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원작만화에선 원래 개조받아 육체가 강해졌으나 생긴건 그대로 사람이고 몸에 상처자국이 남는데 정체를 감추기 위해 특수한 복장을 입는다~라는 설정이라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영화 '가면라이더 THE FIRST'에서도 이 설정을 채용)

그러나 토에이에서 찍은 실사 드라마에서는 그냥 공중제비 넘고 빛이 번쩍하고 막 변하는게 완전 시대극에서 닌자가 변장 벗어던지기라든가 요괴물에서 둔갑술 쓰는 수준이 되는 바람에 (애초에 프로듀서가 요괴물 출신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대체 어떻게 그리 되는가 수수께끼에 싸여 있었는데, 아직도 공식적으로 명확히 설명된건 못봤습니다.

만화가 하세가와 유이치는 자기 연구에서 '사람의 외피가 자바라 물통처럼 접혀들어간 뒤에 개조인간의 본체가 드러나는 게 아닐까'라는 엽기적인 썰을 풀기도 했는데 그보다는 차라리 요즘 인기좋은 나노머신 재배열이라든가 뭐 그쪽으로 가는게 차라리 나을듯(...)

참고로 요즘 라이더 브랜드 달고 나오는 친구들은 한 90% 이상이 강화복 착용하는 식이라 이런 문제는 없는데 그 대신에 그 빠른 시간 안에 어찌 강화복을 전송하느냐 하는 문제가 새로 나타나서 골치아프긴 매한가지입니다(...이런 수법의 원조인 우주형사 갸반은 외계기술이라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이쪽은 도대체가...)

잠본이님처럼 인간의 몸에 유전자개조 혹은 기계개조를 통해서 인간의 몸에 괴물의 모습을 덧 씌우는 것도 방법이지만 엄청난 유전공학을 통해서 아예 파충류인간이나 조류인간을 만들어볼 수도 있겠죠. 굳이 꼭 괴인, 즉 인간형 괴물의 탄생 이유는 그걸 만든게 인간이며 만든이의 무의식적 인간찬가, 인간비판적 사상이 반영되어서 인간형 괴물을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