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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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OM : Self Defense #014-Mission accomplished
1999년 4월 18일.
어둠 너머로 깜빡거리는 빛이 눈을 자극한다.
피곤한 탓일까.
마치 별빛과도 같아 보인다.
무엇이든 빨아들일 것만 같은 우주의 어둠이 꼭 두렵지만은 않은 까닭은 그 너머에서 손짓하는 듯한 별빛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별빛은 언제나 희망의 상징이다. 그렇게 믿어 왔다.
하지만 지금 눈앞의 딱딱한 사각 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그저 눈을 아프게 할 뿐이다.
낯익은 이름들 몇이 잠깐 화면에 스쳐 지나갔다. 지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자들. 이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기밀보관실 한 구석에 처박힐 뿐이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이건 그들이 선택한 운명이다. 난 그저...
그저 눈이 아픈 것 뿐이다.
"...피해는 컸지만 결론적으로 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공이라. 그래, 결국 그녀가 원하는 사람은 살아남았으니까 맞는 말이다.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에 졸음이 가신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순간적으로 단상에 서 있는 신 대위의 차가운 눈빛이 이쪽을 스쳐지나간 느낌이다. 그녀가 잠시 안경을 고쳐 쓰는 동안 회의실은 정적으로 가득 찼다. 지금 이 은밀한 회의실에서 벌어지는 브리핑의 대상은 잘은 모르겠지만 어딘가의 높은 분들이라고 한다. 아마 지난 작전을 계기로 이쪽의 존폐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소문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아니면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인지 단상의 신 대위는 언제나처럼 당당하게 서 있다.
신은선 대위. 그녀의 공식직함은 연방 정보국 전장환경분석과장. 상당히 따분해 보이는 이름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대외용일 뿐, 신 대위는 대 외계인 작전에 있어서 전문가이자 최일선 지휘관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휘라고 해 봤자 직속부하는 한 사람밖에 없지만 말이다.
"이번에 새로 입수한 자료에 관해서는 민 중위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최근에 한명 더 생긴 것 같기는 하다. 앞쪽에서 호리호리한 체구의 남자가 일어나서 단상에 올랐다. 역시 같은 정보국의 민동화 중위. 지난 작전에서 처음 합류한 그는 평양의 본부에서 파견 나온 자료 수집과 분석의 전문가라고 한다. 작전이 끝나자마자 그는 처참한 피해에는 안중에도 없이 새로 얻은 정보들에 푹 빠져 살았다. 그런 면에서는 신 대위와 비슷한 것 같지만 항상 낙천적인 그의 모습은 그저 미워할 수만은 없는 것이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뭐니 뭐니 해도 새로운 타입의 외계종족과의 접촉을 들 수 있겠습니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음기를 머금으며 설명하는 민 중위 뒤로 스크린에 녹색 거인의 모습이 나타났다.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녀석이다. 복부에 드러난 커다란 상처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멀쩡한 상태로 봐서 이건 다른 곳에서 촬영한 것이 틀림없다. 지난번에 열차에서 만난 녀석은 산산조각이 났을 테니.
"코드명 뮤톤. 이것들은 이미 북미 지역에서 접촉한 사례가 있지만 이쪽에서는 첫 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름이 뮤톤이었던가. 미국 친구들의 이름 짓는 센스는 최악이다. 무슨 뜻인지 쉽게 알 수 있는 그런 이름을 짓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걸까. 그냥 한마디로 녹색 괴물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탄창 하나분의 총알을 쏟아 부어도 끄떡없는 녀석의 초록색 피부는 단순히 살이 아니라 일종의 장갑복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지만 그게 뭐든지 간에 정말이지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녀석의 근육은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느껴진다. 덩치에 비해 조그마한 머리 크기가 모자란 지능을 의미한다면 참 좋을 텐데.
"보시다시피 섹토이드들과는 달리 전투에 적합한 신체 구조로써, 본격적인 전투원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들어 세계 각지에서 목격되는 중으로.."
민 중위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청중이 청중이다보니 최대한 호기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듯 하다. 하지만 높은 분들이 그런 설명에 관심을 가지기나 할 지는 의문이다. 그들의 머릿속은 아마도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이쯤에서 조용히 접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대가에 관하여 계산하느라 바쁠 것이다.
침략을 시작한-일단 이쪽이 당하는 처지니까-외계인들은 골치 아프게도 하나가 아닌 여러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아직도 그들의 정체는 도무지 알 길이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들 역시 인간 못지 않은 체계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가장 흔히 발견되는 회색 꼬맹이-섹토이드-들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계층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그에 비해 이번에 마주친 뮤톤은 말 그대로 전투를 위한 종족임이 판명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접촉들이 이쪽을 알아보기 위한 일종의 정찰이었다고 친다면 최근 뮤톤의 출현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곧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 언제까지 외계인에 대한 사항을 비밀로 붙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조만간 운명의 시간이 찾아올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때가 오면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아니, 무엇을 해야만 할까.
