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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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15만원 짜리의 거대한 키보드 쓰시는 분 계십니까.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보드 (Microsoft Comfort Curve Keyboard 2000 ) 쓰다가 한번 바꿔볼려고 생각중입니다.
사실 이놈도 좋습니다. 가볍고, 완전한 내추럴은 아니지만 적당히 키보드가 휘어져 있어서 일반 키보드에 비해 괜찮습니다.
노트북을 주로 쓰는데 노트북 키보드가 영 불편해서 이 유선키보드를 들고 다니면서 쓰고 있죠.
그러다 Microsoft 무선 Natural Ergonomic Desktop 7000. 바로 이놈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마우스, 키보드 다 무선이라 좋긴 한데, 키감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좀 무겁긴 하겠지만, 별도의 키보드 가방을 만들던지
사던지 할까 합니다. 내추럴은 처음 ms에서 나왔을때 나왔을때 써봤죠.
(한 십년 된것 같습니다. 그때는 참 잘썼죠. 편했고.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문제는 키감인데..
키감이 뻑뻑하다는 말도 있고, 키보드 치면 소리가 많이 난다는 말이 있어서 고민중입니다.
혹시 쓰시는 분 있으시면 키감, 소음, 사이즈 중심으로 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저는 유선의 ERGONOMIC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아마도 키보드 자체는 큰 차이가 없으니 말씀드리자면...
ERGONOMIC에 어떤 단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아무리 많은 단점이 있어도 "몸이 가볍다."라는 하나로 모든게 해결됩니다.
그래도 굳이 바라시는 것을 소개하자면...
키감 - 대다수 키보드와 다르지 않습니다. 스페이스바 등 일부 키에서 약간 뻑뻑한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만...
소음 - 스페이스바 쪽에서 소리가 조금 큽니다. 나머지 부분은 대다수 키보드와 비슷합니다. (옆에 일하는 동료들의 키보드와 비교할 때)
크기 - 옆으로 넓어서 일반 키보드와는 규격이 다릅니다. 내츄럴 종류에 익숙하다면 그와 비슷하지만, 일반 키보드 쓰던 이들이라면 조금 애매할 것 같군요. 손이 작은 이들에게는 다소 불편할지 모릅니다. (팔이나 손목이 아프다는게 아니라, 그냥 익숙하지 않은 정도로 금방 익숙해집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ergonomic의 단점은 단 하나 가격입니다. "키보드는 싸구려"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그다지 맞는 것은 아니겠군요. 하지만, 훗날 병원비 등을 생각한다면...
추신) 스페이스바의 소리나 키감은 형태적인 문제입니다. 다른 키보드가 평평한 구조이지만 ms의 내츄럴 계열은 휘어졌고 스페이스바는 이 휘어진 구조에 맞추어 가운데가 볼록합니다. 그러다보니 일반적인 평평한 스페이스바에 비해 약간 걸립니다.
하지만, 내추럴 계열을 써 보셨다니 그다지 불편하게 느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사세요. (지르라고 하지 않습니다. 컴퓨터 사용자에겐 거의 필수적인 아이템이라 생각하므로...) 그날 즉시 만족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