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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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2037 지구 13함대사령부 134층 복도
10월10일 오전12:54분… 함대사령부는 조용한 곳이라 오히려 전쟁의 분위기가 더욱 더 감도는 것 같았다. 복도 옆 거대한 유리 벽 너머 바다의 잔잔함은 여기가 지구라는 사실과 함께 어릴 적 바닷가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했다. 바다는 무한한 자유의 힘이다. 인간이 태고 적부터 동경해온 자유의 무한한 힘은 바다와 같은 것이다.
바다를 막고 거대 함대기지를 만든 이곳은 우주로 나가기 위한 인간의 도약대가 되었다. 자연과 인공이 여기에 싫든 좋든 함께 있는 것이다. 수 많은 전함들… 발진을 준비중인 전함들이 바둑판과 같이 넓은 곳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다. 마치 꿈틀대는 생명체와 같이 요동칠 것 같은 육중한 철덩어리들이 지금은 아주 얌전히 날개를 접고 땅에 붙어 있지만 언제든지 살아서 솟아오를 것 같았다.
2년 전 대규모 함대의 발진이 기억이 났다. 아주 드물게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전함들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힘차게 하늘로 올라 갔다. 그 거대함과 위압감은 무리를 이루었으며 하늘을 어둡게 만들었고 굉음으로 천지를 진동케 했다. 인간이 이루어낸 가장 거대한 힘을 목격했다. 케이함장 자신이 우주의 힘에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모를 근원이기도 했다.
“케이 함장님 이제 들어오세요” 비서관의 목소리는 복도 인터폰을 통해서 흘러 나왔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정면에 또 다른 문이 보였다.
“안으로 들어 가시면 기다리고 계십니다.” 비서의 표정은 밝았다. 방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않는 인상이었다. 케이는 가볍게 눈인사를 한 후 빅터사령관의 방안으로 들어섰다.
“안녕하십니까, 사령관님” 케이함장은 형식적 인사를 했다. 어둡지는 않았지만 빅터사령관의 얼굴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방의 구조가 옆면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과 반대편 루마디온등의 광이 절묘하게 혼합되어 그늘진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그런데도 그의 얼굴은 어두운 그림자가 가득했다. 인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없었다. 거대한 책상은 깨끗했으며 찻잔이외에는 별다른 서류조차 보이지 않았다.
“케이 함장 자네는 가족이 없다고 들었는데 맞나?” 빅터사령관은 찻잔을 들며 말문을 열었다.
“네, 없습니다.”
“그렇군, 그럼 자네가 군에 들어온 이유는 뭔가?”
“글쎄요…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의 일이 군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 운명처럼 말이지…내가 보기엔 자넨 타고난 군인인 것 같군” 그는 케이를 또렷히 바라보았다.
“그런데 말야, 운명은 자네를 선택했지만 전쟁은 자네를 죽음으로 이끌것이네, 거기에 대해서 두렵지 않은가?”
“두렵지 않습니다.”
“거짓말같군… 여태 죽음이 두렵지않은 군인은 본적이 없어”
“…” 그의 다음 얘기가 궁금했다.
“쓸데없는 전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알고있는게 좋을거야” 예견자의 말투였다. 빅터사령관은 잠시 케이를 응시한후 책상 모서리의 리모콘을 작동시켰다. 책상의 트랜스 모듈(미래형 택배 시스템)이 열리며 디스크가 튕겨나왔다.
“그럼 이 내용물을 확인하고 출항하도록하게, 어제 상층부에서 자네에게 전달하도록 내게 보내진 것이지… 내용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네, 어떤 임무겠지만 기분좋은 내용은 아닐꺼야 이렇게 급하게 정식루트를 밟지않고 내게 보내진 것으로보면…” 빅터사령관은 무표정하게 말했다. 케이는 디스크를 꺼내 휴대용 단말기에 집어넣었다. 디스크는 한번 개인 단말기에 접속된 후엔 다른 단말기로 유출하는 것은 불가능 했다.
“케이함장 1년전 명왕성 근역의 개척선의 사고와 승무원 실종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자세한것은 모르지만 웜홀이 모든 것을 삼켰다고 들었습니다.” 케이함장은 여전히 부동자세로 대답했다.