"여기서 목격자인 강 중위의 말을..."
...귀찮아지는 순간이다. 민 중위는 가끔 이런 식으로 사람을 놀라게 한다. 계획에도 없는 인터뷰라도 하자는 걸까. 뭔가 완곡한 거부의 말이 나오려는 순간 의외의 구원자가 나타났다.
"강 중위는 아직 환자입니다. 뮤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자료집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외계인의 무기 체계에 대한 새로운 정보입니다."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신 대위의 빠르지만 담담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의 일 이후로 그녀는 더욱 차가워졌다. 물론 그 때 상당히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긴 했지만 내가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켜야 할 사람은, 그런 사람의 가치란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무슨 속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직 목적을 위해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는 신 대위의 방식은 아직도 수긍할 수 없다.
지금까지 수집해 온, 그리고 이번 작전에서 새로 입수한 외계인의 무기에 대한 설명은 꽤나 길었다. 잠시 서운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던 민 중위는 금새 설명에 완전히 몰입해 버렸다. 어차피 쓰지도 못하는 무기. 기괴하게 생긴, 그렇지만 한눈에 파괴의 본성을 느낄 수 있는 외계의 무기를 보는 내 머릿속에는 오직 이 한 마디만이 맴돌았다. 아무리 연구를 한다고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저들의 무기는 아직 분해조차 제대로 못하는 중이었다. 그나마 샘플은 조금씩 획득하고 있지만 이쪽의 연구 기반으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는 수준이기에, 일단 미국에게 인계한 뒤에 공동 연구팀을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그나마 그쪽도 지지부진하다는 소식이지만...
결론적으로 외계인의 무기는 그들만이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파괴라는 건 누구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할 것은 없는 인간의 장기니까.
겉보기에는 애들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죽음의 공포가 짙게 드리운 스크린을 뒤로 하고,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군가의 말처럼 나는 아직 환자다. 더이상 머리아픈 생각은 건강에 해로울 뿐이다.
등쪽의 상처는 거의 다 나았지만... 이번 부상은 상당히 오래 갈 것만 같다.
1999년 4월 18일.
어둠 너머로 깜빡거리는 빛이 눈을 자극한다.
피곤한 탓일까.
마치 별빛과도 같아 보인다.
무엇이든 빨아들일 것만 같은 우주의 어둠이 꼭 두렵지만은 않은 까닭은 그 너머에서 손짓하는 듯한 별빛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별빛은 언제나 희망의 상징이다. 그렇게 믿어 왔다.
하지만 지금 눈앞의 딱딱한 사각 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그저 눈을 아프게 할 뿐이다.
낯익은 이름들 몇이 잠깐 화면에 스쳐 지나갔다. 지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자들. 이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기밀보관실 한 구석에 처박힐 뿐이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이건 그들이 선택한 운명이다. 난 그저...
그저 눈이 아픈 것 뿐이다.
"...피해는 컸지만 결론적으로 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공이라. 그래, 결국 그녀가 원하는 사람은 살아남았으니까 맞는 말이다.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에 졸음이 가신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순간적으로 단상에 서 있는 신 대위의 차가운 눈빛이 이쪽을 스쳐지나간 느낌이다. 그녀가 잠시 안경을 고쳐 쓰는 동안 회의실은 정적으로 가득 찼다. 지금 이 은밀한 회의실에서 벌어지는 브리핑의 대상은 잘은 모르겠지만 어딘가의 높은 분들이라고 한다. 아마 지난 작전을 계기로 이쪽의 존폐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소문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아니면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인지 단상의 신 대위는 언제나처럼 당당하게 서 있다.
신은선 대위. 그녀의 공식직함은 연방 정보국 전장환경분석과장. 상당히 따분해 보이는 이름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대외용일 뿐, 신 대위는 대 외계인 작전에 있어서 전문가이자 최일선 지휘관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휘라고 해 봤자 직속부하는 한 사람밖에 없지만 말이다.
