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온라인


(지난 줄거리?)

  흔하디 흔한 얘기로 부친이 남긴 빚으로 신용불량자 직전의 위기에 몰린 제온. 그는 로또보다 대박이라는 바다의 상인으로 성공하기 위해 바다로 나섰다. 그가 맡은 일거리는 위기라 할 건 하나도 없는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일이었지만, 우쭐한 그는 위대한 비약을 지껄이며 다음 항해에 나섰다. 그리하여 그의 여정은 오늘도 계속되는데...

운송업자로의 하루

  오늘의 항해일지. 하늘은 높고 바다는 푸르고... 지중해로부터 전해져오는 상쾌한 바람이 머리를 휘날리는 하루...

  안녕하세요. 제온입니다. 남쪽...-이라고 해도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지만-의 항구 파로는 정말로 멋졌습니다. 상쾌한 바닷바람에 유쾌한 항해사들. 게다가 길드에서 얻은 임무를 완수해서 돈도 벌 수 있고 말이죠. 첫 항해의 두려움? 그런 게 있을 리가 있나요. 단지 키만 꺾으면 되는데... 그래서, 가끔은 이렇게 상쾌한 바다 바람을 쐬며 찻잔이라도 기울이고 싶어집니다...

흐린 날에만 좌초하란 법 없지요. (대항해시대 온라인 일지)
< 흐린 날에만 좌초하란 법 없지요. (대항해시대 온라인 일지) >

  "물이 들어온다!"
  "이런 촌닭 선장 같으니. 키를 어떻게 잡은 거야?"
  "누가 육지하고 키스하랬어? 그렇게 하고 싶다면 내 주먹하고 하게 해 주지!"

  네.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배는 좌초될 위기에 빠져 있었던 겁니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요? 저는 단지 리스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키를 돌렸을 뿐인데 말입니다. 단지, 길을 잘 모르는 터라 육지에 조~금 가까이 다가갔을 뿐이죠. 위험하다는 선원의 말에 키를 열심히 돌리긴 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 그냥 튀어나온 육지에 정통으로 들이 받고 말았지요. 배라는 게, 말이나 마차하곤 다르다는 건 첨 알았네요. 아하하...

  "아하하는 무슨 아하하! 빨리 키를 돌려서 빠져나가야 할 거 아냐!"

  옆에서 주먹을 휘두르며 내게 소리치고 있는 선원의 이름은 에... 그냥 주먹(Punho)이라고 해 둡시다. 무슨 상관이겠어요? 여기선 선장 말곤 이름이 없는 걸요? 거참 희한한 세상도 다 있죠?

  "시끄러 촌닭. 정신 나간 사람처럼 지껄이지나 말고 키나 꺾으란 말야! 니가 수리할래?"
  .........


< 순항모드로 항구를 향해! 갈매기도 함께 하는 유쾌한 항해. (대항해시대 온라인) >
< 순항모드로 항구를 향해! 갈매기도 함께 하는 유쾌한 항해. (대항해시대 온라인) >

* 조타술과 배의 조종

  일반적인 MMORPG와는 달리 여기서 플레이어는 배라는 물건을 조종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배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에 따라서 그 속도가 달라지는데다, 게다가 키를 꺾는다고 해도 배의 방향이 바로 꺾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방향이 안 바뀐다고 버튼을 한참 누르고 있으면 어느새 180도 쯤 돌아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따라서, 길을 모른다는 이유 만으로 지나치게 육지에 가까이 접근하면 금방 좌초되어 배의 내구력이 떨어지는 불상사를 맞이할 수 있다.(내구력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회복되며, 빠르게 회복시키려면 조선소에서 수리를 해야 한다.)

  또한,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의 속도이기 때문에(속도가 느리면 유사시 도망가지도 못하고, 남들은 하루 이틀에 완수할 수 있는 임무를 며칠씩 걸려서 수행하게 된다. 물론 게임 시간으로...) 바람에 따라 돛의 높이와 방향을 잘 잡을 필요도 있다.

  뭐, 예전에는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파로에서 돌아오는 첫 항해에서 좌초되었던 일은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로 부끄러운 기억이지요. 하지만, 그 후 몇 번인가의 의뢰를 성공리에 완수하여 24000D(두카토)에 달하는 바르사 코우급 함선을 구입한 지금에서는 이미 먼 옛날의 일처럼 느껴질 따름입니다.

