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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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영장류는 인간과 비슷하니 빼고 인간의 특성이 없고 그러면서고 머리가 좋은 다른 동물을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예, 전 늑대를 좋아합니다.
보통 먹이가 많으면 30마리이상의 큰 무리를 이루기도 하고, 그보다 적거나 몇몇의 작은 무리를 이룬다해도 늑대들은(인간이 없었을 때) 적어도 근처에 사는 다른 수십마리의 동족들을 늘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단 그점에서 늑대들은 사회적이죠. 물론, 앞서 말했던 30마리는 육식동물 치고는 많은 숫자가 아닌가 하시겠지만 '먹이만 있다면' 늑대들은 충분히 그런 집단을 이룰 수 있습니다.
또, 늑대들에게 가르쳐 주기만 한다면 늑대들은 자물쇠에 열쇠를 꼽고 문을 따서 밖으로 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늑대를 데리고 있는 사람들 중에 그렇게 할 사람은 없겠지만). 어떨때는 사람이 안가르쳐줘도 스스로 보고 아는 경우도 있어요(밖으로 나가고 싶은걸까요?). 늑대들은 머리가 좋아서 사람이 원한다면 인간이 쓰는 간단한 도구들을 가르쳐 줄 수도 있죠.
그리고 시각에서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늑대들은 주변에 인간이 다가오면 그 인간의 외모를 잘 뜯어보는 편이거든요(물론 냄새도 잘 맡지만). 밝은 계통을 옷을 입고 있거나 척 봐서 여자고, 혹은 방어력이 떨어져 보이는 어린 아이(!)라면 늑대들은 매우 좋아합니다. 적어도 스트레스 받고 긴장할이유는 없거든요. 물론, 인상이 안좋아 보이고 험악한 사람이라면 늑대들은 당연히 으르렁 거리겠지만요.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늑대들도 눈으로 보이지 않는것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낍니다. 물론 냄새를 맡을 수는 있지만 당장 가까이에 있는건 눈에 보여야 하는 법이거든요.
아, 늑대들은 하지만 네발이고 매일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는 인간보다 확실히 떨어지고 모자라지요. 그럼 여기서 질문입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인간이 지성을 발전시키는데 얼마나 많은 역활을 한것인가요? 그리고 덧붙여서 그런 특성이 없다해도 인간만큼의 지성 발달이 가능한가요?( 진화의 괴정에서 인간 만큼은 못하지만 늑대들도 날이갈수록 조금씩 머리가 좋아지긴 했다고 알고는 있지만 모르겠네요.)
인간의 아이와 동물의 새끼를 길러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어느 순간 현격한 지능의 차이가 나타나죠.
교육을 받으며 자아를 인지하고 세계를 재구성하고..
단순히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차이는 어쩌면
인간문명이 인간의 뇌와 인간의 몸 구조에 맞게 발달한 것도 한가지 이유겠지요.
하지만 분명 뭐랄까. 저속에서는 스포츠카나 자전거나 똑같이 느리지만
기어를 바꾸고 엑셀을 밟게 되면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발생합니다.
그런 거죠.
늑대에게 늑대의 문명이 발달할 수 있는가 물으면 답하기 어렵겠군요.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그런 돌연변이나 변화가 늑대의 생존을 장려하거나
더 나은 것으로 바꿀 리도 없고요.
인위적인 방법으로 개량한다면 언젠가는 가능할지도 모르죠.
인간이 가진 특성중 손의 활발한 활동은 인간문명과 도구 사용에 매우 큰 영향을 준 것이고요.
직립 보행이라는 것과 뇌의 발달은 인간의 발달을 다른 동물들과는 아주 다른 방향으로
비틀어 놓았습니다.
어떤 인류학자는 인간이 나무에서 내려온 영장류로 직립보행을 하고 달리기 시작하면서
땀샘이 발달하고 털이 줄어들며 장기간의 달리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뇌손상에 대한 대책으로 뇌세포가 발달하였다고 주장하더군요.
비슷한 예를 장기간 잠수하는 돌고래나 고래에서도 찾습니다.
인간의 경우는 발달한 뇌와 자유로운 두 손,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도구와 무리생활이
만들어낸 문화의 힘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점이라 할 수 있겠지요.
저는 기독교인이지만 진화의 관점으로 말씀 드립니다.
한마디로 인간의 지성의 발아는 사고였다라고....
인간의 조상은 늑대처럼 빠르지도 영양처럼 군집을 이루거나 튼튼한 뿔도 그렇다고
새처럼 날개가 달리지도 않았지요. 이런 먹이 피라미드의 하위자인 생물들의 생존방식은
많이 낳고 많이 먹히고 그럼에도 많이 생존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장류는 임신기간도 길고 영아의 성장발달도 빈약하기 그지 없지요.
이런생물들의 미래는 당연한 귀결로 멸종입니다.
하지만 뭐가가 일어났지요. 원래 초식이던인간이 육식을 시작하면서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내장(특히 소장)
이 줄어들면서 그 무게때문에 잠깐만허리를 펴던 우리 조상들이 허리에 부담을 덜게 됩니다.
그리고 압발이 자유로와지면서 줄어든 내장의 무게만큼 두뇌를 키울수 있게 되지요.
인류학자중에 수중기원설 을 역설하시는 수산학파는 이무렵 인류의 조상들이 조개와 물고기등에 손을 대게 되면서부터
어류에 풍부한 DHA등을 이용해 뇌를 키웠다고 역설합니다.
그게 아닌 사바나설에 몰빵하신 축산학파께서는 인류가 동물을 사냥하고 그 골수를 먹으면서부터
대뇌피질이 발달해 지성을 갖추기 시작했다라고 침을 튀기시죠.
어쨋거나 이러한 현상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고 여러무리의 인간들이 생산력이 높아져 서로 섞이면서
집단링크를 이루기 시작하는거죠. 지금 침팬지를 보면알지만 암컷을 중심으로 혈연단위로 결속되고 그중 알파수컷을
중심으로 느슨한 조직을 이루는 것과 같습니다.(보노보는 느슨한조식의 수장도 대게는 암켓이지요.)
이 집단링크가 커가면서 정교한 조직이 필요한데요. 과연 이것과 늑대의 조직과 무슨차이가 있을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솔직히 늑대가 조직하는것이 본능인지 학습인지도 의심스럽고요.....
만약 늑대의 지능이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증가 추세에 있다는 사실이 학술 보고서 등을 통해 알려지면, 또 증명이 되면
늑대는 그 즉시 인간의 손에 의해 말살될 겁니다. -_-
인간은 그런 동물입니다.
원체 읽고 그런갑다로만 인식해야 머리의 혼란이 없다는(?) 그레이엄 핸콕의 비교적 신간인
' 슈퍼 네츄럴 '을 보고 있습니다....
인간의 지성 발달에 대한 연구를 샤머니즘에 의한 환각상태의 정신적 발달에 관점을 놓고 조사하는게 흥미롭더군요..
그 있잔습니까?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등장이후 갑자기 나타나는 비이상적인 급속한 지성의 발달과정<-
이제 초반부지만.. 핵심 화두를 ' 상징 체계 '에 두는게 참 잼있더군요....
암각화가 잼있는게 많습니다.. 사진 자료를 보면 흔히 보았던 그런 동물 암각화만 있던게 아디더군요..
SF에 나올만한 괴기스러운 형상, 피카소 같은 부분부분을 잘라서 재구성한 그림들...
한번 흥미가 있으시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