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포럼
판타지, 무협... 그 자유로운 꿈의 이야기.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글 수 2,132
저는 'D&D'에 나오는 직업들 중에서 드루이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말하자면, 드루이드
때문에 'D&D'를 좋아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늑대나 표범 같은 동물들과 함께 살고 싸우는 점이 매력적
이라서요. (그래서 'AD&D'보다 동물 친구 피트가 생긴 'D&D 3'을 더 좋아합니다. 'AD&D'도 동물 소환하는
능력이 있긴 하지만요.)
그래서 <발더스 게이트 2>에서도 메인 캐릭터를 드루이드(동물 소환 중심의 토템 키트)로 정했습니다. 그
리고 열심히 진행해서 챕터 2의 중반까지 도달했죠. 그런데 한창 진행하고 나니까 한 가지 의문이 들더군
요. '과연 내 캐릭터는 얼마나 비중이 있는가'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이런 류의 판타지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역할이 나뉩니다. 전사가 공격이나 방어를 맡고, 도둑은 함정
을 탐지하거나 문을 따거나 뒷치기를 하고, 마법사는 일행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주문을 준비하죠. 그러
다 보니 상대적으로 메인 캐릭터(드루이드)보다는 전사, 도둑, 마법사 쪽에 더 손길이 많이 갑니다. 썬드라
는 드루이드에게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드루이드로서가 아니라 전사를 대체할 워울프로 변신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거 가끔씩은 메인 캐릭터가 도둑인지 드루이드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물론 드루이드도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합니다. 상처를 치료해 주고, 동물을 불러서 방패 대용으로도 쓰고….
특히 동물들을 잘만 불러내면 거의 피해없이 적들과 싸울 수 있죠. 하지만 어쩐지 다른 직업들보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보통 판타지 작품들을 보면 드루이드가 별로 중요하게 등장하지 않는데,
게임도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저 동물 퀘스트를 위한 배경으로만 존재한다고 할까요.
저는 실제 RPG에서 드루이드가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잘 모릅니다. 어쩌면 제가 플레이를 잘못하고 있거
나 괜한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드루이드가 인상적으로 나온 판타지 작품이 없다는 걸 보면
확실히 직업의 무게감이 다르긴 다른가 봅니다. 역시 주역은 전사, 도둑, 마법사, 성직자 정도. (드루이드도
성직자 계열이긴 합니다만, 자연에 더 특화되어 있으니 역할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애착이 가지 않는 건 아닙니다. 드루이드가 나오는 판타지 작품이 없으니 그만큼 애착이 가는군
요.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필사적인 느낌이랄까요. 'D&D'라는 멋진 세계관이 있다는 게 참으로 다행입니
다. 소설 같은 작품으로 즐기지 못하고, 게임으로만 즐긴다는 게 아쉽습니다만, 어쩔 수 없죠. 마이너한 걸
좋아하는 게 죄이니.
어쨌거나 오늘도 실바누스의 가호를 빌며 표범을 데리고 트롤을 향해 뛰어갑니다. (그러다가 뒤로 빠져서
상처 치료나 담당하지만…)
때문에 'D&D'를 좋아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늑대나 표범 같은 동물들과 함께 살고 싸우는 점이 매력적
이라서요. (그래서 'AD&D'보다 동물 친구 피트가 생긴 'D&D 3'을 더 좋아합니다. 'AD&D'도 동물 소환하는
능력이 있긴 하지만요.)
그래서 <발더스 게이트 2>에서도 메인 캐릭터를 드루이드(동물 소환 중심의 토템 키트)로 정했습니다. 그
리고 열심히 진행해서 챕터 2의 중반까지 도달했죠. 그런데 한창 진행하고 나니까 한 가지 의문이 들더군
요. '과연 내 캐릭터는 얼마나 비중이 있는가'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이런 류의 판타지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역할이 나뉩니다. 전사가 공격이나 방어를 맡고, 도둑은 함정
을 탐지하거나 문을 따거나 뒷치기를 하고, 마법사는 일행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주문을 준비하죠. 그러
다 보니 상대적으로 메인 캐릭터(드루이드)보다는 전사, 도둑, 마법사 쪽에 더 손길이 많이 갑니다. 썬드라
는 드루이드에게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드루이드로서가 아니라 전사를 대체할 워울프로 변신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거 가끔씩은 메인 캐릭터가 도둑인지 드루이드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물론 드루이드도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합니다. 상처를 치료해 주고, 동물을 불러서 방패 대용으로도 쓰고….
특히 동물들을 잘만 불러내면 거의 피해없이 적들과 싸울 수 있죠. 하지만 어쩐지 다른 직업들보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보통 판타지 작품들을 보면 드루이드가 별로 중요하게 등장하지 않는데,
게임도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저 동물 퀘스트를 위한 배경으로만 존재한다고 할까요.
저는 실제 RPG에서 드루이드가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잘 모릅니다. 어쩌면 제가 플레이를 잘못하고 있거
나 괜한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드루이드가 인상적으로 나온 판타지 작품이 없다는 걸 보면
확실히 직업의 무게감이 다르긴 다른가 봅니다. 역시 주역은 전사, 도둑, 마법사, 성직자 정도. (드루이드도
성직자 계열이긴 합니다만, 자연에 더 특화되어 있으니 역할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애착이 가지 않는 건 아닙니다. 드루이드가 나오는 판타지 작품이 없으니 그만큼 애착이 가는군
요.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필사적인 느낌이랄까요. 'D&D'라는 멋진 세계관이 있다는 게 참으로 다행입니
다. 소설 같은 작품으로 즐기지 못하고, 게임으로만 즐긴다는 게 아쉽습니다만, 어쩔 수 없죠. 마이너한 걸
좋아하는 게 죄이니.
