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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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목으로 올라왔는데... 고생하는 포인트가 다른것 같습니다. 옛날엔 그냥 가야할 길이 정해져 있었고, 무조건 열심히 하면 무조건 성과가(지금과 비교하면) 나오던 시기였고. 지금은 다르다는게 제 생각인것 같습니다. 지금 무조건 한다고 해서 뭐가 나오는 시기는 아니니까요...
자기 세계관으로 세상을 재단할 수 밖에 없는건 인정하지만, 이걸 어떻게 타파할 수 있을까요?
Hominis Possunt Historiam Condonare, Sed Deus Non Vult
사회에 안주했던 건 오히려 기성세대들이고 우린 지금 그 기성세대들이 쪽쪽 다 빨아먹고 남아있는 말라붙은 과일에나 달라붙어야하는 처지에 내몰린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한국사회는 권위주의 사회입니다. 권위주의 사회에서는 명분이니 타인의 시선이니 하는 것에 신경써야만 하죠.
그러다보니 명품이라는 걸 사야 하고, 남들이 하는 걸 해야 하고, 남들이 보는 걸 봐야 하고...
인터스텔라 같은 SF를 1,000만명이 봤지만, 그 중 많은 사람이 자신이 좋아서 고른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마지막 부분에 작가 자신의 해답이 있네요. 저도 자주 하는 이야기이지만, "행복한 취미가 행복한 인생을 만듭니다."
그 행복한 취미라는 것에 많은 돈이 필요한게 아니고,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잠깐이라고 좋으니 내가 진정으로 좋아서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전력으로 즐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이야기하죠. "취미를 가질 돈도 시간도 없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도 이야기했듯 행복한 취미라는게 반드시 돈과 시간이 필요해야 하는게 아닙니다.
가장 쉬운 건 독서죠. 한달에 한 두번이라도 좋으니 근처의 도서관을 찾아서(기왕이면 SF&판타지 도서관을 찾아서^^) 책을 봅니다. 공공 도서관이라면 대출도 무료입니다. 오가며 짬짬이 책을 봅니다. 포스트잇 같은 걸로 표시하면서 보면 책도 안 상하고 알아보기도 편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책을 보는데 시간도 돈도 별로 들지 않습니다.
목표를 정해놓고 보면 더 좋죠. 일주일에 한권이라던가, 한달에 한권이라던가... 목표를 세우면 '성취감'을 느끼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책을 보면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기도 좋고, 사회의 부조리라던가 내가 행동해야 할 방향성도 잘 보입니다. SF처럼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 판타지처럼 우리를 응원하고 성장시키는 작품도 좋습니다. 시사지를 봐도 좋겠군요. 한권에 3000원 정도 밖에는 안 하지만, 근래에는 온라인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잖아요? 물론 책으로 보는게 훨씬 낫지만(찾아보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면서 볼 생각이 없었던 것도 자연스레 읽게 되므로) 최소한 온라인으로라도 안 보는 것보다는 보는게 낫죠.
한국의 사회는 분명히 잘못되었고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내가 뭘 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생각하기 위해서도 나 자신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쓰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고 해서 학원을 다니거나 공부를 하는 것을 말하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위해서 쓸 수 있어야만 합니다.
링크 내용에 완전히 공감하는 건 아니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동의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구성원들의 단합과 유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들이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체계가 완전히 자리 잡았으니까요. 하지만 현재의 갈등과 분란을 보면, 뭉쳐야 할 구심점이 절실한 듯합니다. 강자와 약자가 갈등하는 게 아니라 약자들끼리 서로를 욕하느라 바쁘니. (그런 분란을 누가 의도적으로 조장했다고 하면 음모론일까요.)
한줄 요약 = 지금 우리 사회는 붉은 여왕.
이제 집이나 차는 없는게 당연한 시대죠.
아마 취미나 즐거움도 소소한 것에서 찾는게 점점 대세로 자리잡을 겁니다. 덕후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경제가 이러니 이제는 정치, 사회적으로도 성장책이 아니라 저성장 연착륙에 맞춰서 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직도 패러다임이 성장에 맞춰져 있으니 아마 여기에 낀 20~30대 세대들은 고생 깨나 하겠죠. 저도 그 속에 있고요.
여담으로 아이러니한것이 이렇게 돌아가는게 힘들면 오히려 사회는 우경화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거시적으로 보자면 해결책은 그 반대가 돼야 하는거 같은데 사람이라는게 당장 목전에 있는 것을 지키자는 쪽으로 사고가 돌아가다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뭐 이해가 안 되는건 아닙니다. 동족방뇨에 조삼모사일지라도 당장 나의 생존이 안되면 모두의 생존을 도모할 수 있는 그림따위 그릴 수가 없는 것이니까요.