* 토막 상식
두카토(D)
- 처음엔 야만인의 위협을 피해 개펄을 개간하여 만들어진 피난민들의 도시였지만, 1797년 나폴레옹에 의해 막을 내릴 때까지 천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화폐.
  순도 0.997의 순금으로 제작된 금화로서, 공화국 붕괴 시기까지 그 순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완성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금의 달러 같은- 기축 통화로서 사용되었다. 이 게임의 주역들은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출신이지만, 역시 당시의 기축 통화인 두카토를 사용하고 있다.

< 명탐정 제온. 사라진 배의 행방은...? (대항해시대 온라인) >
< 명탐정 제온. 사라진 배의 행방은...? (대항해시대 온라인) >

  파로에서의 한 건을 시작으로 저는 다채로운 의뢰를 맡아왔습니다. 나포르트에서는 리스본에 도착했어야 할...-그러나 사라져 버린- 배의 행방을 추적했고(안 된 일이지만, 어부에게 듣기론, 그 배는 항구를 나서자마자 수많은 해적선에 둘러싸여 침몰해 버렸다고 합니다. 교역소 주인의 얘기로는 아마도 교역에 대한 정보가 누설된 것 같다는데, 정말이지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세상 이치를 느끼게 해 주는 일이었지요.)
 
  이 공적으로 상인 길드 등록증을 입수할 수 있었지요. 바로, 상인으로서의 진정한 첫발을 내딛은 것입니다.

상인으로 인정받으면 특기 분야로 전직할 수 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
< 상인으로 인정받으면 특기 분야로 전직할 수 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 >

< 끝없이 늘어선 의뢰의 행렬.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 (대항해시대 온라인) >
< 끝없이 늘어선 의뢰의 행렬.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 (대항해시대 온라인) >

  이렇게 상인으로서 인정받은 이상, 제 앞길은 탄탄대로... 그야말로 무지개 빛 미래가 펼쳐지는 셈이겠지요. 실제로 그 후에는 그야말로 끝없이 많은 의뢰가 쏟아져 들어왔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 중 대부분은 물건을 사다 전해주는 일이었습니다. 리스본의 술집에 와인을 배달해 주거나, 나포르트의 교역소에 햄을 전해주기도 했지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건수는 역시 왕궁의 위병으로부터 들어온 의뢰. 어육을 자그마치 100통이나 전해 달라는 겁니다! 성에서 파티라도 있나...하고 생각되긴 하지만, 의뢰료가 8800두카토에다, 생선 구입비로 12800두카토를 주니 정말 최고의 장사겠죠?(어육은 보통 파로에서 120두카토 정도에 살 수 있다. 나포르트에선 130두카토가 넘으니 권하지 않는다.)

< 이제 겨우 반이라고? 뭔가 숨기는 듯 하지만, 신경쓸 일은 아니겠지. (대항해시대 온라인) >
< 이제 겨우 반이라고? 뭔가 숨기는 듯 하지만, 신경쓸 일은 아니겠지. (대항해시대 온라인) >

  90일의 제한 시간이 있지만, 가장 가까운 파로까진 왕복으로도 3일 정도. 이런 일거리로 8000두카토가 넘는 돈을 벌 수 있다면야...


새로운 만남

  이렇게 의뢰와 교역으로 돈을 벌어서 결국 공짜로 얻은 싸구려 배에서 졸업하고 저만의 새로운 함선을 구입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물론, 카락이나 갈레온 같은 초대형 함선은 아니지만, 적어도 훨씬 빠르고 날렵한... 여기에 용적도 20%나 늘어난 함선이지요. 자그마치 8000두카토짜리 보조돛으로 속도와 기동성도 발군의 그야말로 저만의 신조함. 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태양빛(Luz Solar)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이 함선으로 항해하는 기분은 정말로 끝내주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제 돈으로 소유하게 된 첫 번째 배이기 때문이지요.(고모부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전의 배는 팔아서 장사 밑천으로 쓰기로 했지요.^^)

인도로 향하는 젊은 함장. 그 모습이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대항해시대 온라인)
< 인도로 향하는 젊은 함장. 그 모습이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대항해시대 온라인) >

  그리고 배를 보기 위하여 저는 항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항구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더군요. 그리고 바다를 향하고 있는 시선 저편엔 한 젊은 함장이 탑승한 거대한 배가 있었습니다. '저 멀리 인도를 향하여...' 함장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인도... 그것은 우리들 상인에게 있어 꿈의 왕국과도 같습니다. 이국적인 정취와 독특한 향신료. 그리고 멋진 예술품들... 

