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WoD'의 늑대인간들은 모두 다섯 가지 형태로 몸을 바꿀 수 있습니다. 보통 인간(호미드), 거대한 원
시인(글라르보), 늑대인간(크리노스), 거대한 늑대(히스포), 보통 늑대(루퍼스) 등의 다섯 가지입니다. 각
각의 형태에 따라 특징이 있는데,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히스포 형태가 마음에 들더군요.

보통 늑대인간이라고 하면, 크리노스 형태를 떠올립니다. 말 그대로 늑대 반 사람 반인 늑대인간이죠. 하지
만 인간의 모습이 들어가 있어서 동물적이라는 느낌이 좀 약합니다. 때로는 칼이나 창 등을 사용하기도 하
죠. 너무 인간적이지 않습니까. 물론 이런 인간미 때문에 대부분의 매체에서 이런 형태를 애용하는 것이겠
지만요.

이에 비해 히스포 형태는 그야말로 동물입니다. 때때로 두 발로 걷기도 하지만, 보통은 네 발로 다니죠. 무
기 사용은 못하며, 물건을 옮길 때에는 입에 물어서 옮깁니다. 특징도 이와 어울리게 히스포 형태로 변하면
인간의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늑대인간 말이나 몇몇 늑대의 말만 할 수 있을 뿐이죠. 또한 턱으로 무는 힘은
그 어떤 형태보다 강합니다. 또한 루퍼스 다음으로 감각이 날카롭지요.

이런 이유로 인간적인 모습이 깃들인 크리노스 형태보다 히스포 형태가 마음에 듭니다. 문자 그대로 다이어
울프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