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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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3357
기독교 사이트맞나?
아무튼 몇개 읽어보면 과학신봉자로써
상당히 읽기 껄끄러운 글들이 많아보이고
살아있지 않은 기계와 생물을 비교하면서 그렇게 오히려 이상한 소리나 하고
뭐 과학적 지식은 많이 없는지라 모든글에 대해 반박할수도 없고
모든글 읽어도 이해못하는 제 자신이 또 한심하고 ㅠ.ㅠ
링크한 글은 생명체가 너무 복잡해서 우연히 생겨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쪽이군요. 전형적인 헛소리 중 하나죠. 발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쳤는데 그걸 무시하고 지적 설계를 강조하니까요. 읽어도 이해가 안 가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정상인이 미친놈들 떠드는 소리를 이해하면 그게 이상한 거죠. 어차피 정신병자들이 나불대는 것 따위에 불과하니까.
솔직히 이런 멍청하고 바보 천치 같은 주장을 반박하는 데는 과학 지식이 별로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저 얼간이들은 하나같이 뻘소리만 하느라 기본적인 과학 상식으로도 상대가 가능해요. 게다가 결론은 언제나 그 놈의 성경이 근거거든요. 과학적 방법론만 안다면, 초등학생도 논파할 수 있는 무식한 논리죠.
몇몇 과학과 신학을 분간 못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켜서 안좋아 보이는 것이지,
과학은 과학대로 신학은 신학대로 모두 제대로 공부하면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사례도 많아요.
아이작 뉴턴은 자신의 인생 절반 이상을 4 복음서의 주석을 다는 데 할애했습니다.
역사상 유래가 없다는 뉴턴의 그 뛰어난 머리로 평생 가장 많은 시간을 바쳐 연구한 분야가,
미적분도 아니고 만유인력의 법칙도 아니고 프린키피아 집필도 아닌, 무려 "성경 연구"였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입증하기 위해 과학을 왜곡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죠.
조르주 르메르트 신부와 같이 빅뱅을 최초로 계산해 낸 위대한 물리학적 발견을 해 낸 사례도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처음 르메르트의 계산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후 르메르트가 옳다는 것을 인정하고 승복했죠.
이 때문에 지금도 천주교에서는 빅뱅을 인정하고 있고, "빅뱅을 일으킨 것이 바로 신"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죠.
그 밖에도 역사적으로 위대한 과학자이면서 신부였던 사람 은근히 많습니다.
지질학과 고생물학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테야르 드 샤르뎅 신부,
혼자서 유전의 법칙을 발견한 유전공학의 아버지 요한 멘델 주교...
지금 천주교를 대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본래 화학 전공자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천주교 쪽에서는 종교를 빌미로 과학에 태클을 거는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기독교 쪽에서도 정신이 멀쩡한 사람의 경우 종교와 자연과학을 양립하는 데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슈바이처 박사의 경우에도 본래 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본인도 종교철학 석사까지 공부했던 사람이지만,
나이 30 이 넘어서 뒤늦게 의학을 처음부터 공부하여 의사가 되고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케이스입니다.
슈바이처는 죽을 때까지 환자를 치료하고 의학 논문을 쓰면서도, 철학 연구와 신학 연구를 병행하였습니다.
오늘날 종교와 과학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몇몇 극렬한 특정 교파 & 사람 개인의 문제라고 봅니다.
400 년 전처럼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갈릴레이를 종교 재판에 회부하여 파문해버리는 그런 시대도 아니고..
일반 사람들이 어려운 과학논문을 찾아보긴 힘들죠. 그런 점을 파고들어서 일반 사람들에게 창조론, 그리고 기독교적인 시각을 강요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들의 가장 큰 무기가 유튜브더군요.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읽는 것보다는 김명현의 창조과학동영상을 보는 것이 더 쉬우니까요.
그 결과가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50402&docId=108393632&qb=7LC97KGw6rO87ZWZ7J6Q&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1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1&docId=61315803&qb=7LC97KGw6rO87ZWZ7J6Q&enc=utf8§ion=kin&rank=3&search_sort=0&spq=1
서울시내 유명 사립대 생물학 관련학과 교수가 창조과학회에 기부하고있단걸 알고 깜짝놀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생물을 깊게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세포 소기관을 비롯한 반응과정을 보고있자면 이게 과연 주사위를 몇억년 굴린다고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그런데 저치들도 참 멍청한것이, '진화는 사실이긴 한데, 그 무작위성에는 그분의 의지가 서려있다' 이렇게 주장하면 서로 부딪힐일도 없고 얼마나 편합니까? 근데 그걸 성경구절하고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고 저런 뻘소리를 거침없이 해대니 이 무슨...
서로가 자신의 "룰"에 따라서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겠죠. 과학자는 과학적 방법론을, 본문에 나온 종교인 (모든 종교인이 저렇지는 않습니다만, 저런 분이 눈꼴사납고 튀는 것이죠)은 성서와 종교적 믿음을 내세운달까... 각각은 자신의 룰 바깥으로 벗어나면 힘을 잃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과거와는 달리 현재의 세계 공식 공인 룰은 과학적 방법론인 것이죠.
이 비유를 따르자면 위에 아파세틱 소울님이 말씀하신 해결 방법은 자신의 룰 속으로 숨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과학적 방법을 따르기 힘드니 과학적 방법이라는 게 먹히지 않는 "신의 의지" 같은 것으로 가는 거랄까요. 이게 나쁜 것인지 어떤지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종교라는 것이 태생적으로 어떤 증명 과정 같은 게 따라다니는 게 아니다 보니까 생기는 한계인 것 같네요.
박대통령 인수위원회에 들어가있었다는 창조론 신봉자가 소속된 단체군요.. 전 개인적으로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창조론자일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