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포럼
판타지, 무협... 그 자유로운 꿈의 이야기.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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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게임은 캠콤에서 만든 게임 <D&D 2: 쉐도우 오버 미스타라>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D&D의 규칙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뚜렷한 특징이 있는 클래스, 전부 얻지도 못할 만큼 수많은 아이템, 다양한 몬스터와 언데드, 원소 저항력과 메모라이즈 개념까지!! (기타 등등…)
이만하면 이 게임을 RPG에 속한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형식은 어디까지나 횡 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하지만 액션 게임이라고 하기엔 저런 설정들이 너무 아깝습니다. 요즘에는 온라인 판타지 게임도 RPG에 끼워주는 것 같던데, <D&D 2>도 당연히 속한다고 봅니다. 규칙책을 거의 비슷하게 소화해 내고 있으니까요.
※ <발더스 게이트>나 <디아블로>도 훌륭하지만, 이 게임만큼의 인상은 주지 못하는군요.
위의 게임은 캠콤에서 만든 게임 <D&D 2: 쉐도우 오버 미스타라>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D&D의 규칙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뚜렷한 특징이 있는 클래스, 전부 얻지도 못할 만큼 수많은 아이템, 다양한 몬스터와 언데드, 원소 저항력과 메모라이즈 개념까지!! (기타 등등…)
이만하면 이 게임을 RPG에 속한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형식은 어디까지나 횡 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하지만 액션 게임이라고 하기엔 저런 설정들이 너무 아깝습니다. 요즘에는 온라인 판타지 게임도 RPG에 끼워주는 것 같던데, <D&D 2>도 당연히 속한다고 봅니다. 규칙책을 거의 비슷하게 소화해 내고 있으니까요.
※ <발더스 게이트>나 <디아블로>도 훌륭하지만, 이 게임만큼의 인상은 주지 못하는군요.
D&D2의 '설정'이야 당연히 TRPG D&D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니 충실할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설정이 좋다고 액션 게임이 RPG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 D&D가 보드게임이라는 모태를 벗어버리고 RPG라는 신 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적절한 레벨업이나밸런스, 다양한 설정 때문이 아니라, 플레이어 하나가 캐릭터 하나를 움직이며 그 캐릭터로서 '역할'을 한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캐릭터는 (PC와 NPC, 몬스터를 불문하고) 그 세계 안에서 주어진 역할을 하며, 그걸 벗어나는 규칙이 적용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이, 플레이어는 그 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지만 PC는 분명히 받는다는 것입니다. PC가 죽었을 때 플레이어가 죽을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가 살아있다는 이유 만으로 PC가 살아날 수는 없습니다.)
D&D2에서의 캐릭터 역할은 상당히 부실한 편이며, 무엇보다도 아무리 죽어도 코인만 넣으면 (즉, 게임 외적인 방법에 의해서) 새로 부활한다는, RPG 세계관에 정면으로 반하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RPG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초기 D&D가 보드게임이라는 모태를 벗어버리고 RPG라는 신 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적절한 레벨업이나밸런스, 다양한 설정 때문이 아니라, 플레이어 하나가 캐릭터 하나를 움직이며 그 캐릭터로서 '역할'을 한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캐릭터는 (PC와 NPC, 몬스터를 불문하고) 그 세계 안에서 주어진 역할을 하며, 그걸 벗어나는 규칙이 적용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이, 플레이어는 그 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지만 PC는 분명히 받는다는 것입니다. PC가 죽었을 때 플레이어가 죽을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가 살아있다는 이유 만으로 PC가 살아날 수는 없습니다.)
D&D2에서의 캐릭터 역할은 상당히 부실한 편이며, 무엇보다도 아무리 죽어도 코인만 넣으면 (즉, 게임 외적인 방법에 의해서) 새로 부활한다는, RPG 세계관에 정면으로 반하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RPG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저 게임의 장르가 무엇이든 상관은 없지만, RPG가 아니라니 좀 섭섭하군요.
요즘 국내에서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은 RPG에 속합니다. 하지만 전 이런 게임에선 그 어떤 재미나 감성도 느낄 수 없습니다. 오히려 <D&D 2>에서 RPG 게임, 정확히는 판타지 게임의 멋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게 즐기는 게임이 액션에 머문다니 약간 아쉽군요.
요즘 국내에서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은 RPG에 속합니다. 하지만 전 이런 게임에선 그 어떤 재미나 감성도 느낄 수 없습니다. 오히려 <D&D 2>에서 RPG 게임, 정확히는 판타지 게임의 멋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게 즐기는 게임이 액션에 머문다니 약간 아쉽군요.
엄밀하게 말하면 요즘의 MMORPG 태반은 RPG라고 할 수 없지요.
예전엔 그래도 유령이 되어 돌아다니다가 성직자나 신전에 부탁해 부활한다거나 하는 설정이 있었지만, 요즘은 그 즉시 (보통은 어떠한 페널티도 없이) '아무런 납득갈만한 이유도 없이' 부활하는게 보통입니다.
분명히 사고로 죽었다고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이, 그 뉴스가 방영되는 동안에 내 눈앞을 멀쩡한 모습으로 지나간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사망 페널티 없는 MMORPG의 캐릭터는 사실 '인간'이라는 탈만 썼지 일반 몬스터보다도 더 비인간적인 존재입니다.
예전엔 그래도 유령이 되어 돌아다니다가 성직자나 신전에 부탁해 부활한다거나 하는 설정이 있었지만, 요즘은 그 즉시 (보통은 어떠한 페널티도 없이) '아무런 납득갈만한 이유도 없이' 부활하는게 보통입니다.
분명히 사고로 죽었다고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이, 그 뉴스가 방영되는 동안에 내 눈앞을 멀쩡한 모습으로 지나간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사망 페널티 없는 MMORPG의 캐릭터는 사실 '인간'이라는 탈만 썼지 일반 몬스터보다도 더 비인간적인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