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000의 막대기? 그런 것은 없었는데요. 다만, t-1000이 당했던 것은 우선 액체 질소에 의해서 얼었을때 총에 맞아 박살난 일이 있었고, 유탄 발사기로 충격을 주어 용광로에 떨어뜨린 일이 있었지요.

유체 금속에 의해 만들어지는 로봇이라는 개념은 사실,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여러가지로 복잡한 개념이기도 하지요.(적어도 가까운 미래에는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형태가 존재하는 것 만이 아니라, 동체가 분리되어도 각각 독자적으로 판단 능력 및 활동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죠.

유체금속의 로봇은 기존의 로봇이 지니고 있는 모든 기능(센서 등의 감각, 판단 처리, 구동 등)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쉬운 일이 아니죠. 더욱이 형태도 자유 자재로 바뀌어야 하니...

이는 아마도, 원자 단위에서 여러 종류의 금속 입자들을 섟어서 이를 통해 회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더욱이 금속 자체가 동일한 금속끼리 서로 뭉치는 힘을 갖고 있지 않으면 형태가 유지될 수 없겠고요.

물론, 말은 이렇게 했지만, 과연 어떻게 하면 그런 로봇이 만들어질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T800(아놀드가 연기한 터미네이터)의 경우는 비교적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만...(생체 조직과 연결된 기계는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시간 여행인데...

사실 저는 시간 여행을 부정합니다.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해도(이게 불가능하지만.^^) 시간을 여행하여 역사를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말이지요.

이해가 어렵겠지만, 일단 이야기를 해 보지요.(타임머신의 작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표도기는 어느날 타임머신을 만들었다. 드디어 완성한 것에 기뻐한 그는 바로 작동을 시키려 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타임머신은 아무리 버튼을 눌러도 구동하지 않는 것.

그러나, 모든 회로는 제대로 작동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타임머신은 동작을 시작하는가 하면 멈추어 버리는 것이다...(사실, 타임머신이 과거로 간다고 하면, 타임머신 자체의 시간이 과거로 가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타임머신의 시간이 과거로 가면 작동을 시킨 순간, 버튼을 누르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타임머신은 멈추게 됩니다. 따라서 일단 타임머신은 시간의 흐름에 무관해야만 합니다.)

문제를 알아낸 표도기는 드디어 타임머신을 작동시켰다. 드디어 도착한 곳은 20세기 초. 히틀러가 아직 나치당에 입당하기 전의 독일이었다. 그곳에서 히틀러를 만난 표도기는 그를 다른 시대로 날려버리고, 2차 대전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 순간, 미래의 세계에서는 2차대전이 일어나지 않음으로서 수많은 일들이 변화했다. 2 차대전이 있었으나 이를 막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오직 표도기 뿐...

(이는 타임머신의 이야기에서 흔히 다루어지는 내용인데, 결정적인 오류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시간이란 과거에서 미래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며, 미래의 인간인 표도기는 ' 과거에 일어난 일 '을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과거로 날아가서 히틀러를 없애 버렸다면, 미래에서는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역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 말은 표도기의 입장에서는 이미 히틀러가 존재하지 않는게 ' 역사 '라는 말이죠. 과거에서 어떤 일이 있었건, 그것은 이미 ' 흘러간 일 '이고, 미래의 인간인 표도기에게는 ' 역사 '입니다. 그렇다면 미래의 인간인 표도기가 히틀러라는 존재를 알고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됩니다.(타임머신 이야기의 상당 수가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 진행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주는데, 이 역시 이상한 일이죠.)

  본래, 현재의 상황은 과거의 수많은 인과율에 의해서 만들어져 있습니다. 만약에 과거의 인과율이 달랐다면, 즉, 역사가 달랐다면 지금의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도 좋습니다.(나와 같은 얼굴을 한 인물이 있다고 해도 그건 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는 나와는 다른 기억과 생각을 가지고 있고 다른 일을 하거나, 다른 장소에 있을 것이니까요.)

   역사가 바뀐다면(말도 안 되지만) 미래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 됩니다. 즉, 미래의 내가 타임머신을 만드는 것도 모순이 되어서 타임머신을 작동하여 과거로 오는 것 자체가 모순이 되는 것이죠.

   생각해 보면 매우 복잡하지만, 시간 여행 자체가 모순되는 개념이므로 복잡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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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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