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볼라 사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조직들이 움직인다고 들었습니다.
 - WHO: 대규모 자금 조달 및 행정 조율

 - CDC: WHO에 대한 조언

 - MSF(국경없는 의사회): 실질적인 봉사활동...


에볼라 감염 확진 55만, 총 감염자 수 140만, 11월 중 1일 감염자 숫자 1만이라는 CDC 보고서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죠.
그래서 WHO에서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왜 보고서로 안 쓰고, 인터뷰를 했는지는 짐작이 갑니다만...)

 - 2~5배수의 잠재 감염자는 좀 숫자가 많고, 우리는 0.5배수의 사람들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

 - 공식 사망률은 48~50% 사이인데, 우리는 70%라고 내부적으로 생각한다


WHO에서는 현재 감염자는 14 000명이고, 사망자가 9 000명 가량이라고 판단하는 거 같습니다.

바꿔서 말하면... 의사를 한 번이라도 만나지 못한 에볼라 감염자의 사망률은 99.99%



2. 8월부터 이런 이론을 내놓는 연구자들이 있는데, 미국에서 퍼지는 것을 보고 다음 이론이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에볼라의 공기 전염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아직은 아닌 거 같지만...)


9월 16일: http://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fact-or-fiction-the-ebola-virus-will-go-airborne/

(Plague inc 하면서 기술 개발 팩 끼얹은 건 아닌가...?



3.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의 시체 처리 인부들은 월급 $1000를 받습니다.

1인당 1년 국민 소득이 $450인 나라인지라, 많이 받는 것이긴 한데...
이거 많다고 절반으로 임금을 깎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1회용 옷이 $130 정도인데, 월급은 좀 챙겨주지 하고 싶어도...
국가가 이미 파산해서, 뭐라 할 말이 없네요.

... 그래도 내가 저 입장이면 시위할꺼야.


4. 에볼라 출혈열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약 3개월 동안 보균자 상태라는 소문이 돌아...
... 에볼라 완치 판정 받은 사람들이나 가족들이 공동체에서 추방당하거나,
부모가 아이를 내다버리는 일이 흔하다고 하네요... em46.gif


5. 10월 23일 감염자 10 141명
    10월 27일 감염자 13 703명

이 글을 쓰게 된 주요 이유인데, 무언가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나쁜 쪽으로 말이죠.

지난 주까지는 하루에 100명 이하의 감염자를 기록했는데,
이번 주에는 하루 감염자 숫자가 733명에 다달았습니다.

의료진의 짬밥이 쌓여 숨겨진 감염자 찾아내는 솜씨가 늘어난 것인지, (이랬으면 좋겠지만...)
아니면 아무래도 이 동네의 방역이란 건 존재하지 않아, (의료진 파업하는 판국이라...)
이젠 아무도 멈출 수 없는 것인지 모릅니다... 

WHO의 현실적이고 보수적인 견해가 11월 말, 추가 감염자 1만명 / 2주 
CDC의 비관적인 견해가 11월 말, 추가 감염자 14만명 / 2주

이번 달말부터는 하루에 1 000~7 000명씩 사망하는 재앙이 벌어집니다.
이번 달에 이 병의 기세를 잡지 못하면 말라리아 같은 토착 질병이 되어버립니다.
혹시 국경없는 의사회 사이트 들어갈 일 있으면 기부 좀 해주세요.

이 글 쓰면서 기부하라는 이야기가 나올거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em29.gif


6. 독일이 미국에게 '에볼라를 생물학 병기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요청했는데,
미국 국방성이 쿨하게 아무 말도 안하시네요...

하긴 러시아 애들이 90년대 중반과 2004년인가 실험하다 죽은 걸 생각하면... 
다들 똑같은 생각하면서 사는거죠, 뭐
(현실이 픽션보다 시궁창이라지만... 띠바, 영화 아웃 브레이크가 인간미 넘치는 영화일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