어쨌거나 오늘도 실바누스의 가호를 빌며 표범을 데리고 트롤을 향해 뛰어갑니다. (그러다가 뒤로 빠져서
상처 치료나 담당하지만…)
아, 드루이드가 그런 직업이었군요. 유~명한 판타지 소설부터 불쏘시개에 이르기까지 드루이드가
제대로 나오는 걸 못 봤는데, 역시나…. (불쏘시개 작가라고 해도 뭐가 중요한지 알긴 아나 봅니다)
실바누스는 드루이드가 섬기는 신이라고 하더군요. 규칙서에도 그렇게 나오고, NPC 드루이드도
전부 실바누스의 가호를 빌었습니다. (딴 이야기입니다만, 어디에서 '실바누스'와 '실바너스'의 발
음을 두고 싸우는 것도 봤습니다. 이런 걸 두고 논쟁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요.)
제대로 나오는 걸 못 봤는데, 역시나…. (불쏘시개 작가라고 해도 뭐가 중요한지 알긴 아나 봅니다)
실바누스는 드루이드가 섬기는 신이라고 하더군요. 규칙서에도 그렇게 나오고, NPC 드루이드도
전부 실바누스의 가호를 빌었습니다. (딴 이야기입니다만, 어디에서 '실바누스'와 '실바너스'의 발
음을 두고 싸우는 것도 봤습니다. 이런 걸 두고 논쟁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요.)
hybrid 직업이 마찬가지 아닐까요? WOW에도 드루이드가 있는데, 곰변신하면 전사처럼 몸빵이
가능하고 표범변신하면 도적처럼 은신상태에서 기습이 가능하죠. 변신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제처럼 힐링을 할 수 있구요.
문제는 곰변신을 해봐야 일반전사만큼 몸빵을 하기가 힘들고, 표범변신해도 일반 도둑만큼의
데미지가 나오지 않고, 변신을 푼 상태에서도 일반사제만큼 효율적인 힐링을 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때문에 곰변신드루이드보다는 전사를, 표범변신드루이드보다는 도둑을 찾게 되는
것이죠.
완벽한 역할분담이 이루어진 파티에서는 드루이드역할이 없습니다. 다만 불완전한 부분이 생길
경우 드루이드가 (완벽히는 아니지만) 보완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랄까요?
가능하고 표범변신하면 도적처럼 은신상태에서 기습이 가능하죠. 변신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제처럼 힐링을 할 수 있구요.
문제는 곰변신을 해봐야 일반전사만큼 몸빵을 하기가 힘들고, 표범변신해도 일반 도둑만큼의
데미지가 나오지 않고, 변신을 푼 상태에서도 일반사제만큼 효율적인 힐링을 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때문에 곰변신드루이드보다는 전사를, 표범변신드루이드보다는 도둑을 찾게 되는
것이죠.
완벽한 역할분담이 이루어진 파티에서는 드루이드역할이 없습니다. 다만 불완전한 부분이 생길
경우 드루이드가 (완벽히는 아니지만) 보완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랄까요?
발더스 게이트2는 드루이드에 관련된 "퀘스트" 자체가 적은 편이지요.(...)
드루이드 스트롱홀드 퀘스트도 다른 캐릭터에 비하자면 매우 빈약합니다.
게다가 자헤이라보다 드루이드 이미지가 강한 썬드는 굉장히 그저 그런 NPC이기도 해서(...)
드루이드 스트롱홀드 퀘스트도 다른 캐릭터에 비하자면 매우 빈약합니다.
게다가 자헤이라보다 드루이드 이미지가 강한 썬드는 굉장히 그저 그런 NPC이기도 해서(...)
ps1. 드루이드와 성직자의 역활이 특별히, 게임, 특히 "전투 측면"에서 달라질수가 없는게... 클래식에서부터 드루이드는 성직자의 서브 클래스 격이었거든요.; 철제 무기 못쓰고 자연에 관련된 추가 주문을 쓸수 있는게 곧 드루이드 였으니... 레인저와 팔라딘이 파이터와는 전투 측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과 같지요...
ps2. 역활연기 측면에서 봐도 드루이드는 생각보다 제약이 많은 편으로 보입니다. 역시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는게 좀.... "드루이드 캐릭터"라고 보통 사람이 작정하고 만들면 판에 박힌 타입이 나오기가 쉽다는게 문제꺼리가 되지요.
애초에 다른 직업에 비해서 선택할수 있는 가치관의 여지가 적기도 하구요. CD&D에서는 "중도적", AD&D에서는 "참-중도" D&D 3rd에서는 일단 중도라면 아무거나 하기는 한데 "참-중도"가 드루이드로서 능력 발휘 하기에는 최적... 다양한 캐릭터를 내보내기 어려우니까 인기를 끌기 어려운게 아닐까요.
ps2. 역활연기 측면에서 봐도 드루이드는 생각보다 제약이 많은 편으로 보입니다. 역시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는게 좀.... "드루이드 캐릭터"라고 보통 사람이 작정하고 만들면 판에 박힌 타입이 나오기가 쉽다는게 문제꺼리가 되지요.
애초에 다른 직업에 비해서 선택할수 있는 가치관의 여지가 적기도 하구요. CD&D에서는 "중도적", AD&D에서는 "참-중도" D&D 3rd에서는 일단 중도라면 아무거나 하기는 한데 "참-중도"가 드루이드로서 능력 발휘 하기에는 최적... 다양한 캐릭터를 내보내기 어려우니까 인기를 끌기 어려운게 아닐까요.
아무튼, 드루이드는 잡케가 맞습니다.-_-; 발더든 네윈이든, 일부러 어렵게 하고 싶으면 드루이드를 선택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