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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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의 1인당 GDP 는 4만 465$ 이고 인구는 439 만명입니다. 국토는 한반도의 1.2 배이죠.
아래 르혼님의 글을 읽어보고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한국의 인구가 500 만으로 줄어들면 개인이 차지할 수 있는 자원이 많아져서
국민들이 인간적인 대접(?) 을 받을 수 있을까?
(뉴질랜드야 말로 르혼님이 말씀하신 그런 예에 가장 근접한것 같더군요. 저도 가보았지만,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부분은 있지만, 정말 살기 좋은 천국입니다. )
2. 아니면 지금 한국인들이 어렵게 살고 사람가치가 저평가되는 환경인것은
국민을 우선시하는 제도와 정책과 의식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실제로 아프리카는 적은 인구와 넓은 영토와 풍족한 자원이 있어도 헬오브 지옥인 경우가 많지요.)
어느 쪽일까요?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그 국가가 부양해야 할 숫자가 '산술적으로' 줄어든다는 뜻이지만, '인적 자원'은 인구 수에 직접 비례하지 않습니다. 흔히들 예로 드는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은 인구가 많아서 인적 자원이 많냐 하면 전혀 아니거든요.
우리나라는 이미 노동 집약 사업이 경쟁력 없는 수준으로 접어들었고, 이런 기술 사회에서 세계와 경쟁할만한 고급 인력을 길러내는데 있어 인구 수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싱가포르가 잘 나가고 있는 것은 결코 인구가 많아서가 아니지요. 물론 그곳은 물류 중심지라는 입지 조건이 있지만, 물류 중심지가 꼭 거기'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회적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으니까 그쪽으로 몰린 물류가 빠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거죠.
저는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들면 부양해야할 가족은 줄어드는데 비해 국민 소득을 올려주는 상위 인적 자원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므로 훨씬 살기 좋아질 거라고 봅니다. 힘든 3D 업종 종사자는 확 줄어들겠지만, 이런 분야가 임금은 높은데 인력이 없어서 산업이 위험해질 정도면 저소득 국가에서 유입이 계속 될테니 문제 없구요.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인명 희생을 너무 당연시해서…. 이게 하나의 성공신화로 자리잡았고, 따라서 신화를 깰만한 계기가 필요하죠. 주요 인력 감소라면, 충분한 계기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근대에 상공업자가 부유층으로 떠오른 이유도 흑사병 때문이라는 이론도 있으니까요. 기술자가 전부 죽어서 지위가 올라갔다는 소리죠. 다만, 단순 노동자 등은 이런 계가로도 바꾸지 못할 듯합니다. 열악한 노동자 사정은 우리나라만 문제인 것도 아니고요.
벌크를 키워 근육질의 몸을 만들거나 날렵하고 가벼운 몸을 만들거나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밸런스와 내부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벌크를 키운 근육질의 몸은 그만큼 몸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에너지의 총량이 많아지고 밸런스를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들어가겠지만, 외부의 위협 등 유사시의 상황에서 대처하기에는 더 적절할 수 있지만, 필요수준의 날렵한 몸매는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량이 줄고 전체적인 관리가 쉬워지고 밸런스를 맞추거나 조절해가는 과정 자체가 간력화되거나 비교적 수월해집니다.
즉, 건강한 상태를 만들고 유지하기에는 좀 더 손쉬워지는 부분이 있는거죠.
....하지만 관리이슈를 줄이고 최적화된 몸매를 만들기 위해 갑자기 살을 빼면
피부가 늘어지고 급격히 노안이 되듯 부작용도 만만치 않겠죠.(웃음)
p.s:
주제에 과한 내용 외로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들이 인구에 비해 넓은 영토와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프리카가 가진 '자원' 외에 가지지 못한 '자원'도 많은 곳이죠.
기간시설을 짓고 관리할 충분한 비용이나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넓은 국토는 많은 인구와 마찬가지로
경쟁력을 올리기 보다는 관리비용을 올리는 요소가 되어버리기 쉽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천연자원이 있지만,
물 한바가지를 길어오기 위해서 매일 두세시간 거리를 왕복해야 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과거에 아프리카가 '암흑대륙'으로 불렸던 데에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그러한 환경을 개척하고 정복할 시대가 되어서는 전쟁과 열강의 땅따먹기의 무대가 되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제 슬슬 그 잠재력에 불붙기 시작하는 지역이죠.
아프리카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와 문명이 성장하며 발전하기보다는 외부의 조력(혹은 참견)이 큰 만큼
이런저런 진통도 많이 겪겠지만 아프리카가 어떤 모습이 될지는 아직 이야기하기에 이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의 모습을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에 좋은 모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
.....본의 아니게 ps가 본 댓글보다 길어져버렸네요;;; ㄷㄷㄷㄷ
국민 총생산이 구성원의 수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면 가능한 이야깁니다.
이를테면 석유가 주 생산품이라든가
관광자원이 주 생산품이라든가.
그러나 인적자원이 주 생산품인 나라라면
인적 자원이 줄어들면
자원 고갈로 고민하는 자원 수출국과 비슷한 상황이 되겠죠.
이러나 저러나 중요한 건 자원이나 돈이 많고 적고에 앞서
가치관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