이 그림이 계속 순환되게 되면 점점 타파하기가 힘들어지고 그게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미묘하게 잘 따라가고 있는 일본에서는 벌써 사토리 세대가 쏟아져나오고 있죠. 희망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없고 그냥 그렇게 사는 세대.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삼포세대가 되었고...똑같이 고령화에 저출산에 저성장에...
다 좋은데...
정작 저 좋은 강연을 한 분은 살아 생전 내내 엘리트 코스를 밟으면서
평생 실패 한 번 경험한 적이 없는 해당분야 상위 0.1%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는 것...
Y대 경영학과 나와서 석사까지 했고, 20 대에 등단했으며 발표하는 족족 베스트셀러였고,
세계 각국에 작품이 번역되고 결국 학력과 작품이 받쳐주면서 현재 교수가 된 분이죠.
강연 내용 자체는 옳은 말이어서 공감하지만,
강연자가 실패한 적이 없는 사람이어서 위화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정도학력인사람이 전업작가라는것은 금전적인부분을 엄청포기한것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관련글을 읽어봤는데
출판쪽은 책한권 1만원이라 잡고 1만부 팔리면 인세로 10%정도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1억중에 1천만원이죠!! 이것도 계산하기 좋게 좀 높게 잡은걸겁니다. 보통 8%전후라고 하더라구요. 대부분 작가들은 초판 1000부(1만부아니고 1천부)찍는데 안팔리는 책들이 대부분이며 인세는 거의 없다시피 한다고 하더라구요. 출판사에서도 작가의 책이 안팔릴가능성이 높지만 (간단히 말해 적자) 나중에 대박한번 칠것같다고 생각되는 장래성이 있을것 같은 작가들에게나 이렇게 출판의 기회를 준다고 들었습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8&dirId=80606&docId=181008674&page=1#answer1
신인의 장편 문학으로 보자면 첫 계약에서 보통 1,000 ~ 2,000 부 정도를 찍습니다.
말이 1,000이지 요즘 세상에 천 권을 팔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0705&docId=173215868&page=1#answer1
덧붙여 말하자면 보통의 아마추어들이 인세출판에 대해 많은 착각들을 하시는데, 책을 내서 생계에 필요한 돈을 벌어보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발상입니다. 직업 없이 책만으로 먹고 산다는 것은 복권보다 약간 나은 정도의 확률이라고 보면 됩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212&docId=169674300&page=1#answer1
애초에, 돈을 벌어보겠다는 발상으로 펜을 쥔다면 십중팔구 어림도 없습니다. 작가는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보다 순수하게 시작하여 돈을 벌게 되는 멋진 경우가 있을 뿐.
위의 네이버지식인을 보니 출판쪽이 정말 저렇게 열악하다면 저런 엘리트코스인 사람이라도 전업작가를 하는것은 솔직히 어려운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일을 했을때와의 기대수익이 너무 차이나니까요. 그런데 지식인이라 정확한 정보인지 좀 애매합니다.
답변자가 문학쪽 카테고리에서 답변이 제법되는것 같아 출판쪽에서 일하는 사람같습니다.
솔직히 한국은 이미 사람을 사람이 아닌 가축으로 보고 있고 그 당사자들조차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자식들에게 훌륭한 '가축'으로서의 길을 강요하고 있죠. 기성세대는 잘못 된 것을 바꾸기보단 잘못 된 것에 적응해 그 오류 속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서길 바라고 그러한 교육을 받고 자란 젊은 세대는 이젠 무엇이 잘못 된 것인지 구분하는 것 조차도 못합니다. 평생을 젖만 짜이고 또 자식들까지 같은 운명을 짊어 질 젖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좁은 나라에서 사람만이 재산이라며 떠들어대지만 그렇게 교육열 높은 국가라 자부하면서도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와도 외국에선 인정해 주지 않는 그런 나라입니다. 기껏 키운 인재는 외국에 나가버리거나 국내에서 또다시 가축을 착취할 뿐이죠. 가장 슬픈 것은 바로 그 가축들이, 바로 우리들이 이것이 잘못됬다는 것을 알면서도 별 수 없지 뭐, 하며 포기하고 결국 다시 잘못 된 규칙을 따르는 훌륭한 가축이 되려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뒤틀린 급성장으로 잘못 정착 된 민주주의와 이기주의 대신 올바른 민주주의와 이기주의를 배우고 저 위의 다스리는 쪽이 아닌 다스려지는 쪽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