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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데시코 외전 : 호넷 - 작가 : Frank
글 수 87
2202년 06월 26일. 05시 00분. 일본 이즈 반도 시모다 남쪽 150Km
"작전 개시 5분전입니다."
"발광 신호!"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바다 위에 떠 있는 수많은 군용 함선들
이 라이트를 규칙적으로 켰다, 껐다를 반복했다. UN 재편성과는 무
관하게 움직이고 있는 한미 양국 해병대와 일본 자위대 동부방면대
잔여 병력이 참가한 이번 상륙 작전은 이즈 반도를 목표로 하고 있
었다.
"도크 개방!"
강습 상륙함들의 도크가 천천히 열리면서 그 안에 실려 있는 수륙
양용 보병 전투차들이 차례 차례 빠져나가 일렬 횡대를 이루기 시
작했다. 모두 합해 200여 대에 이르는 보병 전투차들은 차체 후부의
워터 제트를 가동해 시속 40노트의 속도로 해안선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시작이군요."
"이 작전은 동아시아에서 목성군을 축출하기 위한 첫걸음일세."
"소문으로는 목성 까지 진격할 부대들이 결정되었다면서요?"
"아직은 알 수 없네."
호네트의 함교에서 수상 함대의 작전 진행을 지켜보고 있는 햄튼
제독은 자기 자리의 디스플레이로 갑판의 상황을 확인했다.
-제길, 공수 낙하는 질색인데...
"불평하지마. 이것 말고는 땅에 내릴 방법이 없어."
'버즈 레노' 중위가 공수 낙하를 하게 된 것을 불평하자 밋첼 중위
는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얘기하면서 계기판의 디스플레이로 시선
을 옮겼다. 그들의 애마인 샤이안을 실은 C-27 빅 하운드는 차례
차례 갑판을 이륙해 목적지인 시모다를 향해 날기 시작했다.
2202년 06월 26일. 05시 15분. 일본 이즈 반도 시모다
시모다 상공에 먼저 도착한 한미 양군의 수송기들과 전폭기들을 기
다린 것은 목성군의 격렬한 대공화망이었다.
"여기는 해동청31, 목성 쪽바리들의 환영 인사가 매우 거칠다."
-동감이다. 당하기전에 놈들을 얼른 때려잡자.
한국 공군의 KF-12 전투기들은 사전 정찰을 통해 입수되어 컴퓨터
에 저장된 정보를 토대로, 주익에 달고 있는 GBU-35 유도 폭탄을
투하했다. 내부에 입력된 목표 정보를 토대로 스스로 활공해 명중하
는 이 폭탄 덕분에 한국 공군은 위험 지대 상공에서 노출되는 시간
을 줄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압도적인 항공 공격으로 목성군이 큰 타격을 입는 가운
데 드디어 시모다 상공에 이른 C-27 수송기들이 싣고 있던 샤이안
들을 투하하기 시작했다.
"간다!"
강제 사출 시스템에 의해 수송기로부터 투하된 밋첼 중위의 샤이안
은 지상에서 발사되는 대공포탄을 능숙하게 피하면서 자세를 잡았
다.
-정말 끝내주는군! 이런 데서 리리아가 타준 코코아를 마시면 기가
막힐텐데!
"감상은 나중이야."
그들 말고도 시모다 상공엔 병사와 장비가 매달린 낙하산들로 가득
했다. 샤이안과 같은 인간형 병기들은 그 특성상 낙하산 대신 역추
진 노즐로 낙하 속도를 조절하면서 차분하게 목성군의 대공 진지에
반격을 가해 파괴하는 등 지상에 착지할 아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일본아, 우리가 왔다!
자신의 샤이안이 지면에 착지하자 레노 중위는 그렇게 소리치면서
방금전 확인한 목성군의 중화기 진지를 향해 대전차 미사일을 쏜
후 도로를 따라 기체를 몰기 시작했다.
"적의 숫자가 너무 많다. 우리 능력 밖이야."
"상부에선 철저히 항전할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미친 소리! 자네는 저게 보이지 않나? 저런 대군을 상대로 우리가
뭘 한단 말이야?"
"패배주의적인 발언을 계속 하면 가만두지 않겠소."
"누가 겁낼 줄 알고!"
지휘소 안에서 목성군 지휘관들은 하늘을 가득 메우며 내려오는 적
의 규모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한편으론 그에 대한 대응 방법을 놓
고 큰 갈등을 빚고 있었다.
열성적인 크사카베 지지자인 듯한 정치 장교는 전투 결과를 회의적
으로 여기는 지휘관들에게 무언의 협박을 하기라도 하듯 눈을 부라
리며 싸울 것을 재촉했다. 그러는 귀를 찢는 듯한 폭음이 들려오면
서 사이 누군가가 소리쳤다.
"적입니다!"
"모두 엎드려!"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휘소로 쓰이던 건물 벽을 수 십발의
기관포탄이 뚫고 들어왔고, 많은 지휘관들이 죽음을 면치 못했다.
"여기는 세이버1, 적 야전 지휘소를 격파했다."
-수고했다. 다음 목표 지점으로 향하라.
"알았다."
목성군의 야전 지휘소를 공격한 MV-45는 곧 고도를 높인 후 초음
속으로 가속해 다른 지점으로 향했다.
