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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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078
동물은 기존의 염색체가 배수체화하면 거의 살아 남지 못 합니다.
일부 원생동물에서 그런 예가 발견되긴 하지만 대부분의 동물에서는 염색체수가 셋트로 늘어나는 것은 치명적으로 작용하죠.
그러나 식물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식물도 염색체가 홀수 셋트로 늘어나면 유성생식을 할수 없지만 짝수 셋트로 늘어나면 유성생식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죠.
그 이유는 씨앗을 맺기 위해선 감수분열을 하게 되는데 이때 염색체가 셋트별로 짝을 지어 (배열되어) 정확하게 두 딸세포에 나뉘어 들어가게 되는데 홀수 셋트가 되면 짝이 맞지 않아 불규칙한 분리가 일어나게 되어 올바른 생식세포가 형성되지 않지만 짝수 셋트가 되면 염색체가 정확하게 분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동물계의 계통분류학을 보면 같은 과, 같은 속에 포함된 동물들 중 염색체 수가 다른 경우가 허다합니다.
말이라든가, 쥐라든가...
동물 특히, 포유동물들은 염색체의 수가 증가할 경우, 다운 증후군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겠죠.
그런데 어떻게 동물계통에서 염색체가 증가하는 진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었을까요?
http://news.dongascience.com/PHP/NewsView.php?kisaid=20120924200002339541&classcode=011302
관련 글을 찾아보다 보니. 호랑이와 사자 혹은 말과 당나귀의 잡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염색체 수가 달라도 새끼가 태어나거나 드물게는 생식능력을 갖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유전지도를 살펴보니 갈라지거나 합쳐지거나 뒤집혀지거나 한 부분이 나타난다는데요, 그런 일이 관찰된다는 것은 말씀하신 불안함이나 유전적 질병을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안정적 변화가 드물지만 자연계에서는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류의 경우 현재 발생한 염색체 변화들은 장애라 불릴 정도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만약 어떤 형태로든 안정적 변화, 그리고 생존에 도움이 되는 형태의 변화를 유발하는 돌연변이가 발생한다면 새로운 종의 탄생도 있을 수 있겠죠.
이런 정도의 변화는 생물 계통을 살펴보아도 그렇게 단시간, 짧은 세대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닌 듯 보입니다.
필사나 복사를 계속해 나가다 보면 어느 시점에 원본을 알아 볼 수 없는 왜곡이나 변화, 재 창조가 이루어진다...
라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려나요.
화씨 451의 마지막 장면이 문득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