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LETECH : Twilight of the Clans I - EXODUS ROAD -
Blaine Lee Pardoe 작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1 -대이주의 길-
블레인 리 파도 작.       cardova 번역

<4> 제 18장 -2

쥬디스의 말에 호기심을 느꼈는 듯, 필립이 쥬디스 쪽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 뭐라고? "

쥬디스는 주위를 돌아보았다.

" 저한테만 얘기하셨는데... 실례지만, 기술장님. 누구한테라도 얘기하지 않겠다고 저와 약속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

" 난 너와 똑같은 계급이다. 날 믿어라 쥬디스. 내 명예를 걸고 비밀을 지키겠다고 맹세하마. "

조심스럽게 생각하던 쥬디스는 큰 결심을 하듯, 심호흡을 한 번 했다.

" 그는 저에게 블러드네임을 가진 전사가 죽을 시, 그 전사의 유전자는 헌트레스 행성의 유전자 저장소로
  옮겨져야 된다고 말하던군요. 유전자를 고향 행성으로 옮기는 역할을 맡는 이는 '명예 경호원'이라고
  불린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스타 캡틴 트렌트는 스타 콜로넬이 자신을 스타 캡틴 제즈 유전자의 '명예 경호원' 을 시키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나이를 따져볼 때, 트렌트는 자신이 명예 경호원 역할을 맡은 후, 다시는 이너 스피어로 되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제 2선 전사들이 가는 솔람니아 부대로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일은 없겠지요? 필립 기술장님."

필립은 입가에 지어지는 미소를 필사적으로 감추려 노력하고 있었다.

" 물론이지. 설마 스타 콜로넬께서 그런 명령을 내릴 리 없지않나. "

필립의 말에 안도가 된다는 듯, 쥬디스는 한 숨을 내쉬었다.

" 저로서도 다행이지요. 만약 그가 헌트레스 행성으로 간다면, 저 역시 뒤따라 가야 할 테니까 말이죠.
  헌트레스 행성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거기 간 뒤에라도 지금처럼 기술자 계급에 속하게 될 수 있을런지...참.'

" 걱정 마라. 그럴 일은 없을 거야. 그리고 네 비밀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 않겠다. 날 믿어라 쥬디스."
필립의 목소리는 이미 보통으로 돌아와 있었지만, 쥬디스는 자신의 씨앗이 이미 훌륭하게 필립에게 뿌리를 내렸음을
깨닫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