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조종은 사실 매우 복잡합니다만, 대개는 컴퓨터가 알아서 하는 형
태로 진행됩니다.

패트레이버의 예를 들자면, 로봇의 기본적인 동작들은 기동 시스템 디스크
에 들어있으며 그 후에는 조종사의 조종에 따라서 다양한 동작들을 기억합
니다.때문에 경험이 축적되어 보다 다양한 동작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방
식으로...(사실, 이 때문에 패트레이버를 좋아합니다.)

메크와 같은 경우도 일반적인 동작들은 모두 컴퓨터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취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단순히 걷는 동작 하나만으로도 다양
한 움직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는 컴퓨터가 알아서 하도록 하는게 좋습
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전투 동작 등은 최대한 컴퓨터가 알아서 하도록 해서
조종사는 비교적 간단한 조작 만을 하도록 하는게 좋겠지요.

다만, 조종사의 실력에 따라서는 조작 부분을 더욱 넓히는 것도 좋습니다.

이를테면, 배틀테크 시뮬레이터의 경우, 초급, 중급, 상급으로 나뉘어 초
급에서는 지극히 간단한 부분(방향, 전/후진, 무기 조종, 발사 등) 만 제
어를 하고, 중급에서는 몸통 등의 동작 등을 따로 수행하고, 고급 수준에
서는 그 밖의 다양한 부분의 조작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자세한 제어 등은 매직 핸드 등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패트
레이버에서 보면, 밧줄 묶는 것을 연습할 때 매직 핸드를 사용해서 기억
을 시키죠.(이후에는 컴퓨터가 알아서 해 줄테니...)


┼─ Ned : 로봇의 조종 9/25 [00:09] ─┼
│ 제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거지만.. 도대체 만약, 전적으로 만약에 미래에 로봇 병기
│ 가 등장하게 된다면, 도대체 무슨 수로 조종할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 우선 대부분의 게임/영화/만화/소설 등에서는 마치 전투기나 전차와 같은 조종석, 아
│ 니 파일럿이 1명이 대부분이니 전투기라고 하죠. 그런 데에 조종사가 헬멧 쓰고 앉아
│ 서 콘솔에 조종간에 계기를 두들깁니다만...
│ 아시다시피 사람의 걸음 패턴이란 건 단순하지 않습니다. 오르막을 오를때, 평지에
│ 서, 내리막에서, 계단에서, 다 조금씩 다릅니다. 30도 경사의 오르막을 오를 때 평지
│ 처럼 걸으면 뒤로 넘어지고 맙니다. 따라서 단순히 조종간 따위로 조종하려면 전방에
│ 카메라가 지형을 검색하여 고저차를 분석하고 컴퓨터가 그에 맞는 걸음걸이와 다음 걸
│ 음을 걸을 곳 등을 계산하여 걸어가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수동으
│ 로 일일히 다음 걸음은 여기에 찍고 각도는 30도.. 뭐 이렇게 지루하게 입력을 해 줘
│ 야 하는데 그러러면 조종사가 몇 킬로미터 못 가서 팔에 쥐가 나겠죠 아마.
│ 게다가 정지한 상태에서 좌우로 회전할 경우에는 사람은 미리 몇 도를 돈다 이렇게
│ 생각한 다음에 돌지 게임처럼 방향키를 누르고 있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회전할 리는
│ 없을 것 같은데(조금 설명이 이상한가요?) 말입니다.
│ 고로 이런 방식으로는 조종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생각되는데... 다른 생각 있으신
│ 분 좀 말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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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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