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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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이 있다는 소식을 인터넷에서 접했습니다.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이런 대진으로 말입니다. 3 대 1로 브라질이 역전승을 했다는 소식까지 알았고요. 그런데 흥미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유를 찾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여기에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축구 경기에도 흥미가 가지 않는 점도 덧붙이면서요.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경우에 비교하면 제 일면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
제게는 이번 월드컵 축구 대회가 아예 관심권 밖입니다.
더구나 월드컵을 기화로 해서 세월호 합동조문소를 없애고 그 자리에서 거리 응원을 벌인다고 하는데,
이게 인간으로서 할 짓인가, 최소한의 도리도 모르는 행동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거든요.
뇌입원 대문바뀐거 보고 월드컵 한다는걸 깨달음.
평가전 한다는 거 보고도 아 올해 월드컵 하던가? 정도로 생각하다가 내일 개막한다는거 보고 약간 어리둥절. 가나 평가전 한다는 뉴스 보기 전까진 올해 월드컵 한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어요.
먹고 사는 문제에 신경쓰다보니 관심이 없다는것조차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당장 자기 목전에 닥친 일을 신경쓰다보면 누구나 이렇게 되는지도....
세월호 사고때도 다른거 신경쓰기도 바쁜데 어차피 나랑은 상관 없는일이라는 사람도 종종 보이던걸 보면 아무리 큰 일일지라도 자기 삶의 여유가 있어야 신경쓰게 되는것인가 봅니다. 옛날에도 가뭄이나 질병이 들면 인심 사나와진다더니 점점 속물화되는 것일지도...
사실 이번 월드컵은 빠른 탈락으로 국민들의 수면권을 보장하는 축제라서요.
안 보셔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