쥐고 흔들었다던지... 시위하던 시민을 연행했다던지 하는 문제는...

    그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정권 끝날때까지 씹어줘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군요.

   

    이 권위주의 공안 정권의 속성상 당장 지금 받아내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다만 이만큼이라도 개선책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시민들의 분노가 이끈 승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전, 이번 담화문에서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거든요.

  

 4. 관피아라도 제대로 척결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박근혜 정권의 최대 치적이 아닐까 합니다.

    단칼에, 무자비하게, 인정사정 없이... 그것이 이 여성 대통령과 정부의 속성이라면,

    진보정권을 포함한 지난 정권의 적폐를 일소하는데 어쩌면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사유재산 침해인 그린벨트 정책도 박정희 군사정권에서 나왔으니까요.

    요즘에 그걸 추진한다면.......

 

ps·

....     너무 기대를 많이 하면,,, 오히려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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