“아마 이번 자네의 임무는 그 사건과 관련된 듯 싶네 내가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그 사건이 이번 13함대 출항의 가려진 배경 이라는 사실이라는거야, 알려진대로 외계체의 입수가 이번출항의 명분이지만 외계체따윈 지어낸 얘기일 수도있네 아무도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거짓이 나도는거야” 빅터사령관은 고개를 들고 말을 이었다.
“국가연합이 이번에 내놓은 데이어스엔진기술은 분명히 누가보더라도 외계기술을 바탕으로 완성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확실하네 우리에게 그런기술이 없다는 것은 애들이 봐도 알일이지 또한 데이어스엔진은 분명히 1년전 개척선의 실종사고와 관련이 있네 모든일과 의문은 그 사고로부터 시작됐어, 그것은 그들이 무언가 다른 것을 숨기고 있다는거야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힘의 확장에 모두가 혈안이 되어있다는거지 자네가 그 가운데 있는거고… 알아듣겠나? 자네는 누구보다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수있어, 물론 나와 같이 말이지”
고속 엘리베이터가 소리없이 미끄러져 내려갔다. 밖은 여전히 뜨거운 기운이 강하게 비치고 있었다. 빅터사령관이라는 자를 알기에는 너무 짧은 순간이었다. 그를 만난 후 느낌은 물음표 그 자체였다.
전략정보부 함대 특수전 사령관으로서 과거 죽음의 작전에는 꼭 그가 있었다. 지금까지 그의 휘하 특수전 함대의 함장들은 모두 사망했다. 의문의 암살과 실종등, 살아남은 함장은 단한명도 없다. 함대 함장들 사이에 그는 죽음의 신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케이함장은 그의 휘하에 소속되어 이번 출항에 참가하게 된 것도 불길했지만 이번 임무는 더욱 느낌이 좋질 않았다. 왠지 위험한 운명이 자신의 눈앞으로 다가온 것 같았다.
52Dock로 돌아가는 차 속에서 줄곧 아까 건네 받은 디스크가 마음에 걸렸다. 기밀임무는 항상 목숨을 요구했다. 오늘 이 디스크도 수천 수만의 목숨을 요구할 것이고 인간 본질 자체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순간들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케이함장 자신도 그 희생의 무리에 끼여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국가연합이 이번 출항을 주도하기위해 내세운 명분은 외계기술의 선점이었다. 최초 외계체를 발견했다고 공포한지 1년만에 이루어진 이번출항의 목적지는 명왕성의 한계지역이며 그동안의 개척선들의 임무보고를 바탕으로 목적지가 설정되었다. 서둘러 함대가 구성된 이유는 국가연합의 세력확장과 관련된 것이 분명했다.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힘의 끈을 쥐고쉽은 것이다. 국가연합이란 크게보면 몇 명의 기관의 대표가 모인의원회에 불가했다. 하지만 그들의 세력은 모든 인류를 주도했고 지구의 세력에 주축으로서 영향을 발휘했다. 실질적인 주체기관들인 전략연구소 전군전략본부등 핵심세력등 기타세력들에 대한 눈에 보이는 통제는 없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끈이 있음이 분명했다.
케이함장을 포함해 대부분 국가연합의 세력들은 현재의 지방자치적인 세력과 유사한 조직체제를 유지했다. 지금과 다른 것은 거의 중앙의 세력의 간섭은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눈에 보이는 것들로 판단했을때는 그러했다. 케이함장 역시 국가연합에 대해서는 별관심이 없었으며 자신의 소속인 전략정보부의 독자적인 지휘를 받고 있었다.
근래에 인류는 미지의 존재와의 접촉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국가연합세력은 이와 같은 인류의 열망과 교합하여 자신들의 세력확장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종교연합의 세력은 자신들의 이념과 어긋나는 현실에 위협을 느끼고 있음이 분명했다. 적극적인 국가연합과의 대립에서 벗어나 암암리에 공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출항은 보이지않는 전쟁임이 분명했다. 대규모 전함은 외계이론의 선점을 위한 수단이기도 했으며 더불어 무력적인 우세의 수단이기도 했다. 전함이 우주에서는 절대 권력이 될수 있었다. 전함은 장거리 운항과 더불어 공격능력을 가진 유일한 도구였다.
‘이런 전쟁후에도 그들은 여전히 건재해 있겠지...’ 마음속에 한 순간의 열풍이 지나갔다. 차창밖의 풍경들이 차의 속도로인해 점점 더 일그러졌다.
