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국 여왕과 하얀 드라우겐

드라우겐

발톱과 날개를 가지고, 키가 크고, 몸이 커다란 큰 뱀과 모습이 닮았고, 껍질은 여러가지 색으로 영롱하게 광채를 잃지 않는다. 용은 카의 땅에서는 공상 속의 동물이라고 한다. 드라우겐이란, 카의 땅에 비하자면 용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드라우겐 (혹은 다라겐)은 공상의 산물이 아니다. 드라우겐은 이 땅의 생물에게 많이 보이는 특색인, 이마에 하나의 뿔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카의 땅의 용과 차이를 찾아볼 수 있다.

존재가 확인되어 있다고는 해도, 드라우겐을 가까이서 본 자는, 기록에도 그렇게 많다고는 할 수 없다. 드라우겐의 대부분은 산 속 깊이, 사람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일생을 보낸다고 전해지는 까닭이다.

이런 그들을, 일부에서는 성수 (천상해에서 강림한 "에"의 사자)로 보는 경향도 있다.
사실 그들은 지혜를 가지고, 사람의 마음을 읽고, 게다가 무엇보다도 미래를 예견해서, 사람들에게 예전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하얀 드라우겐은 지혜를 대표하는 자로서, 세상의 평안을 바라는 자라고 말해지고, 친구가 되면 그 사람의 선한 길을 보여준다.
페미나의 '아이리오스'에서는, 나의 하얀 드라우겐(주1)은 공포와 혼돈을 사라지게 하고, 젊은 여왕의 선정을 돕는 존재로서 기록되어 있고, 여왕의 죽음과 같이 목숨을 끊고, 여왕의 시체에서 새로운 하얀 드라우겐이 태어난다고  한다. 드라우겐이 이렇게 왕이 변해서 태어난 것이라고 묘사하는 것은 사람의 영원에의 동경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검은 드라우겐은, 무질서와 교활함, 그리고 힘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검은 드라우겐의 힘은, 사람의 기만과 야심 그리고 공포에 의해서만 풀려난다.

검은 드라우겐을 풀어놓는 자는 패왕이 되지만, 그의 대에서 나라가 멸망하고, 그 영혼은 카오스에 끌려가, 결코 구제되는 일이 없다고 한다.

풀려나 사람의 혼을 삼킨 검은 드라우겐은 즈와우스 (주2)가 되어, 세계를 집어 삼려고 하지만, 하얀 드라우겐에 탄 성전사에 의해 퇴치된다.
북방에서는 드라우겐은 사람의 상상력이라는 장이 만들어낸, 육신을 가진 존재라고 정의되어 있다.

마르스 드 나에 저 '환수생람' 드라우겐 항에서


주1: 나 국에서는 여왕의 근위기사단의 문장으로 하얀 드라우겐이 그려져 있다.
주2: 검은 세계의 파괴자로서 두려움 받는, 마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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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드라우겐
[ 검은 드라우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