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있다가 입국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시스템 관리자께서 해킹 문제로 고민하시다가, 아예 해외에서는 클럽에 접속을 하지 못하게 차단시켰습니다. 그래서 저도 클럽에 아예 접속을 못했습니다만, 제가 없어도 시스템 관리자분이 계시고 해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들어와보니 상담방에 누구, 누구를 제재해주십시오.. 라는 내용의... 아이디는 다르지만 내용은 모두 똑같은 글이 올라와 있는것을 보고 무슨 일이 있었구나.. 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간만에 한 회원분이 클럽에 활력을 불어주어서 반갑지만, 좋은 감정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분노와 적의는 기쁨과 감사보다는 더 빨리 퍼지는 속성때문인것 같습니다. 지난 글을 읽어보니 회원분들이 한편으로는 흥분된,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한 시간이 되신것 같군요. 


누차 말씀드렸지만, 각자가 그 감정의 그 소용돌이에 발을 들이지 않으면 됩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무례한 사람과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언가를 확신하고, 또 집착하는 사람에게 그게 아니라고 이야기 해봤자 그 사람이 그걸 당장 놓거나 생각을 바꿀 리는 만무합니다. 

다만 내가 하고 싶은 말과 쓰고 싶은 글을 쓰면 됩니다. 애니, 만화, 영화, 우주, 다큐멘터리, 책, .. 소재는 많습니다.  (남북 정상회담도 있겠군요. ^^)


온라인 세계는 오직 글로만 의사소통이 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감정의 절제도 쉽지 않고, 글은 오해의 소지도 본의 아니게 많이 남길 수 있습니다.  기록이 되고,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처도 깊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글로 베이면 칼로 베이는 것보다 아프다.. 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누구를 공격하려고 쓴 글에 일일히 반응할 필요 없습니다. 누군가가 특정한 그 무엇에 분노를 느끼고, 그걸 글로 뜨겁게 쓴다면, 그건 그 사람만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동조한다면 그건 또 자기 자신의 문제입니다. 그걸 잘 지켜 보는것이 수양입니다. 우리는 평생 수양을 하면서 삽니다. 조금 수양이 되고, 조금 덜되고의 차이만 있을뿐...  

누가 어떤 글을 썼어. 그래서 나는 화가 나.. 왜 화가 나지? 나의 무엇이 화를 나게 만들까.. 매순간 그걸 지켜보는 연습을 한다면, 우리는 분노에서 자유로와질 수 있을 겁니다. 나를 화나게 하는 존재는 나를 성장시키는 스승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삶은 수양의 연속이고 깨달음의 과정입니다.




간만에 회원 관리 조치를 공지에 올렸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000.JPG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 cathedral cove 입니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서 나왔다고 하지요.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