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나타난대로 짧게 얘기합니다.

  저는 국사편찬위원회장이 된 유영익을 아주 안좋게 봅니다. 이 중요할 자리에 맞지 않는 자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이승만을 추종하는 주장을 하는 과정에서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이승만을 치켜세우면서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우리 선대를 <우매한 백성>이나 <짐승과 같은 저열한 상태> 따위로 비하한 것부터 피가 꺼꾸로 흐릅니다. 거기에다 일제 식민통치를 <근대화의 밑거름>으로 우기는 작태에서는 <국익을 망치는데 앞장선다>고 혹평합니다. 이런 작자를 국사편찬위원회장에 앉힌 인사에 다른 사람이 훨씬 낫다는 생각부터 합니다.


  여담)  제가 이승만을 아주 안좋게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유영익같은 추종자입니다. 이승만이 생전에 했던 행적을 살피면 공적이 있더라도 이를 작게 여길만큼 과오를 아주 많이 저질렸습니다. 숱할 과오 중에서 굵직할 사항을 하나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분통이 터집니다. 우남 이승만. 이 인물 자체만 보더라도 좋게 볼 수 없습니다. 거기에다 이승만을 떠받드는 추종자가 유영익처럼 그릇된 주장과 논거로 '우상화'를 일삼습니다. 일개 전임 대통령 하나를 치켜세우기 위해 숱한 한국인을 깎아내리고 일제의 압제마저 정당하다고 하는 궤변은 저로서는 도무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으로 <빠가 까를 만든다>는 얘기에 딱들어맞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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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