스피드가 더해지는 차의 속도를 줄이자 밖의 풍경들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10월10일 오전12:54분… 함대사령부는 조용한 곳이라 오히려 전쟁의 분위기가 더욱 더 감도는 것 같았다. 복도 옆 거대한 유리 벽 너머 바다의 잔잔함은 여기가 지구라는 사실과 함께 어릴 적 바닷가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했다. 바다는 무한한 자유의 힘이다. 인간이 태고 적부터 동경해온 자유의 무한한 힘은 바다와 같은 것이다.
바다를 막고 거대 함대기지를 만든 이곳은 우주로 나가기 위한 인간의 도약대가 되었다. 자연과 인공이 여기에 싫든 좋든 함께 있는 것이다. 수 많은 전함들… 발진을 준비중인 전함들이 바둑판과 같이 넓은 곳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다. 마치 꿈틀대는 생명체와 같이 요동칠 것 같은 육중한 철덩어리들이 지금은 아주 얌전히 날개를 접고 땅에 붙어 있지만 언제든지 살아서 솟아오를 것 같았다.
2년 전 대규모 함대의 발진이 기억이 났다. 아주 드물게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전함들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힘차게 하늘로 올라 갔다. 그 거대함과 위압감은 무리를 이루었으며 하늘을 어둡게 만들었고 굉음으로 천지를 진동케 했다. 인간이 이루어낸 가장 거대한 힘을 목격했다. 케이함장 자신이 우주의 힘에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모를 근원이기도 했다.
“케이 함장님 이제 들어오세요” 비서관의 목소리는 복도 인터폰을 통해서 흘러 나왔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정면에 또 다른 문이 보였다.
“안으로 들어 가시면 기다리고 계십니다.” 비서의 표정은 밝았다. 방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않는 인상이었다. 케이는 가볍게 눈인사를 한 후 빅터사령관의 방안으로 들어섰다.
“안녕하십니까, 사령관님” 케이함장은 형식적 인사를 했다. 어둡지는 않았지만 빅터사령관의 얼굴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방의 구조가 옆면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과 반대편 루마디온등의 광이 절묘하게 혼합되어 그늘진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그런데도 그의 얼굴은 어두운 그림자가 가득했다. 인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없었다. 거대한 책상은 깨끗했으며 찻잔이외에는 별다른 서류조차 보이지 않았다.
“케이 함장 자네는 가족이 없다고 들었는데 맞나?” 빅터사령관은 찻잔을 들며 말문을 열었다.
“네, 없습니다.”
“그렇군, 그럼 자네가 군에 들어온 이유는 뭔가?”
“글쎄요…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의 일이 군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 운명처럼 말이지…내가 보기엔 자넨 타고난 군인인 것 같군” 그는 케이를 또렷히 바라보았다.
“그런데 말야, 운명은 자네를 선택했지만 전쟁은 자네를 죽음으로 이끌것이네, 거기에 대해서 두렵지 않은가?”
“두렵지 않습니다.”
“거짓말같군… 여태 죽음이 두렵지않은 군인은 본적이 없어”
“…” 그의 다음 얘기가 궁금했다.
“쓸데없는 전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알고있는게 좋을거야” 예견자의 말투였다. 빅터사령관은 잠시 케이를 응시한후 책상 모서리의 리모콘을 작동시켰다. 책상의 트랜스 모듈(미래형 택배 시스템)이 열리며 디스크가 튕겨나왔다.
“그럼 이 내용물을 확인하고 출항하도록하게, 어제 상층부에서 자네에게 전달하도록 내게 보내진 것이지… 내용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네, 어떤 임무겠지만 기분좋은 내용은 아닐꺼야 이렇게 급하게 정식루트를 밟지않고 내게 보내진 것으로보면…” 빅터사령관은 무표정하게 말했다. 케이는 디스크를 꺼내 휴대용 단말기에 집어넣었다. 디스크는 한번 개인 단말기에 접속된 후엔 다른 단말기로 유출하는 것은 불가능 했다.
“케이함장 1년전 명왕성 근역의 개척선의 사고와 승무원 실종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자세한것은 모르지만 웜홀이 모든 것을 삼켰다고 들었습니다.” 케이함장은 여전히 부동자세로 대답했다.
