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직전에 네거티브로 여러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 죄송합니다. 


싸우자는 자세로 문제제기를 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해당 문제제기 글은 제가 힘주어 강조한 배려와 존중이 너무나 부족한 글이었으며, 

제가 아무리 제 생각이 맞다고 믿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해선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주장한 것을 스스로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별빛화살님께, 작은 표현 하나를 두고 별빛화살님의 입장과 의도를 제멋대로 단정짓고 강도높은 비난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헬레나님께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제가 해당 사안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 싶다면 싸우자는 자세로 단정지어 비난할 것이 아니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을 드렸어야 맞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싸우자는 식으로 한 문제제기에 맞서지 않고 넓은 마음으로 게시판 이름을 다른 것으로 해도 좋다고 말씀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저는, 대화가 싸움에 우선해야 하는 이유와, 배려와 존중이 필요한 이유를 머리로만 알고 가슴으로는 알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요며칠새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사실 저로써는 시간 등 여러 제약 때문에 못다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거는 끝났지만, 하고싶은 이야기는 계속 해보고자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처럼 성급하게 싸워 이기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제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못 들은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아마 지금 당장의 저로써는 아직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듣고 싶습니다.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고, 받아들이지 못하던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여기 이곳에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서로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모인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Overmind님, 새로운 시삽으로 당선되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댓글 수정해놓고 시치미떼서 죄송합니다. 

수정했단 사실을 수정된 댓글 아래에 바로 밝혔어야 했는데, 짧은 시간동안에 한 일이라 그냥 넘어가버렸네요.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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