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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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나 스타워즈 같은 창작물에는 우주제국이니 행성연합이니 식민지 행성이니 하는 설정이 나오는데요
실제로도 그런 일이 발생할 소지가 있을까요?
일례로 지금의 지구만 해도 인구과밀이나 환경오염같은 문제가 우주로 나갈만한 이유가 되지 못하잖아요
앞으로도 몇광년씩이나 떨어진 곳까지 가서 깃발 꽂아야할 만큼 인류가 많아질 것 같지도 않고요(한국만 해도 인구감소문제가 역력;)
뭔가 대재앙이 발생해서 지구가 대충 멸망하거나 행성이 파괴될만한 위기가 오지 않는한은 우주 개척을 할 것 같지 않은데
과연 우주제국이니 우주연방이니 하는 게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까요?
꼭 '필요해야만'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죠.
'가능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도 굉장히 많고, 우주제국과 같은 것도 단순히 '필요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가능하기 때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합리성이나 효율성을 떠나 사람들은 우주진출에 대한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그 투자규모 등에 따라 쉽게 손대지는 못하지만 어찌되었건 계속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주진출에 직접적인 기술개발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연관기술이 점차 그러한 일들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겠죠.
그것이 가능해질수록 그 투자는 가속화되고 사람들은 그것을 활용할 다양한 방법을 찾아낼 것입니다.
'우주제국건설'이라는 먼 목표나 필요여부가 애매한 목표가 아니라도 좀 더 가까운 다양한 가능성들과 필요가 등장하고 그것을 더 효율적으로 해내기 위한 연구가 되다보면 먼 우주의 행성을 발견하고 개척하는 일, 그리고 완전히 최적화되지 않은 행성을 개발하여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들이 가능해지겠죠.
어느정도까지 눈 앞에 드러나면 '산이 그곳에 있기 때문에 오른다'는 사람처럼 단순히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신대륙 골드러쉬와 같이 노다지의 꿈을 안고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이주가 가능해지는 그 순간부터 '식민지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움직이고, '사람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곳에 좀 더 절실한 필요들이 생길 것 같습니다.
무조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엄청난 기술 혁신과 패러다임 변화가 없으면 안 될 겁니다. 사실 우주 개척은 다른 분야와 달리 '지구 밖으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기가 까다롭죠. 그나마 지구 안에서 벌이는 사업이라면, 어떻게든 이익을 찾아내고 쑈부를 치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그 동안 생활하던 환경을 의도적으로 벗어난다는 건 차원이 다른 일이라…. 각종 과학 잡지에도 긍정적인 내용을 싣기는 하지만, 그어야 연구자들 응원하는 의도에서 그러는 것일 테고요. 개인적으로 아무리 포탈이나 웜홀, 거대 우주선을 연구해도, 그 어떤 기술 혁신이 일어나도 도저히 이뤄질 것 같지 않은 게 우주 개척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요.
다만, 인류 증가 때문에 땅덩이가 필요하긴 필요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탐험과 확장의 역사이고, 이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아니, 기술이 발전했으니, 앞으로는 더욱 심해지겠죠. 결국 인구를 줄이든가, 땅을 늘리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할 날이 올 겁니다. 저는 해상 도시나 공중 도시, 심해 도시를 건설하는 쪽일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누구도 모르겠죠.
인터스텔라가 생각나내요.
일단 저는 지금도 가능하다면 개척을 하는 쪽을 찬성하는 입장이라
지금이야 환경 문제 지구가 망할 정도의 재난은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갑자기 무슨 재앙이 내일 당장 일어나지 않는 다는 보장은 전혀 없죠
재앙이 일어나고 나서 우주개척한다고 움직이는게 좋을까요? 일단 대비라고 생각해서 조금씩 해놓는게 좋을 까요?