“아마 이번 자네의 임무는 그 사건과 관련된 듯 싶네 내가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그 사건이 이번 13함대 출항의 가려진 배경 이라는 사실이라는거야, 알려진대로 외계체의 입수가 이번출항의 명분이지만 외계체따윈 지어낸 얘기일 수도있네 아무도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거짓이 나도는거야” 빅터사령관은 고개를 들고 말을 이었다.
“국가연합이 이번에 내놓은 데이어스엔진기술은 분명히 누가보더라도 외계기술을 바탕으로 완성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확실하네 우리에게 그런기술이 없다는 것은 애들이 봐도 알일이지 또한 데이어스엔진은 분명히 1년전 개척선의 실종사고와 관련이 있네 모든일과 의문은 그 사고로부터 시작됐어, 그것은 그들이 무언가 다른 것을 숨기고 있다는거야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힘의 확장에 모두가 혈안이 되어있다는거지 자네가 그 가운데 있는거고… 알아듣겠나? 자네는 누구보다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수있어, 물론 나와 같이 말이지”
고속 엘리베이터가 소리없이 미끄러져 내려갔다. 밖은 여전히 뜨거운 기운이 강하게 비치고 있었다. 빅터사령관이라는 자를 알기에는 너무 짧은 순간이었다. 그를 만난 후 느낌은 물음표 그 자체였다.
전략정보부 함대 특수전 사령관으로서 과거 죽음의 작전에는 꼭 그가 있었다. 지금까지 그의 휘하 특수전 함대의 함장들은 모두 사망했다. 의문의 암살과 실종등, 살아남은 함장은 단한명도 없다. 함대 함장들 사이에 그는 죽음의 신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케이함장은 그의 휘하에 소속되어 이번 출항에 참가하게 된 것도 불길했지만 이번 임무는 더욱 느낌이 좋질 않았다. 왠지 위험한 운명이 자신의 눈앞으로 다가온 것 같았다.
52Dock로 돌아가는 차 속에서 줄곧 아까 건네 받은 디스크가 마음에 걸렸다. 기밀임무는 항상 목숨을 요구했다. 오늘 이 디스크도 수천 수만의 목숨을 요구할 것이고 인간 본질 자체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순간들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케이함장 자신도 그 희생의 무리에 끼여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국가연합이 이번 출항을 주도하기위해 내세운 명분은 외계기술의 선점이었다. 최초 외계체를 발견했다고 공포한지 1년만에 이루어진 이번출항의 목적지는 명왕성의 한계지역이며 그동안의 개척선들의 임무보고를 바탕으로 목적지가 설정되었다. 서둘러 함대가 구성된 이유는 국가연합의 세력확장과 관련된 것이 분명했다.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힘의 끈을 쥐고쉽은 것이다. 국가연합이란 크게보면 몇 명의 기관의 대표가 모인의원회에 불가했다. 하지만 그들의 세력은 모든 인류를 주도했고 지구의 세력에 주축으로서 영향을 발휘했다. 실질적인 주체기관들인 전략연구소 전군전략본부등 핵심세력등 기타세력들에 대한 눈에 보이는 통제는 없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끈이 있음이 분명했다.
케이함장을 포함해 대부분 국가연합의 세력들은 현재의 지방자치적인 세력과 유사한 조직체제를 유지했다. 지금과 다른 것은 거의 중앙의 세력의 간섭은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눈에 보이는 것들로 판단했을때는 그러했다. 케이함장 역시 국가연합에 대해서는 별관심이 없었으며 자신의 소속인 전략정보부의 독자적인 지휘를 받고 있었다.
근래에 인류는 미지의 존재와의 접촉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국가연합세력은 이와 같은 인류의 열망과 교합하여 자신들의 세력확장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종교연합의 세력은 자신들의 이념과 어긋나는 현실에 위협을 느끼고 있음이 분명했다. 적극적인 국가연합과의 대립에서 벗어나 암암리에 공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출항은 보이지않는 전쟁임이 분명했다. 대규모 전함은 외계이론의 선점을 위한 수단이기도 했으며 더불어 무력적인 우세의 수단이기도 했다. 전함이 우주에서는 절대 권력이 될수 있었다. 전함은 장거리 운항과 더불어 공격능력을 가진 유일한 도구였다.
‘이런 전쟁후에도 그들은 여전히 건재해 있겠지...’ 마음속에 한 순간의 열풍이 지나갔다. 차창밖의 풍경들이 차의 속도로인해 점점 더 일그러졌다.
스피드가 더해지는 차의 속도를 줄이자 밖의 풍경들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