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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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 정치관련 글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정치는 불만을 해소하고, 분배의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기에
논리만으로 서로서로 설득이 될 리도 없고, 결국 극도로 소모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이번엔 제가 생산적인 글을 써보겠습니다!
글을 시작하기 이전에 링크를 하나 걸겠습니다. 하지만 내용보다는 제목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앙일보의 기사입니다.
국내 생선 중 방사능 최고치 98 ㏃ "1년간 먹어도 X선 한 번 찍은 셈"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2964330&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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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q는 1초에 1번의 핵변환이 일어난다는 것을 말하고,
저 기사의 제목에 적용하면, 1초에 1kg의 생선에서 98개의 원자핵이 변화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베크렐단위는 변화하는 핵의 숫자만 말할 뿐, 그게 얼마의 에너지를 방출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핵변환의 종류는 다양하고 같은 종류더라도 방출하는 에너지가 모두 다른데도요.
즉, 베크렐은 식품이 안전한지와는 거리가 먼 단위란거죠.
1. 핵변환의 종류
붕괴의 방식 | 붕괴에 관여하는 입자 | 딸 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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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자를 방출하는 붕괴: | ||
알파 붕괴 | 원자핵으로부터 하나의 알파 입자 (A=4, Z=2)가 방출됨 | (A–4, Z–2) |
양성자 방출 | 원자핵으로부터 하나의 양성자가 방출됨 | (A–1, Z–1) |
중성자 방출 | 원자핵으로부터 하나의 중성자가 방출됨 | (A–1, Z) |
이중 양성자 방출 | 원자핵으로부터 동시에 두 개의 양성자가 방출됨 | (A–2, Z–2) |
자발 핵분열 | 원자핵이 두 개 이상의 작은 원자핵과 다른 입자로 분열됨 | - |
뭉치 방출 | 원자핵이 특정한 작은 원자핵(A1, Z1)을 방출함 (주로 알파 입자보다 큰 핵이지만, 때로는 작은 핵일 때도 있음) | (A–A1, Z–Z1) + (A1,Z1) |
베타 붕괴의 여러 가지 방식: | ||
베타 마이너스 붕괴 | 원자핵이 하나의 전자와 하나의 반중성미자를 방출함 | (A, Z+1) |
양전자 방출, 또는 베타 플러스 붕괴 | 원자핵이 하나의 양전자와 하나의 중성미자를 방출함 | (A, Z–1) |
전자 포획 | 원자핵이 궤도를 도는 하나의 전자를 포획하고 하나의 중성미자를 방출함 딸핵은 들뜬 불안정한 상태로 남겨진다. | (A, Z–1) |
이중 베타 붕괴 | 원자핵이 전자와 반중성미자를 두 개씩 방출함 | (A, Z+2) |
이중 전자 포획 | 원자핵이 궤도를 도는 두 개의 전자를 포획하고 두 개의 중성미자를 방출함 딸핵은 들뜬 불안정한 상태로 남겨진다. | (A, Z–2) |
양전자를 방출하는 전자 포획 | 원자핵이 궤도를 도는 하나의 전자를 포획하고 양전자 하나와 중성미자 두 개를 방출함 | (A, Z–2) |
이중 양전자 방출 | 원자핵이 양전자와 중성미자를 두 개씩 방출함 | (A, Z–2) |
동일 원자핵의 다른 상태로의 전이: | ||
이성질핵 전이 | 들뜬 원자핵이 고에너지 광자 하나를 방출함(감마선) | (A, Z) |
내부 전환 | 들뜬 원자핵이 에너지를 궤도를 도는 하나의 전자로 변환하고, 그 것을 원자로부터 방출함 | (A, Z) |
(위키에서 퍼왔습니다 : http://ko.wikipedia.org/wiki/%EB%B0%A9%EC%82%AC%EC%84%B1_%EB%B6%95%EA%B4%B4)
정말 많습니다. 저런게 다 같은 수치의 베크렐로 계산됩니다.
2. 같은 종류의 핵변환이라도 에너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로, 폴로늄 210은 알파붕괴를 하며 5.215 MeV의 에너지를 내놓지만,
플루토늄 238의 경우 같은 알파붕괴를 하지만 5.5MeV를 내놓습니다.
이 두 가지가 우선 베크렐 단위를 식품에 적용하기엔 알맞지 않은 치명적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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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방사선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피폭되었는지 계산하기위해 그레이라는 단위를 도입합니다.
1kg에 1J의 에너지가 피폭되었다면 1그레이(Gy)라 부릅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식품은 고사하고 인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뇌에 방사선을 쬘 때하고 피부에 방사선을 쬘때의 영향은 분명 다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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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버트(Sv)라는 단위가 나왔는데요.
1그레이의 피폭량에 방사선의 종류와 신체부위를 고려하여 계산합니다.
예를들어 피부에 1Gy만큼 감마선을 쬐었다면 0.01Sv가 되고, 뇌에 1Gy의 알파선을 쬐었다면 1Sv가 됩니다.
즉 똑같은 에너지에 피폭되더라도 피부에 감마선을 쬘 때보다 뇌에 알파선을 쬘 때 인체는 100배의 영향을 받는다는거죠.
다른 예로, 저 기사의 제목을 들겠습니다.
생선 이야기에서 주로 나오는건 세슘 137이고 이건 베타 마이너스 붕괴를 합니다.