"이번에 새로 입수한 자료에 관해서는 민 중위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최근에 한명 더 생긴 것 같기는 하다. 앞쪽에서 호리호리한 체구의 남자가 일어나서 단상에 올랐다. 역시 같은 정보국의 민동화 중위. 지난 작전에서 처음 합류한 그는 평양의 본부에서 파견 나온 자료 수집과 분석의 전문가라고 한다. 작전이 끝나자마자 그는 처참한 피해에는 안중에도 없이 새로 얻은 정보들에 푹 빠져 살았다. 그런 면에서는 신 대위와 비슷한 것 같지만 항상 낙천적인 그의 모습은 그저 미워할 수만은 없는 것이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뭐니 뭐니 해도 새로운 타입의 외계종족과의 접촉을 들 수 있겠습니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음기를 머금으며 설명하는 민 중위 뒤로 스크린에 녹색 거인의 모습이 나타났다.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녀석이다. 복부에 드러난 커다란 상처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멀쩡한 상태로 봐서 이건 다른 곳에서 촬영한 것이 틀림없다. 지난번에 열차에서 만난 녀석은 산산조각이 났을 테니.
"코드명 뮤톤. 이것들은 이미 북미 지역에서 접촉한 사례가 있지만 이쪽에서는 첫 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름이 뮤톤이었던가. 미국 친구들의 이름 짓는 센스는 최악이다. 무슨 뜻인지 쉽게 알 수 있는 그런 이름을 짓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걸까. 그냥 한마디로 녹색 괴물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탄창 하나분의 총알을 쏟아 부어도 끄떡없는 녀석의 초록색 피부는 단순히 살이 아니라 일종의 장갑복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지만 그게 뭐든지 간에 정말이지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녀석의 근육은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느껴진다. 덩치에 비해 조그마한 머리 크기가 모자란 지능을 의미한다면 참 좋을 텐데.
"보시다시피 섹토이드들과는 달리 전투에 적합한 신체 구조로써, 본격적인 전투원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들어 세계 각지에서 목격되는 중으로.."
민 중위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청중이 청중이다보니 최대한 호기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듯 하다. 하지만 높은 분들이 그런 설명에 관심을 가지기나 할 지는 의문이다. 그들의 머릿속은 아마도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이쯤에서 조용히 접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대가에 관하여 계산하느라 바쁠 것이다.
침략을 시작한-일단 이쪽이 당하는 처지니까-외계인들은 골치 아프게도 하나가 아닌 여러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아직도 그들의 정체는 도무지 알 길이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들 역시 인간 못지 않은 체계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가장 흔히 발견되는 회색 꼬맹이-섹토이드-들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계층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그에 비해 이번에 마주친 뮤톤은 말 그대로 전투를 위한 종족임이 판명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접촉들이 이쪽을 알아보기 위한 일종의 정찰이었다고 친다면 최근 뮤톤의 출현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곧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 언제까지 외계인에 대한 사항을 비밀로 붙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조만간 운명의 시간이 찾아올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때가 오면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아니, 무엇을 해야만 할까.
"여기서 목격자인 강 중위의 말을..."
...귀찮아지는 순간이다. 민 중위는 가끔 이런 식으로 사람을 놀라게 한다. 계획에도 없는 인터뷰라도 하자는 걸까. 뭔가 완곡한 거부의 말이 나오려는 순간 의외의 구원자가 나타났다.
"강 중위는 아직 환자입니다. 뮤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자료집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외계인의 무기 체계에 대한 새로운 정보입니다."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신 대위의 빠르지만 담담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의 일 이후로 그녀는 더욱 차가워졌다. 물론 그 때 상당히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긴 했지만 내가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켜야 할 사람은, 그런 사람의 가치란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무슨 속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직 목적을 위해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는 신 대위의 방식은 아직도 수긍할 수 없다.
지금까지 수집해 온, 그리고 이번 작전에서 새로 입수한 외계인의 무기에 대한 설명은 꽤나 길었다. 잠시 서운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던 민 중위는 금새 설명에 완전히 몰입해 버렸다. 어차피 쓰지도 못하는 무기. 기괴하게 생긴, 그렇지만 한눈에 파괴의 본성을 느낄 수 있는 외계의 무기를 보는 내 머릿속에는 오직 이 한 마디만이 맴돌았다. 아무리 연구를 한다고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저들의 무기는 아직 분해조차 제대로 못하는 중이었다. 그나마 샘플은 조금씩 획득하고 있지만 이쪽의 연구 기반으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는 수준이기에, 일단 미국에게 인계한 뒤에 공동 연구팀을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그나마 그쪽도 지지부진하다는 소식이지만...
결론적으로 외계인의 무기는 그들만이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파괴라는 건 누구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할 것은 없는 인간의 장기니까.
겉보기에는 애들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죽음의 공포가 짙게 드리운 스크린을 뒤로 하고,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군가의 말처럼 나는 아직 환자다. 더이상 머리아픈 생각은 건강에 해로울 뿐이다.
등쪽의 상처는 거의 다 나았지만... 이번 부상은 상당히 오래 갈 것만 같다.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