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에 아마추어무선기사 3급 전화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난 토요일에 학생회관 옥상에 올라가 GP 안테나를 설치했습니다. 그렇게 교신 가능한 주파수가 HF(단파)와 VHF(초단파) 두 대역이 되었습니다. (UHF는 보유한 장비가 없습니다) 설치한 날 테스트 교신을 했을 때 바로 HL5로 시작하는 무선국과 (경상남도, 경상북도 쪽 지역의 콜사인 접두사) 교신이 되어서 신기했습니다.


올해 대학 아마추어무선 동아리에 (콜사인은 HL0J) 들어갔는데 여기에 관심을 많이 가진 사람이 부내에 많지 않다 보니 벌써 동아리 회장이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신참이라 교신 절차를 잘 모르다 보니 PTT 버튼을 (Push-To-Talk) 누르는게 많이 망설여집니다. 주파수를 돌려보며 들어보면 HF보다 VHF에서 대화 소리가 더 자주 들리는 듯합니다. (물론 옥상에 설치된 HF 다이폴 안테나 상태가 영 아닌 것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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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대학 무선국과 만나본 적은 없지만, 요즘 몇몇 대학 이외에는 대학 무선국들이 문을 닫은 곳도 많고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이곳도 상황이야 마찬가지이지요. 동아리 활성화가 잘 되면 과학관이나 SF&판타지도서관 같은 곳에 아마추어무선과 관련 작품을 소개하는 행사도 추진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이쪽에 관심 있는 부원들이 별로 없다 보니 근시일에는 추진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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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연구하는 걸 좋아하는 타입니다 보니 동아리가 성격에 딱 맞아서 공강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심심할 일이 없습니다. 동아리방에 올라가기 전에 건물 밖에서 안테나 타워를 올려보다 보면 외국 지역과도, ISS와도 교신해보고 싶고, 아마추어 전파 천문학처럼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분야에도 발을 들여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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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5년 전에 세워진 안테나. 지금은 안테나가 손상되어 있고 연결도 안 되어 있지만 그래도 멋집니다.)

[제 2 사테 히즈나미 은하간 선단]

우주 기술의 현실적 설명을 위한 논의 시도에 강하게 반응합니다.

엔드리스 스페이스 번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