인체에 흡수되기에 피부에 X선을 쬘 때보다 약 12배에서 20배의 영향을 줍니다.
덤으로 그렇게 붕괴한 세슘 137은 Ba-137m이 되고 감마선까지 (몸 속에서)방출하며 바륨 137에서 안정됩니다.
이와 같이 베크렐이나 그레이 값은 동일하지만 시버트 값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버트 단위를 식품에 도입하려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린 모든 사람의 모든 장기에 얼마의 방사선이 피폭되었는지 계산할 수 없고,
심지어 식품에 들어있는 모든 물질을 추적할 수도 없습니다.
방사능 물질이 뇌로갈지 뼈로갈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 양도 사람마다 모두 다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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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떠한 단위가 식품의 방사능을 측정하는 유용한 방법일까요.
아니면 어떤 방식을 사용해야 식품이 안전한지 알 수 있을까요.
+ 저는 우리나라의 해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되어있다고 말하기 위해 이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표현이 미숙하여 오해를 살 여지가 있어 적습니다.
일본의 민폐가 글로벌 하기 때문인지, 후쿠시마의 방사능은 태평양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도 우리나라의 바다는 아직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아니 잘못말했군요. 국산 생선은 방사능에 충분히 오염되어있고, 여러분들은 구매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러면 국산 생선 값이 떨어질테고 저는 생선 좋아하거든요. 츄릅...
이 문제의 논란 핵심은.. 누구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저 수치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모릅니다.
알려주는 인간은 없습니다. 방사능 문제는 냉전이후 사람들 머리속에서 멀어졌고, 관심 두는 사람들은 적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
넷은 카더라부터 거짓말에 과장에 오버에 진실마저 같이 나돌아다니니 뭐가 맞는 애기인지 알 수 없습니다. 구분할 기본 지식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넷에 게시된 애기는 게시물조차도 신뢰하기 힘듭니다.
더 문제는 신뢰해야 할 기사를 보도해야 할 곳들이 실제로는 알게 모르게 정부나 기업에 영향력을 받고 있다는게 명확하게 보인다는 점입니다. 즉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죠.
정부 발표조차도, 어떻게든 덥어두려는 기세를 보입니다. 사실 이건 행정조직 자체의 특성에 가깝습니다. 정보 공개로 인한 불안 해소보다는 오히려 정보 공개가 사회적 혼란가 불필요한 일을 증산시킨다는게 세계 어느 정부의 관료들이 가지는 지향점입니다. 유독 심하게 도드라져 보이는게 동양계 정부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떻게든 기준치보다 낮추고 엄격해 지게 해서야 안심을 하게 되죠.
자연 방사능 수치라는게 존재합니다. 거기다 이미 세계는 핵실험 방사능으로 한번 덥은 상태고, 일본의 방사능 사고로 뿜어져 나온 방사능 물질은 지구 한바퀴 돌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가장 늦게 돈다는 바다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굳히 표현하자면 세계 자연 방사능 기준치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말입니다. (뭐지 이 황당한 주장은.. )
일본이 대지와 비에 노출된 방사능 물질 덩어리를 치울떄까지 기준치는 계속 상승하리라 봅니다.
시간이 더 흘려, 원전 사고 마무리가 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전세계 방사능 기준치는 결국 상승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이건 확실할듯 싶습니다.
자국산도 기준치에 통과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멀고도 먼 시간, 고고 생물학자들 기준으로 보자면 다음 세대의 지적 생명체가 현 인류 수준으로 문명을 이룰때 시대를 가르는 기준점이 되리라 봅니다. (방사능 함유량으로 )
위의 표 2번째 베타붕괴의 여러가지 방식에서는 공통적으로 중성미자가 방출되는 군요.
중성미자는 빛과 거의같은 속도로 달리며, 질량은 있으나 측정조차 불가능한 극미량입니다. 물질과 거의 상호작용을 안합니다.
방사능에 중성미자는 일반적으로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보통 방사선은 이온화 방사선만 칩니다. 이온화 방사선이라 안친다면, 뭐랄까(...) 지금도 우리는 열씸히 피폭을 받고 있는거죠(가시광선도 방사선의 일종이니)
자연방사능 기준치의 상승이라... 사실 자연방사능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간단하게 땅이 오래되면 방사능 물질의 반감기가 깎이죠. 남한만 잰거지만 2004년 환경방사능 보고서를 보면 5년동안 약 0.8에서 1.36 mSv/yr 이라고 합니다(일단 후쿠시마를 빼고 일단 사고친것만 수백건이 넘어가는데...)
제 생각은 자연방사능도 신경써야 되지만, 일단 님들 입에 물고 계신 담배를 어찌 해보죠 :) 하루 한갑 반씩 피대면 13 ~ 60 mSv/yr 입니다! 참 높죠?
흐아, 굉장히 다양한 방식이 있군요.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으로서는 몇 줄만 읽어도 눈 돌아갈 듯. 역시 이런 문제를 논하려면 정확한 기준부터 세워야 하겠네요. 어느 것이 유효한 지 결정하는 문제가 또 생기겠지만.
여하간 생선들은 이래저래 치이는 생물자원이네요. 예전에는 바다 쓰레기 때문에 안 좋다고 하고, 중금속에 누출되었다고 먹지 말자더니, 이제는 방사능 가지고 뭐라고 하고…. (누군가 수산업계를 붕괴시키려는 음모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