  "쳇. 고작 인도 정도로 소란이란 말야!"

  그때였습니다. 옆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자연스레 그쪽을 향한 제 시선에는 깔끔한 외모의 금발머리 청년이 들어왔습니다.

유쾌한 청년 상인 알베로. 그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사건이 시작된다.
< 유쾌한 청년 상인 알베로. 그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사건이 시작된다. >

  "나라면 저 멀리 지팡구... 그리고 그 너머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인도 여행 따윈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하지만, 그 직후 청년에게 투자했다는 상인이 말을 걸어왔고, 그들의 이야기는 바로 항해의 수익에 대한 것으로 넘어갔지요. 저처럼 청년을 보았던 이들은 다시금 바다로 시선을 돌렸지만, 왠지 저는 그 청년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발견했습니다. 수상쩍은 사내가 그들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그의 시선은 청년의 동료처럼 보이는 소년에게 가 있었고, 이윽고 그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쳇, 조심하란 말야!" 자신에게 부딪쳐 넘어진 소년을 뒤로 하고 사내는 군중 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아! 그 남자가 돈을!" 소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바로 소매치기를 당한 것이지요. 청년의 일행은 범인을 찾기 위해 소란을 떨기 시작했지만, 대화에 열중하던 터라 미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저기..." 그 순간, 저는 자신도 모르게 그들에게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내의 모습을 설명해 주었지요.

  "좋았어. 얼굴만 알면 잡은 거나 마찬가지지." 그의 마음속엔 자신감이란 말밖엔 없는 것일까요? 이렇게 선언한 청년은 동료들에게 범인의 행방을 찾으라고 명령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저는 그들에게 이끌리듯 범인을 쫓아 광장으로 향했고, 다시금 교역소 쪽으로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범인을 발견한 듯, 저 멀리서 범인을 쫓아간 선원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뭔가가 부딪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지요. 소리가 난 곳에선 여기저기 금화가 흩어진 가운데 선원이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 범인을 잡은 청년. 그러나... (대항해시대 온라인) >
< 범인을 잡은 청년. 그러나... (대항해시대 온라인) >

  "제길. 그 자식 주머니를 집어 던지다니." 선원은 화를 내면서 도둑이 고지대로 도망쳤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청년은 그쪽으로 날아갈 듯 뛰어 올라갔고, 결국 오갈 데 없는 도둑은 순순히 투항하고 말았지요.

  도둑질이 범죄라는 것은 말할 필요 없는 일... 하지만, 그자에게도 딱한 사정은 있었습니다. 청년이나 저와는 달리 항해에 투자했던 돈을 모두 잃고 빚마저 지게 된 것이지요.

  "도선생. 이걸 빌려 줄테니 고향으로 후딱 돌아가!"

  청년은 이렇게 말하며 1000 두카토나 되는 거금을 건네주었습니다. 바다에서 빈털터리가 되는 신세를 잘 이해한다면서... 사내는 한참이나 멍하니 있다가 청년의 이름을 물어보았습니다.

  알베로... 그것이 바로 청년의 이름이었습니다. 사내가 떠나간 후 뒤쫓아 온 동료들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맞이한 알베로는 사례라면서 억지로 3000두카토를 제게 쥐어주고 떠났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면서...


대해로의 출발

< 입항허가가 필요하지만... (대항해시대 온라인) >
< 입항허가가 필요하지만... (대항해시대 온라인) >

  하지만, 알베로와의 재회에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요? 항구에서 [입항 허가서]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저는 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교역소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은 언제나 그렇듯 붐비고 있었지만, 평소처럼 교역소의 주인에게 쉽게 말을 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주인과 어떤 상인이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으니까요. 자세한 내막은 잘 알 수 없었지만, 아마도 주인에게 부탁받은 물건을 해적에게 빼앗겼다는 듯 했습니다.

  "바보 같은 녀석! 운송업자라면 설사 죽더라도 물건은 포기하지 않는데 당연하잖아!" 주인은 이렇게 소리치고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의뢰를 맡아서 수행하곤 했던 저로서는 상인의 입장도 이해는 갔습니다. 무엇보다도 상대는 세계적으로도 이름 높은 바르바로사! 부풀려진 소문이 아니라도 무섭기 짝이 없다는 대해적이었으니까요.

