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저는 자동차 디자인 전공학생 이구요 , 미래의 슈퍼카의 레이아웃에 대한 질문을 다시 한 번 올려봅니다...
음.. 일단 다시 본론에 앞서 제가 자문을 구하고자 했던 것은 질문도 뭘 알아야 질문을 하듯이 아무런 공학적 지식이 없는 제가
미래의 슈퍼카 동력원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고 피드백을 받는다기보다는 공학적 지식을 베이스로 한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재밌는 발상을 얻고자 했던 것입니다. 컨셉을 정하기 위해서 인터넷 상으로 조사도 많이 하고 공대생 친구들이나
교수님까지 찾아뵜지만, 결국 기술 실현의 장애 요인을 다 집어던지고 상상을 하는 것은 제가 스스로 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
서기에 이 곳에 글을 올리면 혹시 조언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구요. 다시 한 번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절대 허구는 아니되 이론적으로 말만 된다면 재밌는 아이디어로 제시해볼 만한 2040년의 슈퍼카의 동력원은 무엇이 좋을까? 라는 것입니다.
절대 허구가 되어선 안되기에 제가 올린 처음 질문의 댓글에서처럼 이온엔진이나 입자가속기처럼 자동차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론 그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더이상 고려하지 않는게 당연하구요.
비유를 하자면 Y2k 오토바이처럼 헬기 엔진을 단 오토바이라는 웃기면서도 미친 아이디어를 내는 것처럼
저 또한 미래의 슈퍼카에 어울리는 동력원이나 기타등등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절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실 진 몰라도 친환경이어야 한다는 게 함정이구요...
꼭 친환경이라고 해서 또 엄청나게 친환경이어야 하는 그런거라기보다는 원자력을 씀으로써 핵폐기물이 생성되거나
가솔린을 써서 매연이 나오는 것과 같은 그런 공해를 어떻게든 줄이려는 자그마한 노력이 보이는 정도여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공학적 지식이 없기에 기술 백서라든지 논문이라든지 최대한 미친듯이 찾아보고 있지만 이걸 적용해도 되나? 라는 궁금증이
풀리지도 않고, 너무 방대하기에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한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건 첫 번째 글의 댓글에서 어차피 말 되는건 이미 다 해봤고 해보고 있다고 공학적 합리성을 버리라고 하시는데
애초부터 말씀드렸듯이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건 허구는 아니되 이론적으로 말만 되면 가능한 걸 찾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대회 우승작의 기술 컨셉 페이지를 첨부파일로 첨부해 봅니다.
아 감사합니다. 대회 요구조건중 Biomimicry 조항도 있었는데 이런 생각을 해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대회 백그라운드가 2040년이라는점 과 약간 거리가 있는 것 같다는게 아쉽네요..
CN님 의견도 감사합니다. 정말 현실적으로 좋을만한 기술력이면 좋겠지만 사실 저희는 디자이너이기에 어느정도 말이 되는 정도의 상상력과 그에 적합한 스타일링 프로세스를 비주얼라이즈 하는 것이 저희 주 전공이라서 최대한 무책임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공학이 베이스인 여러분들께는 코웃음 칠만한 수준이라는 점은 저희도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네요. 핵 융합로와 같은 아이디어도 이미 몇년전부터 학생들이 건드렸던 아이디어긴 한데 혹시 핵 폐기물에 있어서 어느 정도 해소 방안이 혹시 있을까 한번 더 여쭤보고 싶네요.
2040년이라는 근미래이면서 친환경이고 스포츠카만큼의 괴물이라면 일단,,
연료전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괜찬다고 생각합니다. 연료전지기반 전기자동차.
백업으로 태양전지도 좀 달고.. 하지만 아직까지 화석연료의 에너지밀도를 넘을 만한건 힘든것이라서
기존의 휘발유엔진은 그대로 가져가고 친환경을 위한 촉매를 더덕더덕 붙이는 방법.
근미래 답게 매연 정화장치를 강화해서 달았다고 생각하죠 뭐.
