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아침에 어머니를 모시고 영화관 갔다 왔네요. 고생했지만 나름대로의 보람은 있었습니다. 


오늘 쉬는 날이라 다행이지 , 야간 경비라 비오면 꼼작없이 눈쓸어야 하거든요. 남들 눈 쓸때 집에와서 따듯한데서 빈둥 거리는 이 맛!

여하튼 갈때는 동네 마을 버스가 우리집을 안들어오고 우회하는 바람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결극 약 800미터? 정도되는 길을 
 모시고 조심조심 내려가서 겨우 지하철 타고 나니 우산이 부러져서... -편의점 우산이 뭐 그렇죠. 버리고 ,  조조로 들어가 봤습니다. 

 영화 자체는 오랜만에 본 국산 영화인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는 게 좀 불만이었지만...

그리고 캐릭터가 좀 너무 정형화 된거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남쪽 주인공은 너무 방정맞은게 좀 거슬리기도 했고... 전쟁날 판에...

뭐 너무 무거운 분위기를 어느정도 가볍게 만들기 위해 설정한 건 알겠지만서도...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출수 없었지만 보고 나서도

결국 제대로 해결된건 없는 상태로 불안한 결말이더군요. 어느정도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하긴 하지만...   근 1년만에 가족과 함께
영화관 가는 거라 스타워즈 대신 강철비를 선택했는데 잘한 선택 같네요.  스타워즈는 다음주 쯤에나 느긋하게 혼자가서 볼까 합니다. 

근데 좀 태클 걸고 싶은 약간 허술해 보이는 곳이 여기저기 보이더군요. 북한군 주요지휘관이 모인 벙커면 왠만한 미사일로는 못뚫을
텐데 부터 해서... 뭐 그런거야 저보다 해박한 분들이 조목조목 밝혀 주실 테니 전 느긋하게 스포일러 섞엔 감상글들을 
읽어봐야겠네요. 아... 네타 피하기 힘들었는데...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