< 근엄한 표정의 사르미엔트씨. 상인의 거울이라고 한다. (대항해시대 온라인) >
< 근엄한 표정의 사르미엔트씨. 상인의 거울이라고 한다. (대항해시대 온라인) >

  하지만, 이 소란은 예상외로 빠르게 처리되고 말았습니다. 바로, 한 사람의 중재로 인하여... 위엄이 넘치는 그 신사분-주인에게 나중에 들은 말로는 리스본을 대표하는 대상인, 디에고 사르미엔트씨라고 했는데-은 자신의 상회에 있는 물건을 융통해 주기로 하고 이 일을 무마했던 것입니다.

  소란이 수습되고 저는 주인에게 [입항허가서]와 -내친김에- 좀 전의 신사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디에고씨에 대한 얘기를 해 주면서, 입항허가서는 왕궁의 브라간사 공작에게 부탁하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 입항허가장이 필요한 이유는 알겠지만 너무 하잖아. (대항해시대 온라인) >
< 입항허가장이 필요한 이유는 알겠지만 너무 하잖아. (대항해시대 온라인) >

  그렇게, 왕궁까지 찾아간 것은 좋았지만 위병은 불온한 항해자로부터 지중해의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서 높은 사람의 소개장이 필요하다고 했지요. 높은 사람이라니요... 시골에서 올라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리스본에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물론 디아스 제독 같은 유명 인사를 만나보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사 정도. 고작 안면이 있는 정도로 소개장을 써 줄 리가 만무했지요.

< 아버지와 아들.. 이런 인연이 있을 줄이야... (대항해시대 온라인) >
< 아버지와 아들.. 이런 인연이 있을 줄이야... (대항해시대 온라인) >

  이런저런 생각에 저는 터벅터벅 광장으로 걸어 내려 가고 있었습니다.

  "여! 제온아냐?"

  낯익은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거기에는 자신감으로 가득한 금발 청년, 알베로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는 제가 뭔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말을 걸었다고 했지요. 누군가에게든 하소연하고 싶었기에 상황을 솔직히 얘기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알베로의 아버지께 부탁할 수 없을까?" 곁에서 듣고 있던 알베로의 동료 소년-후앙-이 이렇게 입을 열었습니다. 잠시 고민하던 알베로는 사르미엔트 저택으로 오라면서 먼저 가 버렸지요.

  그럴 수가... 알베로는 바로 디에고씨의 아들이었던 겁니다. 그런 대상인의 아들이 어째서...? 그런 의문은 디에고씨에게 하는 말에서 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혼자의 힘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고 싶었던 것이지요.

  어찌되었든 이런 인연으로 디에고에게 소개장을 받게 되었고, 저는 성문을 지나 공작과의 알현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에고씨의 주선이라면 신청 자격은 충분하지. 하지만 일단은 세빌리아에서 에스파니아의 섭정 타베라 추기경에게 허가 서명을 받아오게." 공작의 말에 따라 제 다음 기착항은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그곳은 바로 세빌리아. 대국 스페인의 항구도시... 바로 그곳을 향하여...


* 어떤 직업으로 시작할 것인가?

분위기부터 다른 해군 길드 (대항해시대 온라인)>
< 분위기부터 다른 해군 길드 (대항해시대 온라인)>

  이 게임에는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상인 외에도 해군, 모험가의 두 가지 직업이 더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초기 능력에도 차이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큰 차이는 -주로 퀘스트의 진행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 게임에서- 각각 수행하는 퀘스트가 완전히 다르다는 점.

  실례로 상인인 제온은 여기저기 물건을 전달하는 운송업자의 임무가 대부분이지만, 해군은 처음부터 전투 훈련을 시작하여 훈련함에 포격을 가하는 연습을 하고, 모험가는 여기저기서 뭔가를 찾아내는 것을 주로 진행하게 된다.

< 직업별로 다채로운 스킬들이 준비되어 있다. 결국엔 다 배울 수 있지만, 직업별로 난이도에는 차이가 있으니... >
< 직업별로 다채로운 스킬들이 준비되어 있다. 결국엔 다 배울 수 있지만, 직업별로 난이도에는 차이가 있으니... >

  물론, 상인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도 전투가 관련된 임무가 등장할 수 있고, 뭔가를 발견하는 의뢰가 들어올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상인의 특성상 유혈이나 모험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게 마련... 따라서, 피가 난무하는 무법자의 세계나, 대해를 떠도는 모험가로서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다른 직업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다.(물론, 어느 직업으로 시작하건, 베테랑이 되어 갈수록 전투와 모험은 넘쳐나므로 상인이라고 해서 아쉽다고 느낄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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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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