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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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아니 나흘전부터인가요? 도통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오지랍이 넓은 탓일까요? 물론 게으른 탓도 있습니다만....
원래는 이번 주 목요일에 휴강이 있었기에 하루 여유가 생길 예정이었지만, 예정에 없던 모 기관 회의가 이틀 전에 갑자기 잡혀 버리고 회의 끝나곤 학생들 특강이랍시고 밤 12시 귀가... 수요일에도 오전 4시간 강의로 끝이었는데, 모 단체에서 워크샵이 있어서 참여하고, 오늘도 4시간 강의로 끝인 상태에서 모 기관 강의로 이제야 귀가 중이거든요.
게다가 내일은 모 회의에 도서관에서 도서 정리에, 다음주에는 6일부터 8일까지 판타지 컨벤션 행사장에 박혀 있을 것 같고...
선거날엔 쉬는가 하지만, 그 다음 날엔 강의에, 다음 다음 다음....
다행한 점은 다음 주 말이면 이 일도 끝나고 시험 기간.... 그리고 방학이라는거죠. 방학이 되면 가족 여행 예정이 있고, 다녀오자 마자 200명분의 성적을 보내야 하고, 바로 특강이 있고....(자그마치 5시간짜리 연속 강의를 3주간)
문득 "바뻐서 죽겠다."라는 이야기가 뭔지 떠오릅니다. 그런데 참... 이렇게 바쁜데도 불구하고 뭔가 실속은....
물론 회의에 나가면 심사료 같은게 나오고, 강의를 하면 강의료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해도 솔직히 직장 생활에 비하면...
이제 곧 방학이에요. 방학이면 강의가 없으니 놀아야 합니다. 이번엔 나름대로 하고 싶은게 있지만, 2학기 강의가 얼마나 나올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런거죠. 이리저리 움직이는 건 제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체질이라는 점도 문제지만, 계약직의 설움이 있기 때문이죠.
여담) 이렇게 말하면서도 강의 같은 거 하라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마구마구 쏟아내는 걸 보면 역시 저는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가 봅니다.
여담2) 그래도 늦게 들어가면 아내가 저녁을 꼬박꼬박 잘 챙겨주거든요.^^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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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질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 올립니다. (휙휙)
일 관계로 바쁘다는 것은 다른면에서 부러운 일입니다.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자신을 더욱 단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할 테니까요.
...........결국은 아내 자랑 인가요.....--;
표도기님은 SF 토양을 가꿔봐서 솔로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잘 알텐데. 이런 숭악한 발언을....--;
죽어랏!
저는 6~7년 전 신혼초의 제 모습이 너무나도 비슷하게 오버랩되어... 솔직히 안타깝기도 합니다.
저 역시 신혼 초에도 분명 제대로 자리잡은 직장이 있었습니다 - 하지만 급여가 너무나도 작았죠.
심지어 제가 가르친 학생들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받는 첫 급여보다도 오히려 더 작았습니다.
(만일 전문대 레벨의 학교에 자리잡는다는 것을 생각하신다면, 급여수준을 반드시 고민해야 합니다 )
결혼하기 전에는 그냥저냥 지냈지만, 결혼하고 가족 부양하고 미래도 설계해야 하니 답이 안보이더군요.
결국 방법은 가방 하나 들고 보따리 장수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것 말고는 다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강의 엄청나게 뛰었습니다 - 한 학기에 네 학교를 돌아다니며 30학점 이상을 강의한 적도 있습니다.
프로젝트도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서 수행했습니다. 논문도 무지하게 써야 했고...
주근무지에서 받는 급여보다 종근무지 - 다시 말해 강의 및 프로젝트 해서 받는 급여가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사실 그렇게 다 합쳐야 간신히 대기업 다니는 동기들 급여수준이 되었으니, 신혼초에 체면치례나 한 셈이었습니다.
결혼 직후에는 의욕이 충만하여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을 벌이고,
그렇게 죽어라 일하며 뛰어다니는 것도 나름 괜찮은 추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서 그렇게 일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습니다.
몇년차 유부남과 노총각들 앞두고 왠 신혼초 러브러브 염장질을? ^ ^..
길게 가시려면 쉴수 있을때 푹 쉬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란 것이 일정 데드라인을 벗어나
레드존에 노출되는 시간만큼 상당히 빠른 속도로 마모되거든요.
그게 축적되어 여러가지 만성 질병을 초래합니다.
평소 헬스로 몸에 쉴드를 치지 않으면 한방에 훅 갈수 있죠. 몸이란 그런 것입니다. (경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