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본 일이 있습니다. 내연기관이 외연기관을 누르게 된 계기가 19세기 말(또는 20세기 초) 자동차경주에서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가 우승한 이후였습니다. 그래서 외연기관보다 내연기관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퍼지게 되었고 그것은 현재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죠. 하지만 그 책에서는 이런말로 마무리하더군요.
"하지만 수십년동안 내연기관에 투자되었던 기술과 자본이 외연기관에 투입되었다면 더 높은 효율의 외연기관엔진이 탄생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보면 내연기관보다는 외연기관이 더 보편적인 엔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연기관은 연료가 엔진 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연료는 반드시 액체 또는 기체일 필요가 있습니다. 내연기관발전기는 기름이나 가스가 없으면 무용지물이죠. 반면 외연기관엔진은 엔진 밖에서 가열하면 되므로 연료에 제한이 별로 없습니다. 하다못해 외연기관발전기라면 그냥 모닥불 위에 얹어놓더라도 작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문에 내연기관은 석유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반면, 석유를 이용하지 않는 다른 에너지는 대부분 외연기관을 이용합니다. 원자력발전도 원자력으로 물을 끓여 발전기를 돌리는 대표적인 외연기관입니다.
그 외에 태양열발전(태양전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로 태양열을 모아 물을 끓이는 외연기관발전 형태입니다.
http://energyvision.org/41

석유같은 탄화수소 계열이 아닌 보다 유연한 대체에너지를 위해서라면 외연기관을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뜨거운 물 한잔'으로 작동하는 외연기관(스털링엔진)입니다.(관계자는 아니니 오해마세요^^)
http://www.funshop.co.kr/vs/detail.aspx?no=0657197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