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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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고야 말았습니다.
등장만으로 방안을 꽉채우는 미친 존재감의 소유자....바퀴선생의 계절이군요........
박멸비법 있으시면 '제발' 공유부탁드립니다.
아침 댓바람부터 바퀴선생과 조우하고 맨탈이 가루가된 피해자로서 부탁드립니다.
아아...바퀴여...너는왜 우리집 싱크대에서 출몰하느뇨...ㅠㅠㅠ
흐음, 나이 좀 먹은 뒤로 바선생들을 예전처럼 보기어렵고 아주 드물게 보더라도 '에게~'라고 할 정도로 작고 외소하고 연약한 모습이 안타까워 그다지 혐오감을 느끼지 못했는데 제가 거주지 운이 좋았던 걸까요.
싱크대에 바선생이 강림하시는 경우는 하수구로 이어지는 곳 자체에 콜로니가 구성된 것으로 단순한 위생관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죠.
가장 좋은 것은 출혈을 감수하고 세스코를 부르는 것일테고, 모초무님 말씀처럼 컴배트를 잘 배치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가끔 건물방역하러 나오는 분들이 사용하는 구두약같은 것도 정말 아주 조금만 찍어다 넣어놔도 이것들이 다 죽었는지 아니면 그냥 나오질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눈에는 확실히 안띄더군요.
이런저런 시도 끝에도 이들을 몰아낼 수 없다면,
'검고 딱딱하고 매끈하게 빛나고 어둡고 좁고 습기찬곳을 좋아하는것치곤 발빠른 생물 '들은 의외로 위생적인 생물이라고 하니
그냥 마음을 넓게 갖고 '조의 아파트'에서처럼 함께 더불어 사는 길을 택하는 것도.....
.....(참고로 조의 아파트 같은 경우 영화를 보는 것 뿐인데 참... 보고 있기가 힘들었... 쿨럭쿨럭)
지효성 유인제를 쓰는게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맥스포스'로 검색하시면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을겁니다.
종이컵을 잘라 가운데에 멸치나 오징어 같은 미끼(?) 를 조금 놔두고, 미끼 주위를 위 약품으로 발라둡니다.
바퀴가 출몰하는 구석구석에 놔두면, 바퀴가 미끼를 먹으려다 약을 같이 먹게되고 보통 보름정도면 전멸합니다. ^^/
이 방법으로 바퀴를 못 없앤 적이 없습니다.(!) 한번 시험해 보세요.
아 그걸 따로도 파는군요!
그거 효과 좋습니다. 어머니 사시는 아파트 방역업체가 그 맥스포스겔 쓰던데 효과 직빵이더라고요. 그리고 거기 직원이 하는 걸 보니 따로 먹이 둘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2x2크기(아예 잘라서 한 무더기 갖고 다니더군요)두꺼운 도화지위에 조금 짜서 여기저기 두기만 하더라고요. 사실 세스코가 쓰는 약제도 그런 식이었습니다. 뭐 성분은 다를테지만요.
검색해 볼 생각도 못했는데 확인해 보니 컴배트에 비하면 가격대비 훨씬 저렴하네요. 저도 비싼 컴배트 쓰느니 그걸 써야겠군요.
싱크대 하단의 발 닿는 곳 마감재를 치워버리세요.
주로 소독을 오면 그 곳에 소독약 뿌리고 다시 막는데,
아예 마감재를 치워버리고 개방해 놓는 게 훨씬 더 낳습니다.
그러면 바퀴들이 자신들의 거주공간이 개방되며서 싱크대 주변을 떠납니다.
또 바퀴의 천적인 다른 친구들- 집에 사는 흰색 거미 등이 싱크대 밑에 가서 바퀴를 먹어 치우는데,
이렇게 바퀴들은 다른 녀석들에 의하여 사냥을 당하기 시작하면 그 집을 떠납니다 - 다시 오지도 않아요.
제 경우 준공한 지 20 년도 넘은 서민아파트에서 살고 있어서 5년 가까이 바퀴와 싸우면서 투쟁하였는데,
2년 전 우연히 싱크대 밑의 마감재를 치워버리고 개방시켜 놓은 후 다른 친구들이 죄다 바퀴를 먹어치운 것인지
최근 2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바퀴란 녀석의 그림자조차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와이프가 계속 임신하고 아기가 태어나서 최근 2년 넘게 소독 자체를 아예 하지도 않았음에도 그렇습니다.
과거 아무리 소독을 해도 근절되지 않았던 바퀴들이 최근 소독을 일체 하지 않았는데도 찾아오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
지금 현재 저희 집에는 바퀴를 즐겨 먹어치우는 바퀴의 천적이 아가리를 벌리고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컴배트 쓰셔도 그런가요? 자리만 잘 잡으시면 컴배트로 직빵입니다. 잘 안되는 경우는 십중팔구 자리를 잘 못 잡으셨거나 컴배트 숫자가 모자란 경웁니다. 만약 그래도 안 되면 세스코 부르시는 수밖에 없는데 당연히 비쌉니다. 하지만 효과는 그야말로 100%죠. 그렇게 큰소리 치는 이유가 있더군요.
잘 아시겠지만 바퀴는 건물 전체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공용주구인 경우 한 가구만으로 근본적 제거가 불가능하고 그때그때 구제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컴배트 유효기간 잘 봐가시면서 그때그때 갈아주세요. 물론 그 전에 음식물 쓰레기를 포함한 위생관리는 필수입니다. 사실 음식물 쓰레기 관리만 잘 해도 바퀴는 눈에 띄게 줄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