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건은 근래의 SF에서 많이 등장하는 무기입니다.

무엇보다도 화약식 무기가 갖고 있는 단점을 상당 부분 줄였다는게 장점이겠지요.

(다만, 현재의 기술로는 크기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레일건의 장점은 아래에서 말씀하신 것 외에도 매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SF의 무기로 매우 우수한 장점인데...

' 화약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산소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미래의 전쟁, 우주를 무대로 한 전쟁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산소가 없는 환경이라
는 것입니다. 현대의 무기들은 매우 효율적이고 강력한 무기들이지만 화약식이건 프로
펠러식이건 산소가 없는 곳에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로켓 식의 미사일은 가능합니다만,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순항 미사일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권총... 화약 자체가 폭발하여 그 반동으로 납탄을 쏘는 것인데, 화약이 폭
발하려면 불이 붙어야 하고 즉, 산소가 필요합니다.

현대전의 전차포나 대포, 그리고 발칸포 등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레일건은 화약식이 아니고 자장의 반발에 의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산소가 없
는 우주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레일건은 수중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레이저의 또 다른 단점은 매질에 따
라 위력이 약해지기 쉽다는 것인데, 물과 같은 고밀도의 물질을 통과하는 경우 그 에
너지는 극단적으로 말해서 거의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레일건은 말하자면 자장으로 총탄을 던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물 속의 경
우 사정거리가 극단적으로 짧아질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총탄의
형태가 유선형이고 크기가 작다면, 그리고 처음 발사시의 속도가 높다면 물의 저항을
덜받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여하튼, 화약류의 경우 수중이건 우주건 특수 탄환이 필요하지만, 레일건은 극
단적인 경우 너트 하나도 총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레일건은 영화에서도 나왔지만 사실 멕워리어에서도 등장합니다. 멕워리어에서 매우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지만 탄환수가 극단적으로 적은 무기. 바로 가우스 라이플입
니다. 방식 자체는 같다고 보아야 겠지요.(이름은 다르지만.)

다만, 레일건의 경우 속도가 높다고 해도 한계가 있어 우주 공간에서의 함대전 등에서
는 어떨지...(은하영웅전설에서 함대전용 무기로서 레일건도 등장하는데, 만화를 보
면, 양웬리가 적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미리 발사해 두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주 공간
에서는 레일건의 속도가 느려지지 않으니 계속 날아갈테고 몇 시간 후에 그 지역을 지
나가던 함대가 난데없는 공격을 당하게 되죠.)

생각해보니, 만일 함대에 레일건이 채택된다면 어떤 재수없는 여행선이 전투 중에 무
수히 쏘아댄 포탄에 맞을지도 모르겠군요. 위에서 말했듯, 우주공간에서는 한번 발사
한 포탄의 속도가 느려지지 않으니(정확히는 손으로 던져도 마찬가지입니다.)먼 훗날
어딘가를 여행하던 우주선이 맞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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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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