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그 2천리라 라는 가격은 아마도 장물아비가 도둑(주도일당) 에게 제시한 금액일 겁니다. 당연히 제대로된 가격이라곤 할수 없죠. 오히려 Z의 가격 보다는 주도일당의 성공보수에 가까운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훔친물건 처분이 그렇듯 설사 성공했다 쳐도 뒤탈이 안나고 2천리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조차 의심스럽군요. 왜 영화같은데서 그런 장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물건을 훔쳐서 장물애비나 뒷사회의 보스에게 가져가면 "수고했다. 이만 죽어라!" 이런 결과가 기다릴 가능성이 더 큽니다.
소설을 보니 사정이 있더군요. 사실상 윗대가리들이 저만 살겠다는 계획에 불과하다는 암시도 나옵니다. 스트라이커 유레카 건조 비용을 장벽 건설로 넘겼기에 파나마 정부가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 어쩌구 하는 말도 있더라고요. 비리는 아니지만, 짜고 치는 고스톱 느낌이 나죠. 게다가 장벽 안에서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건 재벌이나 권력자들이고, 서민은 뒷전입니다. 이 부분이 좀 더 자세히 나왔으면 좋겠는데, 소설에서도 이 이상 자세한 말은 안 해서 아쉬웠습니다.
어쨌건 관료들이 자금줄을 끊었기에 스트라이커 유레카는 공식적으로 범태평양 방위군이 제작한 게 아니더라고요. 펜테코스트 장군이 한니발 차우와 거래해서 얻은 비용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 거래란 영화에 나온 바로 그겁니다. 한마디로 괴수를 투자해서 로봇을 만든 셈…. 개인적으로 <엑스컴> 생각이 나더라고요. 패닉에 빠진 정부들이 자금을 끊는 것도 그렇고, 외계 생명체를 해부해서 시장에 팔아 비용을 조달하는 것도 그렇고. 뭐, 이런 설정이 <엑스컴>에만 나오는 건 아니지만, 제일 대표적인 작품이니까요.
문제는 예거가 한 라인에서 찍어내는 게 아니라 그나마 있는 것들도 국가별로 몇 대씩 뽑는 양상이라 고정비용은 더 올라가겠죠. 배나 비행기처럼 부품 만들어서 갖다 붙이는 식으로 만들었을 텐데...
엑스컴은, 흠. 최소한 민간인들이 섹토이드 시체 같은 거 사가서 어디에 쓰냐는 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
우주세기에서 건담의 가격에 대해서 딱 1번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바로 MSZ-006 Z건담의 가격인데 0087년 8월~9월 사이에 실전배치 된 이 건담의 가격은 0088년 3월에 비공식 가격이 2000리라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리라는 화폐단위로 당시에 전세계에 지구연방정부만 존재하고, 지온의 화폐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봐서는 공용화폐 단위일수도 있다고 보는데, 2000리라면 사이드1에서 힘겹게 정크를 하면서 살아가는 쥬도네 가족 4인이 평생 고생 않하고, 다른코로니에 이주해서 살아갈수 있는 금액이기도 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서민에게는 상당히 큰 금액임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우주세기의 주식부자 세일러마스나 특허부자 아무로레이가 보유한 자산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상당히 많은 금액임을 짐작할수 있습니다. 1년전쟁당히 친 오빠인 샤아로 부터 받은 금괴 가방2개는 상당히 많은 가치를 지닌것으로 보여지고, 전후에 세일러 마스는 주식질로 이 금액을 엄청나게 불린 사실이 있는듯 합니다.
다만 여기에는 1년전쟁 직후에도 가이시덴과는 어느정도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서 정보적인 측면에서는 가이시덴에 어느정도 의존을 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아무로레이 갑부설은 누구다 다 알고 있는 하로의 특허권으로 인한 수익이라고 생각됩니다. 뭐 거의 빌게이츠의 윈도우시리즈 수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훗날 이 특허부자는 2차네오지온 항쟁 시절에 뉴건담을 애너하임사에 주문해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자비부담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차 네오지온 항쟁 이후 아무로의 재산을 상속 받을수 있는 인물은 크게 2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1명은 1년전쟁 당시에 잠시나마 생존이 확인된 그의 어머니이고, 다른 1명은 0087년 당시 눈이 맞은 벨토치카 이르마입니다.
소설 기준으로 벨토치카는 아무로와 사실혼 관계이며, 2세에 대한 언급이 있는 부분이 있는것으로 미루어 보아 유산상속이 확실시 되며, 아무로의 어머니의 경우는 1년전쟁 이후에 생존 확인이 불가능하나 유독 우주세기에서 일본 지역의 피해가 경미한것으로 보아 생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졉니다.
그외에 우주세기의 어떤 MS에 대한 가격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