"작전 개시 5분전입니다."
"발광 신호!"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바다 위에 떠 있는 수많은 군용 함선들
이 라이트를 규칙적으로 켰다, 껐다를 반복했다. UN 재편성과는 무
관하게 움직이고 있는 한미 양국 해병대와 일본 자위대 동부방면대
잔여 병력이 참가한 이번 상륙 작전은 이즈 반도를 목표로 하고 있
었다.
"도크 개방!"
강습 상륙함들의 도크가 천천히 열리면서 그 안에 실려 있는 수륙
양용 보병 전투차들이 차례 차례 빠져나가 일렬 횡대를 이루기 시
작했다. 모두 합해 200여 대에 이르는 보병 전투차들은 차체 후부의
워터 제트를 가동해 시속 40노트의 속도로 해안선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시작이군요."
"이 작전은 동아시아에서 목성군을 축출하기 위한 첫걸음일세."
"소문으로는 목성 까지 진격할 부대들이 결정되었다면서요?"
"아직은 알 수 없네."
호네트의 함교에서 수상 함대의 작전 진행을 지켜보고 있는 햄튼
제독은 자기 자리의 디스플레이로 갑판의 상황을 확인했다.
-제길, 공수 낙하는 질색인데...
"불평하지마. 이것 말고는 땅에 내릴 방법이 없어."
'버즈 레노' 중위가 공수 낙하를 하게 된 것을 불평하자 밋첼 중위
는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얘기하면서 계기판의 디스플레이로 시선
을 옮겼다. 그들의 애마인 샤이안을 실은 C-27 빅 하운드는 차례
차례 갑판을 이륙해 목적지인 시모다를 향해 날기 시작했다.
2202년 06월 26일. 05시 15분. 일본 이즈 반도 시모다
시모다 상공에 먼저 도착한 한미 양군의 수송기들과 전폭기들을 기
다린 것은 목성군의 격렬한 대공화망이었다.
"여기는 해동청31, 목성 쪽바리들의 환영 인사가 매우 거칠다."
-동감이다. 당하기전에 놈들을 얼른 때려잡자.
한국 공군의 KF-12 전투기들은 사전 정찰을 통해 입수되어 컴퓨터
에 저장된 정보를 토대로, 주익에 달고 있는 GBU-35 유도 폭탄을
투하했다. 내부에 입력된 목표 정보를 토대로 스스로 활공해 명중하
는 이 폭탄 덕분에 한국 공군은 위험 지대 상공에서 노출되는 시간
을 줄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압도적인 항공 공격으로 목성군이 큰 타격을 입는 가운
데 드디어 시모다 상공에 이른 C-27 수송기들이 싣고 있던 샤이안
들을 투하하기 시작했다.
"간다!"
강제 사출 시스템에 의해 수송기로부터 투하된 밋첼 중위의 샤이안
은 지상에서 발사되는 대공포탄을 능숙하게 피하면서 자세를 잡았
다.
-정말 끝내주는군! 이런 데서 리리아가 타준 코코아를 마시면 기가
막힐텐데!
"감상은 나중이야."
그들 말고도 시모다 상공엔 병사와 장비가 매달린 낙하산들로 가득
했다. 샤이안과 같은 인간형 병기들은 그 특성상 낙하산 대신 역추
진 노즐로 낙하 속도를 조절하면서 차분하게 목성군의 대공 진지에
반격을 가해 파괴하는 등 지상에 착지할 아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일본아, 우리가 왔다!
자신의 샤이안이 지면에 착지하자 레노 중위는 그렇게 소리치면서
방금전 확인한 목성군의 중화기 진지를 향해 대전차 미사일을 쏜
후 도로를 따라 기체를 몰기 시작했다.
"적의 숫자가 너무 많다. 우리 능력 밖이야."
"상부에선 철저히 항전할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미친 소리! 자네는 저게 보이지 않나? 저런 대군을 상대로 우리가
뭘 한단 말이야?"
"패배주의적인 발언을 계속 하면 가만두지 않겠소."
"누가 겁낼 줄 알고!"
지휘소 안에서 목성군 지휘관들은 하늘을 가득 메우며 내려오는 적
의 규모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한편으론 그에 대한 대응 방법을 놓
고 큰 갈등을 빚고 있었다.
열성적인 크사카베 지지자인 듯한 정치 장교는 전투 결과를 회의적
으로 여기는 지휘관들에게 무언의 협박을 하기라도 하듯 눈을 부라
리며 싸울 것을 재촉했다. 그러는 귀를 찢는 듯한 폭음이 들려오면
서 사이 누군가가 소리쳤다.
"적입니다!"
"모두 엎드려!"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휘소로 쓰이던 건물 벽을 수 십발의
기관포탄이 뚫고 들어왔고, 많은 지휘관들이 죽음을 면치 못했다.
"여기는 세이버1, 적 야전 지휘소를 격파했다."
-수고했다. 다음 목표 지점으로 향하라.
"알았다."
목성군의 야전 지휘소를 공격한 MV-45는 곧 고도를 높인 후 초음
속으로 가속해 다른 지점으로 향했다.
SF를 좋아하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이 곳에서 활동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