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데시코 외전 : 호넷 - 작가 : Frank
글 수 87
2202년 07월 07일. UN 상비군 나데시코-D
"적 함대를 포착했습니다. 모두 합해 21척 입니다."
"상당한 규모로군... 함장, 교전할 건가?"
"상부에선 적의 존재를 파악하는 대로 본대에 합류하라고 했습니다.
이곳에서 무의미하게 피를 흘릴 순 없어요."
-동감이네. 캡틴 텐카와.
"햄튼 제독님?"
-작전 내용은 잘 알고 있겠지?
"물론입니다."
유리카가 자신 있게 대답하자 햄튼 제독은 씨익 웃은 후 말했다.
-그러면 포인트 찰리에서 보세. 행운을 빌겠네.
곧 허공에 뜬 윈도우가 닫혔고, 유리카는 기합을 넣은 목소리로 말
했다.
"조타수, 나데시코-D를 포인트 찰리로 돌리세요. 다른 함정들도 우
리처럼 대응할 겁니다."
"알겠습니다. 함장님~."
미나토는 곧바로 핸들식 조종기로 나데시코의 진로를 변경하기 시
작했다.
2202년 07월 07일. 목성 연합군 우주 전함 히타카제
"적 함대가 빠른 속도로 도주하고 있습니다."
"제독님, 추격해야 합니다!"
"..."
상대편이 자신들과의 교전을 피하려고 하자 부함장이 즉시 추격할
것을 건의했고, 유키시로 제독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전장 지도를
바라보았다. 적 함대가 전력의 열세로 도주하는 것이라면 추격해서
섬멸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발견한 함대 외
에 다른 함대가 있을 경우였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12기동대는 협
공을 받아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엔 지금 발견한 적의 가치가 너무나도
높았다. 항모로 추정되는 함정이 무려 2척, 놓쳤다간 언젠가 아군에
게 큰 후한이 될 존재였다. 그는 결국 결단을 내렸다.
"지금 이 시간부로 대기 태세를 해제하고 적 함대 추격을 시작한다.
모든 전력을 기울여 적 함대를 섬멸하자."
2212년 07월 07일. UN 상비군 나데시코-D
"함장, 저들이 우릴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저들은 우릴 공격하지 못합니다."
자신 있게 이 쪽이 유리함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유리카는 함장석에
앉은 상태에서 윈도우를 뜨게 해 전장 지도에 포인트 찰리로 표시
된 지점을 바라보았다.
"아키토~, 그 옷 잘 어울리는걸."
"료, 료코? 그렇게 말하지마."
"걱정하지마. 너한테 애정을 품은 건 옛일이니까..."
그렇게 말한 후 료코는 배에 손을 갖다댄 후 입을 열었다.
"실은, 나 결혼할 사람이 생겼어."
"겨, 결혼?"
"무, 무슨 소리야?!"
"결혼, 결혼... 아주 좋은 일이지."
"사, 상대가 대체 누군데?"
"그 사람은..."
"바로 나야."
"에엑?"
"다, 다케다(임대형) 대령?"
"전쟁이 끝나는 대로 결혼하기로 약속했어. 게다가 나 대령님의 아
이도 임신했는 걸..."
료코가 얼굴을 붉히며 저간의 사정을 밝히자 격납고내의 모두가 입
을 다물지 못했다. 료코에게 마음을 품었던 나데시코의 수많은 수병
들이 뒤돌아서서 조용히 통한의 눈물을 흘렸고, 잠시 일이 있어 들
어온 리리스는 아예 꽁꽁 얼어버린 채 그들을 지켜보기만 했다.
"대령님!"
"리, 리리스?"
"크으..."
어느새 붉으라 푸르락 하기 시작한 리리스는 료코 쪽으로 시선을
돌린 후 말했다.
"스바루 중위! 대령님을 잘 부탁해요~! 으아앙~!"
리리스는 그렇게 울음을 터뜨리며 격납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뒤돌
아 보지 않은 채...
"히잉..."
애써 눈물을 훔치며 함교로 돌아온 리리스에게 유리카가 말을 걸었
다.
"리리스쨩, 대령님한텐 고백했어?"
"함장, 물을 걸 물어봐요!"
리리스의 격한 반응에 유리카는 약간 서운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무언가를 느낀 듯 야릇한 미소를 보냈다.
"아가씨, 다행이군요. 가문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게 되어서..."
