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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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판 사나이], [정거장], [빅타임] 등의 SF를 출간한 불새 출판사에서 다섯 번째로 예정된 차기작 제임스 블리시의 [양심의 문제]가 알라딘 스페셜 북펀드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출판사 측에서는 1차 라인업은 따로 북펀드 없이 자체적으로 하려고 했으나, 단순히 자금을 모으는 북펀드와 달리 알라딘 스페셜 북펀드는 펀드가 성공하면 알라딘에서 2-300부를 한꺼번에 구매를 한 후 작은도서관에 무료배포를 해준다고 해서 좋은 의미가 있는 제안이고 분기별로 2회사만 선정되는 제안이라 수락했다고 합니다.
[양신의 문제] 발간일은 11월 30일 예정이며, 걸작선 넘버는 05라고 합니다. 그 전에 10월에 나올 걸작선 04는 초역이 완료되어 교정 중인 콘블루스의 『신딕』이라고 합니다.
알라딘 [양심의 문제] 독자 스페셜 북펀드 바로 가기[클릭]
저도 알라딘 북펀드는 처음 참여해 보네요. 아무튼 잘 되면 좋겠습니다.
불새 카페에서 누군가가 텀블러나 북펀드 얘기를 꺼내니까 '그건 정말 아까운 작품이 있을때, 정말 어려울때 잠깐 도움을 받는 보약같은 것이지 그런 펀드에 의존해서 출판을 할 수는 없다' 라고 사장께서 말씀하시더군요. 바로 앞전의 펀드에서 실망을 했는데 신생 출판사의 사장이 이런 얘기를 하니까 든든하더라고요.
이번에는 분기에 2권만 뽑아 도서관에 책을 보내주는 '스페셜'한 북펀드라 응모했는데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양심의 문제 설명글만 봐서는 예전에 '영혼의 빛'으로 나오고 이번에 '스패로'로 나온 책이랑 비슷한 느낌..(주인공이 예수회 소속 과학자)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기대 되는 마음으로 펀드 참가 했습니다.
제임스 블리쉬라고 하니까, 왕년에 출간되다가 중단된 <우주 도시> 오키 시리즈가 떠오르는 군요.
나경문화에서 1권만 나오고 (후속편 무지하게 기대하게 만들어 놓고는) 더 이상 책이 나오지 못했죠.
당시 제임스 블리쉬 책을 번역한 사람이 한국문단의 거물인 천승세 선생이어서 그렇게 되었는지도...
그렇게 잊혀졌던 제임스 블리쉬의 또 다른 대표작이 20년 만에 한국에 소개되는 것을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그나저나 SF 내는 출판사에서 북펀드 모집하는 것을 최근에만 대략 세 번째 봅니다.
이미 앞서 다른 출판사의 북 펀드 사례를 보면 그리 깔끔하게 잘 진행되었다고 하기는 좀 어렵기에...
언제나 SF 내는 출판사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선금을 미리 받아는 것이 불안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자단 사태와 같이 최악의 마무리로 귀결된 안좋은 추억이 있기도 하고, 이런저런 기억들이 꽤 쌓여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