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독수리의 승리-이 출간된지 거의 1년이상 된거 같은데? 한동안 안보여서 혹시 출판사가 망한건 아닌가 싶던 테메레르 시리즈의
신간이 어느새 나와 있더군요.

5권에서 주인공이 귀양?을 떠나게 되어 혹시 캐나다? 인가 아님 인도인가? 호주인가? 했는데 호주였습니다. 확실히 호주는
오래전 영국의 유배지로 시작했다고 하지요. 이세계관은 용들이 존재한다는 점 때문에 우리세계완 상당부분 다르게 흘러가는데

5권에선 나폴레옹이 일시적이지만 용들을 부려서 영국상륙까지 합니다. 그러다가 주인공 일행의 게릴라 전에 휘말려 철수하죠.
사실 4권에서 친 대형사고로 이미 죄수 신분이었던 주인공은 결국 5권에서 열심히 싸워 사형은 면하고 머나먼 호주로 기약없는
유배의 길을 떠나게 된것인데......

당시의 호주란 유배지 답게 엉망진창인 곳이더군요. 현재의 시드니 같은 곳을 생각하면 큰일! 거기에 현실역사에는 없는
중국인들의 용과 바다뱀을 이용한 호주진출! 까지 있어서 이 해역과 호주대륙을 두고 영국과 중국 + 미국,기타등등이
대결구도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읽다보니 대항해시대에서부터 근대까지 유럽열강이 세계 여러나라의 대륙에 얼마나 민폐를 끼친건지 대강 짐작이 가네요
아무 땅에나 원주민 사는 곳에 들어가서 "여기는 이제 부터 우리땅이다" 라고 선언하고 대포와 총으로 내쫒고 약탈하고
다녔으니...

결국 이런 현실에 절망한 주인공은 호주 내륙 깊숙한 오지에 은거하기로 결심합니다. 뭐 먹을 거라곤 캥거루 와 간간히
보이는 소밖에 없고, 게다가 버닙-호주 전설상의 식인괴물 - 까지 출몰해서 사람을 괴롭히는 곳인데도 국가간의 이권갈등이나
식민지 대 본국간의 마찰에 끼여 희생되는 것 보단 나을거라고 판단한듯 합니다.

사실 이번권을 읽기 전까지 전 이책이 완결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읽고 나니 이제부터 6,7,8,9 권의 새로운 스토리라인에
접어든거더군요. 아무래도 작가가 너무 길게 끌려는게 아닌가 슬슬걱정이 됩니다. 물론 아직은 충분히 흥미진진하지만...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