밑에 글의 귀뚜라미처럼 이중연소로 완전연소 시키고..등등
수소엔진의 무게하고 같게해서 무게배분도 맞춘듯한 컨셉으로 보이는데 키워드로 내놓은
플라이휠과 수소엔진, 초전도 모터가 서로 따로 노는 비효율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가감속에도 디메리트구요..
그럼에도 불구,
자동차 설계대회도 아니고, 컨셉 디자인 대회인 만큼
효율이나 공학지식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프레임을 깨는 디자인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학지식이라는 프레임에 갖혀서 생각지 못한 경우도 있으니까요.
커스프님이 아마도 저희 디자인 전공자들의 감성을 가장 잘 읽고 계시고 배려해주시는 분 같네요. 첫 번째 문단에서의 정보들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모든 작업에서 이렇게 동력원부터 건드리는 게 아니라 전세계 대회이기도 하고
회사측에서 궁극의 테크놀로지를 원하는 것이 실정이라 그냥 무턱대고 당연히 뭐 수소 가솔린 하이브리드에요~ 라거나 그냥 전기차라고
하고 저희가 평소에 하듯이 마구잡이 컨셉을 지어내도 되는 대회가 아닌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말씀해주신 아이디어들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너무 동력원에 집착하시는것 같은데요 결국 작년대상자도 수소 엔진 아닌가요?
2040년이 26년 뒤이니 참고를 위해 26년 전의 차량의 동력원을 보시면 지금과 기본적인 차이가 없습니다.
2040년을 예상해보자면 최근의 전기차나 수소차량의 대중화가 좀 더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발전 할 것같은데요
1988
1962
1936
1910
동력원보다는 부가적인 시스템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작년 대상작도 결국 수소엔진은 많은 항목중 하나일 뿐이니까요
뭐... 미래라기보다... 친환경이라면 아무래도 말(?)같은걸 유전자 조작으로 완전히 주행에 적합하게 만드는게 어떨까 싶기는 한데요.
말을 한마리 놓고 모든 감각기관을 삭제하고, 피부조직도 대부분 삭제 혹은 키틴&금속 외피를 입게 하고, 비효율적인 발대신 근육으로 실린더를 돌리거나 바퀴를 직접 근육으로 돌리고, 당연히 소화기관일체를 삭제해서 부피를 줄이고, 에너지 공급은 알코올과 비타민 같은걸로 해서 불필요한 노폐물이 쌓이는걸 방지하면, 배설도 최소한이 될꺼구요.
이러면 친환경에너지로 잘만가는 값싸고 훌륭한 오토바이 정도는 한대 나올듯한데 말이지요... 문제는 좀 끔찍하다는거??? ㅡ.ㅡ?
친환경이라는 말을 들으니, 아무래도 발전기 탑재는 필수 인겠지요, 슈퍼카 같은경우엔 공기역학적인 부분이 디자인요소에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 유선형의 선으로 공기 흡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공기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면 그 에너지는 배터리에 충전이 되었다가 사용되는 것. 어떻게 보면 과급기랑 비슷하고 또 어떻게 보면 바퀴가 돌아가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 하실 수도 있을것 같네요. 포인트는 슈퍼카의 유선형의 공기학적 디자인을 엔지니어링과 결합하여 더 친환경적인 자동차를 만든다라는곳에 포인트를 두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친환경이라면 역시 밑에 질문에서 이미 나온 것처럼 광합성 엔진이라든가, 아니면 생체 동력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뭐냐 하면, 영양액을 넣어주면 인공적으로 조직 배양한 근육이 바퀴를 돌리는 거죠. (연료는 영양액, 폐기물은 오줌...)
기존 엔진의 피스톤 대신 근육이 들어가서 크랭크 축을 돌리는 것이 제일 무난하지만,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근섬유 자체가 모터처럼 회전식으로 되어 있어서 근육 모듈이 곧 엔진이라거나 아니면 바퀴라거나 하는 식도 괜찮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