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브 온라인을 플레이하면서,

 

인간의 수명 증가가 우주 개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브 온라인에 등장하는 파일럿들은,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클론 복제를 통하여,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이러한 특징은, 언뜻 보기에는 꽤 좋은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생존을 위해서 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변수도 덩달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인구의 압도적인 대다수가 20세 이상을 넘기지 못하는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노후 대비를 위해 에너지와 자원을 투입할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브 온라인에서처럼 거의 영생에 가까운 삶이 가능해진 세계에서는,

 

비록 우주의 종말까지는 아니더라도 운석의 충돌이나 초신성 폭발로 인한 감마선 노출에 대비하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수명의 증가로 인해 새롭게 부각되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예전보다 더 많은 과학적, 기술적 기반과 자원이 필요해지는 것입니다.

 

저는, 본격적인 우주 개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인간의 수명이 더 늘어나야 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뭐, 사실 이런 것 말고도 우주 산업을 발전시킬 다른 방안이 있긴 합니다.

 

우주에 군사용 레이저포나 질량 병기 몇 대 띄워놓고 불장난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발생한 해는 우주 개발의 원년으로 인류 역사에 길이 남겠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