머 우주 개척이 재앙을 해결하는 해결 책은 아니지만 지금당장 필요 없다고 개발 및 발전을 멈추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도 결국엔 돈의 노ㄴ리에 가는 거니까요
제가 파악한 질문의 요지는
1.태양계 규모 이상의 국가가 나타날수 있는가?
2.1의 전재로 인류는 태양계를 벗어난 개척,이민을 할것인가?
현재로서는 물론 딱히 당위성이 없습니다.
다만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다면' 우주 개발은 당연히 이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태양 수명 한 50억 년 밖에 안 남았으니까요. 50억 년 뒤의 인류는 인류라고 부를 수 없는 존재겠지만...조금 더 현실적인 스케일로 말하자면 공룡을 멸종시킨 운석 대충돌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죠. 종의 생존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우주 개발은 보험이라고 해도 좋을 겁니다.
우주 제국의 가능성에 대해서
흔하게 나오는 현실 가능성 애기입니다만.. 쓰신 분이나 답변 다는 제 평생 그런 일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어떤 존재가 게이트를 열어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일부러 연결해 주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해서 애기하자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흰 살아서 그걸 볼 가능성은 없지만 말입니다. 어차피 400년전에는 사람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애기를 하면 미친 놈 소리 들었고, 쇠덩어리가 물에 뜬다는 애기도 허황된 소리 들었습니다.
아니 길게 잡지도 않고 1920년대에 물리학이나 기계공부를 했다는 사람들에게 50톤을 실어 나르는 항공기가 반세기 후에 등장할거라고 애기한다면 불가능하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미친 소리 듣죠.
더 가깝게 가보자면 1996년 스마트 폰을 묘사한 다음 15년정도에 모두가 손에 폰을 들고 다닐거라고 애기한다면, 망상이 심하다라는 펴을 받을 것입니다. 이제 막 시티폰이라는 폰이 차세대 기술로 사람들에게 제시되었던 시점입니다. 자 이렇게 보면 앞 일은 알 수 없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봐서 그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백년뒤에 뭐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물론 그 가능성중에는 문명 멸망이라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주 개척의 필요성은 넘쳐 납니다. 다만 우리는 밖으로 나가서 개척지를 만들 기술력이 없습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자 앞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요인들의 해결책으로 기능하게 되겠죠.
인구 과밀, 환경오염, 식량 대기근, 종교전쟁, 난민들, 피난민들,정치적인 박해자들이 해결책으로 선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기술이 해결되면, 어떤 형태든 세 질서를 만들어내 내기 위한 요동이 일어날 것이고, 그 방안 중 하나가 결국은 제국 혹은 연방이라는 항성간 통치 체재로 발전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긴 시간이라는 잣대를 들이되면 가능성 개연성 충분한 것입니다.
다만 그걸 현재 상황으로만 생각한다면 모든게 허황된 개소리가 됩니다.
그러나 항상 주시해야 할 것은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지금도 기술 개발 분야를 얼마나 황당한 것들이 요동치고 있는데 말입니다.
항성간 우주 개발 기술은 우리 세대에서 나타나면 기적이고 현실적으로는 낮은 가능성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등장한다면 우주 개척은 폭발적인 에너지를 받을 것입니다. 국가간의 기술 경쟁 형태가 될 것입니다. 그러다가 신의 가호인지 운이 좋은 것인지 가까운데에 이주 가능한 행성이라도 나오면, 국가간의 경쟁 차원에서 식민지 건설 경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련과 미국이 벌인 달을 향한 경주를 생각해 보세요. 우주 개발이나 개척은 거창한 인류 구원의 목적으로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구 과밀, 환경오염등은 우주 개발을 촉진하거나 우주 개척을 촉진시키는 요인은 아닙니다. 그것은 항성간 여행이 가능하거나 혹은 이주 가능한 행성을 찾았을 때 우주 개척을 본격적으로 빅뱅을 일으키게 하는 요인이 되겠지만, 개발 과정중의 촉진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억제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