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일에는

  태만히 넘기니

  원한이 치솟네.


  이태원 일대에서 코로나 창궐이 크게 번졌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따라 이런 광시를 짓습니다. 이태원 일대가 대구에 비하여 연계 의식이 낮아서 그런가. 마음 한편에서 이런 분석을 합니다. 대구 관덕정에서 열렸던 전국남녀궁도대회에 참가했던 경력 때문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신천쥐로 멸시하는 마음을 대놓고 드러내도 대구에는 그런 마음을 품지 않으려 애를 쓰는 상황입니다. 현임 대구시장은 권영진을 박근혜와 겹친다는 악평을 명확하게 하지만요. 군주에게 죄가 있어도 백성에게 죄가 없듯이. 진 목공(秦 穆公)이 진 혜공(晉 惠公)이 한 식량 원조 요청을 받아들였던 일화를 얼핏 떠오릅니다.


  한편, 이태원 자체를 향한 악감이 없습니다. 그 땅에서 지내시는 분들이 한심한 애송이 때문에 두고두고 고생을 하여야 하는 처지에 몰렸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듭니다. 이익만 목에 메다는 소인배처럼 자기 관심사나 욕구에만 눈길이 가며 혀를 놀리는 그런 저질을 향해서 적개심이 흉포하게 들지만요. 쪽바리가 왜 자멸했는가. 일본 제국이 빨리 무너진 원인을 알면 알수록 한심한 애송이와 똑같은 장교가 벌이는 폭주를 막지 못한 쪽이 크다는 복습을 절로 합니다. 이태원 일대에 있는 클럽에서 나타난 참상에서 일본 제국의 패망을 다시 떠오르기에 이런 생각을 적고 봅니다. 일본원숭이와 똑같은 쪽바리처럼 사악하게 생각하며 멍청하게 행동해서는 안되며 그런 길과 아주 다른 길을 걸러야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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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