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enryu.jp지난 3월 25일. 일본의 로봇 개발 벤처 기업 뎀자쿠, 기타큐슈시 소방국, 소방연구소, 교토 대학 등으로 구성된 일본 방제 로봇 개발 회의에서는, 재해 현장에 접근하여 양팔을 사용해서 잔해들을 치우며 구조 활동을 도울 수 있는 방재 로봇, TMSUK : T-52 엔류(援竜)를 개발, 발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재빠른 인명 구조를 우선으로 하기 위하여 개발된 엔류는 높이 3.45m, 무게 5톤의 시스템으로서 내부에 1명의 조종자가 탑승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또는, 조종자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원격 조작도 가능합니다.)

디젤 엔진을 주동력으로 사용하는 엔류는 한번 급유로 최대 8시간 이상 연속 기동할 수 있으며, 안정성이 높은 크롤러(캐터필러)를 사용하여 목적지에 접근하고 유압식으로 작동되는 길이 6m의 양 팔을 사용하여 잔해들을 치우며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손으로 잔해가 무너지는 것을 막으면서 다른 손으로 잔해를 치운다는 목적에 의해서 2개의 손을 갖게된 엔류는, -화재 현장의 뜨거운 열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보다 강한 힘을 내기 위해서 유압 구동식의 관절을 갖고 있으며, 100kg에 달하는 악력을 자랑하는 한 손으로 최대 500kg의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팔 부분에서는 8개의 관절(일반 건설 장비의 2배)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건설 장비와는 다른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지요.

무게가 5톤에 불과한 엔류는 재해 현장에서 물건들을 치우는 철거 작업에는 그다지 적합한 기종이 아닙니다. 이 기종의 목적은 구조 대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까지 빠르게 접근하여 가능한 물건들을 치우고 구조를 돕는다는데 있으며, 순수한 재해 사고 전용의 기계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개발되어 키타큐슈시의 소방국에 정식으로 채택될 엔류는, 앞으로 다채로운 재해 현장에서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p.s) 우리 클럽의 기준에서는 로봇이라기보다는 메카닉이라고 부르는게 맞을지도 모르겠군요. 어찌되었든, 미래에 레이버의 원형이라고 불릴만한 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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