"말 걸지 마요!"
"적 함대를 포착했습니다. 모두 합해 21척 입니다."
"상당한 규모로군... 함장, 교전할 건가?"
"상부에선 적의 존재를 파악하는 대로 본대에 합류하라고 했습니다.
이곳에서 무의미하게 피를 흘릴 순 없어요."
-동감이네. 캡틴 텐카와.
"햄튼 제독님?"
-작전 내용은 잘 알고 있겠지?
"물론입니다."
유리카가 자신 있게 대답하자 햄튼 제독은 씨익 웃은 후 말했다.
-그러면 포인트 찰리에서 보세. 행운을 빌겠네.
곧 허공에 뜬 윈도우가 닫혔고, 유리카는 기합을 넣은 목소리로 말
했다.
"조타수, 나데시코-D를 포인트 찰리로 돌리세요. 다른 함정들도 우
리처럼 대응할 겁니다."
"알겠습니다. 함장님~."
미나토는 곧바로 핸들식 조종기로 나데시코의 진로를 변경하기 시
작했다.
2202년 07월 07일. 목성 연합군 우주 전함 히타카제
"적 함대가 빠른 속도로 도주하고 있습니다."
"제독님, 추격해야 합니다!"
"..."
상대편이 자신들과의 교전을 피하려고 하자 부함장이 즉시 추격할
것을 건의했고, 유키시로 제독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전장 지도를
바라보았다. 적 함대가 전력의 열세로 도주하는 것이라면 추격해서
섬멸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발견한 함대 외
에 다른 함대가 있을 경우였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12기동대는 협
공을 받아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기엔 지금 발견한 적의 가치가 너무나도
높았다. 항모로 추정되는 함정이 무려 2척, 놓쳤다간 언젠가 아군에
게 큰 후한이 될 존재였다. 그는 결국 결단을 내렸다.
"지금 이 시간부로 대기 태세를 해제하고 적 함대 추격을 시작한다.
모든 전력을 기울여 적 함대를 섬멸하자."
2212년 07월 07일. UN 상비군 나데시코-D
"함장, 저들이 우릴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저들은 우릴 공격하지 못합니다."
자신 있게 이 쪽이 유리함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유리카는 함장석에
앉은 상태에서 윈도우를 뜨게 해 전장 지도에 포인트 찰리로 표시
된 지점을 바라보았다.
"아키토~, 그 옷 잘 어울리는걸."
"료, 료코? 그렇게 말하지마."
"걱정하지마. 너한테 애정을 품은 건 옛일이니까..."
그렇게 말한 후 료코는 배에 손을 갖다댄 후 입을 열었다.
"실은, 나 결혼할 사람이 생겼어."
"겨, 결혼?"
"무, 무슨 소리야?!"
"결혼, 결혼... 아주 좋은 일이지."
"사, 상대가 대체 누군데?"
"그 사람은..."
"바로 나야."
"에엑?"
"다, 다케다(임대형) 대령?"
"전쟁이 끝나는 대로 결혼하기로 약속했어. 게다가 나 대령님의 아
이도 임신했는 걸..."
료코가 얼굴을 붉히며 저간의 사정을 밝히자 격납고내의 모두가 입
을 다물지 못했다. 료코에게 마음을 품었던 나데시코의 수많은 수병
들이 뒤돌아서서 조용히 통한의 눈물을 흘렸고, 잠시 일이 있어 들
어온 리리스는 아예 꽁꽁 얼어버린 채 그들을 지켜보기만 했다.
"대령님!"
"리, 리리스?"
"크으..."
어느새 붉으라 푸르락 하기 시작한 리리스는 료코 쪽으로 시선을
돌린 후 말했다.
"스바루 중위! 대령님을 잘 부탁해요~! 으아앙~!"
리리스는 그렇게 울음을 터뜨리며 격납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뒤돌
아 보지 않은 채...
"히잉..."
애써 눈물을 훔치며 함교로 돌아온 리리스에게 유리카가 말을 걸었
다.
"리리스쨩, 대령님한텐 고백했어?"
"함장, 물을 걸 물어봐요!"
리리스의 격한 반응에 유리카는 약간 서운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무언가를 느낀 듯 야릇한 미소를 보냈다.
"아가씨, 다행이군요. 가문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게 되어서..."
"말 걸지 마요!"
SF를 좋아하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이 곳에서 활동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