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CnC프랜차이즈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CnC 타이베리움 시리즈
Cnc 레드얼럿시리즈
Cnc 제너럴 시리즈



이중 cnc 타이베리움돈(1탄)은 근미래배경이지만 등장유닛은 1-2가지를 제외하면 (오벨리스크,스텔스탱크등)
베트남전이 배경이라고 해도 좋을정도로 현대적인 분위기 였고

레드얼럿의 경우에는 1탄은 cnc 원작과 정말 너무 흡사한 유닛들이 등장했었지만
AI개선이나 더 재미있어진 미션등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레드얼럿하면 화면을 가득채우는 전차전이 묘미였죠.
cnc1은 골드버전등장 전까지는 단지 도스모드로만 되는게임이였지만
레드얼럿은 윈도우95에서도 실행이 가능하며 고 해상도로 게임을 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게임 뒷 설정과는 별개로 이 둘다 본 게임의 유닛은 테슬라등 몇개의 유닛만 제외하면 현대전이였죠.

하지만 타이베리움선에서는 현대적인 전차라는건 등장하지 않는 완전Sf물로 바뀌었고
(틱탱크가 있긴하지만 포탑으로 변신 -_-하는 전차니..)
레드얼럿2는 픽션과 개그를 가미했지만 나름대로 무거운 분위기는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현대전의 문물들을 추가했습니다. 항모라던지 미사일 순양함, 해리어전투기같은거요.

그리고 현대전의 유닛을 잘 캐리커처한 제너럴도 나왔습니다.
사실 현실적이라던가 고증에 맞는 유닛은 전혀 없지만 왠지 그럴듯해 보이는 현대적인 유닛들이 등장합니다.
본편은 아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_-수준의 미션구성이였지만
확장팩 제로아워에서는 3개뉴스 아나운서들의 간략한 브리핑을 통해 최소한 전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잘 요약해서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레드얼럿3....

우선 레드얼럿3의 게임내 유닛을 보면 타이베리안선보다도 더 Sf적입니다.
현대적인 유닛이라고 하면 V4로켓발사기나 항공모함 정도겠지요 ...
음파공격을 하는 강아지와 곰, 레이저총을 쏘는 보병,모든 총탄을 막아내는 방패를든 전경,그외 온갖 기이한 유닛들
모든 유닛에 '특수한' 기능을 넣었더니 평범한 유닛이라는게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켐페인의 진행은 말 그대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제는 서유럽 오늘은 레닌그라드 내일은 도쿄 모래는 뉴욕 수준의 어처구니 없는 전황전개!
그래서 그런지 cnc전통의 '전체지도에서 우리진영이 차지한 범위'표시는 하지 않습니다.

게임내 동영상의 경우에는 기존의 cnc보다도 유명한배우들을 기용하긴 했지만
시리즈 특유의 전투동영상은 전혀 없습니다.오프닝을 제외하면 사령관실의 대화가 전부.
맘모스탱크가 밴쉬를 짓밟아버린다던지 레드얼럿2에서 도시에 핵이 떨어지는 장면등..
제네럴의 경우 특별히 제작된 동영상은 없지만 게임내 구성으로 미공군에 쫒기는 반군트럭등 전투묘사를 해놨는데 말이죠.

컷신들은 여러가지 패러디와 유머가 섞여있는데 게임 분위기가 한번도 진지하질 않기 때문에
오히려 별로 웃기지 않습니다.
수상이 여비서의 엉덩이를 스윽 처다보는 연기의 경우 4번째 봤을때야 눈치챘을정도..
에바나 각나라 여자장교가 나와서 진행하는 동영상 브리핑은 별로 브리핑이라고 하기는 어렵더군요.
차라리 그장면뒤의 지도에서 얼굴모를여자가 음성으로만 알려주는게 진짜 브리핑임.

이하는 스포일러성인데 사실 알고 게임을 해도 별 상관은 없을듯하군요.
중요한 설정인데 정작 그 진영으로 할땐 모를수 밖에 없는게 있거든요.


미군의 경우에는(아 연합국인데 레드2랑 달리 미군만 오직 미군만 부각됩니다.레드2에서 각 유럽지도자들이 등장한것과 달라요)
대통령이 일본의 스파이로봇입니다만 미국으로 플레이할땐 전혀 암시를 해주지 않죠.

그래서 소비에트와 전쟁을 하다가 욱일제국이 등장해서 소비에트와 손을잡고 욱일제국을 거의 다 무찌른 순간
대통령이 소비에트에 궁극의 파괴무기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소비에트와 연합국은 철전지 원수이고 욱일제국은 이미 다 망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수도 있는일이죠.
거기다가 대통령의 이계획을 저지하자마자 소비에트가 쿠바에 비밀기지를 만들어서 미국을 침공하려들거든요.
즉 소비에트와 함께 할수없다는 대통령의 예측은 적절했고 소비에트 공격시기도 매우 좋았던겁니다.
따라서 대통령이 로봇이라는걸 모른다면 사령관이 대통령을 제거한 것은 그저 쿠데타일뿐입니다 .
그것도 매우 근시안적인 이유로...

소비에트의 경우에는 미국보다는 좀더 그럴듯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수상이 주인공을 제거하려는 계획이
매우 무계획스럽다-_-;;라는 문제가 있긴합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일본문화를  잘 모르는 저조차도 눈치챌정도로 여러가지 패러디가 있던데요
소비에트가 천황을 공격했을때 천황이 거대로봇에 탑승할때의 장면이 ㅡㅡ;;;;


워해머의 타우나 이번 욱일제국의 BGM을 들으면  마치 신선이 정자에서 붓글씨를 쓰는 분위기를 연상시키려든거 같은데
뭐 환상이니 그럴수도 있겠죠..제너럴의 중국정도 분위기만 되도 나을것을..

게임의 전투 묘사는 훌륭합니다. 최대한 모든 유닛을 써먹을 여지가 있도록 특수기능을 하나씩 준 배려도 훌륭하고
전투기가 건물을 폭격하거나 유닛이 터지거나 할때의 느낌이 잘 표현되있습니다.
종이유닛이라는 느낌은 확실히 안들죠.
V4로켓의 산탄공격이나 아테나캐논의 중첩공격등 정말 멋진묘사가 많습니다.
유닛들의 기능을 소개하는 작은 동영상들까지 유닛마다 붙여논걸 보면 관련된제작자가 정성을 들였다는걸 알수있겠더군요.
하지만 특수유닛과 특수기능이 난무하는통에 레드얼럿2나 제너럴까지 남아있던 대규모 기갑부대의 전투는
보기 어렵습니다.이점이 정말 아쉽더군요...

밸런스의 경우에는 욱일제국의 경우 유닛들의 내구력이 약하고 마땅히 안심하고 방공을 펼칠유닛이 없어서
켐페인은 다른 진영보다 귀찮은 상황이 많긴한데 기동성이 좋으니까 '아마도' 멀티플레이에서는 극볼될거라고 생각합니다.

cnc타이베리움시리즈가 완전 미래로 가버린 상황에서
레드얼럿정도는 2차대전-현대물로 남아도 됬던거 아닌지 아쉬움은 남네요.
게임내 음악은 헬마치3의 경우에는 원래 리메이크곡이였던 헬마치2를 다시 리메이크한거라 그런지 별로라고 생각되고
그라인더2나 소비에트마치가 괜찮은 것같습니다.



레얼3천황.jpg


총평 : 아 켐페인이 다 말아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