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충전일이 되서 이것저것 돌아 보다가 우연히 에드가 라이스 버로즈의 작품들이 패키지로 묶여서 나온 걸 보고 찾아 보니 
이양반 돌아가신 지가 좀 되서 저작권이 풀린 모양이더군요. 하긴 몇해전 갑자기 타잔이니 바숨전쟁이니 하는 시리즈가 줄줄이 나올때  눈치챘어야 했는데 

 그런데 리디북스 쪽으로만 중복이 꽤 여럿있더군요. 영문판의 경우 저작권 소멸로 공짜책도 있고 
오디오 북이라고 해서 읽어주는 버전-유료-도 있습니다. 근데 이미 원서자체가 아주 오래된,거진100년 전 책들이다 보니 현대영어와 
맞지 않거나 안쓰이게된 구닥다리 표현도 있을거 같네요. 타잔 시리즈 , 바숨전쟁(화성의 공주 시리즈) 등이 유명한데 공짜가 
된건 영문판 원서라 번역된 건 여전히 돈 내셔야 하니 주의하세요. 

 제가 흥미를 갖게 된 건 SF 럭키팩 으로 위즈덤 커넥트  라는데서 나온 건데..

 진화의 역류 The Land that Time Forgot

 진화의 역류2 로스트 피플 The People that Time Forgot

 진화의 역류 3 로스트 타임 Out of Time's Abyss

 + 그라브틴의 여왕

이렇게 4가지 묶어서 팔고 있습니다. 리디기준으로 10년 대여 9천원인데... 뭐 그냥 읽는데는 충분하지만 소장을 원하는 사람입장에선 많이 미묘한 게 사실입니다. 제가 콜렉터 기질이 있는 건지 이런 초장기 대여는 좀 찜찜하더군요. 단권구매는 4500원 정도로 이북치곤 좀 비싼 편입니다.  
 재밌는건 다른 출판사에서도 동일한 책이  좀 다른 제목으로 나왔는데

왓북 이란 데서 

 The land time forgot : 잃어버린 대륙을 찾아서 (에드가 라이스 버로스) 3천원

  후속작 - 잊혀진 인류를 찾아서 : 시간이 멈춘 미지의 땅  3천원

이런식으로 나왔는데 앞부분 미리 보기 로 읽어 보니  "잃어버린 대륙을 찾아서" 와 "진화의 역류" 는 같은 내용이라고 보입니다.

 SF 불모지인 한국에 이런 고전 작품들이 속속 번역되는 건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공짜가 된 예전 작품들에만 매달리는 거 같아서

 독자로서 씁쓸하기도 하네요. 여하튼 저는 이미 "잃어버린 대륙..." 쪽을 구매했기 때문에 최소한 그건 다 읽거 나서 다음권을 선택

할 생각인데 , 이쪽 번역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문체가 좀 많이 낡은 어투라서 텁텁하달까? 그닥 술술 넘어가진 않네요. 산지 꽤 되었

는데 아직도 초반부읽고 보류중이니... 다만 이렇게 시리즈가 나온 다는 걸 보면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건 확실한듯 하니 좀더 참

고 마저 읽어 봐야 겠습니다. 

 그외에 네이선 로웰의 태양범선 시리즈 1권인 '대우주시대' 라는 책도 흥미롭더군요. 제목에서 연상되듯이 무역과 모험이 주를 이루는 우주 SF 물로 갑자기 고아가 된 소년이 생계를 위해 우주 상선에 쿼터 (반사람 몫도 아니고 1/4 몫- 헬조선이 아니라 헬우주) 로 취직해 항해를 떠난다는 성장물이랍니다. 

 스티븐 백스터 의 타입십은 고전 SF 타임머신의 후계작으로 나온 작품인데 , 1995년 타임머신의 속편을 표방하고 나온 작품이라고 합니다. 웰스 재단으로 부터 공식 후속작으로 인정받았다니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네요. 다만 가격이 종이책 25000원 e 북도 17500원이나 하기 때문에 선뜻 손대기 쉽지 않습니다. 

 종이책 가격으로 보아 하드커버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가격이면 구매보다는 도서관에서 검색을 해보는게 좋을까? 생각중입니다.  어쨌든 재밌어 보이는 SF 도서를 여럿 발굴해서 기분이 좋군요.
 2월달에는 상대적으로 휴일이 많은 편인게 가능한 많이 챙겨먹어서 보고 싶은 책도 맘껏 볼수 있길 바랍니다. ^^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