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글 수 35,881
모든 사람들 개인의 입장에서 시간은 공통적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만인의 공통점을 찾느라고 나름대로 힘든 연구과정 이엇는데 찾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2010.06.23 09:04:02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모든 사람의 시간은 동등하지 않습니다.
각자 관찰자 시점에서의 시간을 갖고 있는 거죠.
우리는 운동하고, 그 운동의 방향이 대체로 일치하지만
분명 다르기도 합니다.
크게 다르지 않아 눈으로 그 차이가 보이지 않을 뿐,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과 천천히 움직이는 사람의 시간은 분명히 물리학적으로도 다르게 움직입니다.
아.. 물론 실질적 범주에서 객관적 시간은 또 매우 다르죠.
어떤 사람은 100살을 살고,
어떤 사람은 10살도 못 살죠.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졌다는 점은 쉽게 부정될 수 있습니다.
위에 미슷님이 언급하신 주관적 시간 감각에 대해서 논하자면
어떤 사람은 더 빠른 동체시각과 반응속도를 갖고 있고
그들에게 우리의 삶은 조금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인지하는 생체적 시간감각이 같을 거라는 건 섯부른 추론이죠.
사실 우리는 우리가 인지하는 색깔이나 소리의 본질을 모두가 같게 느끼는 지 어떤지도
알 수 없습니다. 타인의 뇌속에 들어가 본게 아니니 말이죠.
흠... 한번 생각해보세요. 님이 이 사실을 깨닫기 위해 아까 11시부터 글쓰신 시간까지 연구에 몰입해 있었다고 생각해봅시다. 바쁘게 뇌를 쓰느라 시간이 거의 순식간에 지나갔을 겁니다. 어디 그 시간에 야자를 하고 있었을 다른 고등학생 하나를 예로 들어보죠. 그는 공부가 싫고, 야자를 박차고 나가고 싶어 안달이 난 것 외에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런 상태로 그는 12시까지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디, 이 두사람은 참으로 100% 같은 느낌으로 그 한 시간을 공유했을까요? 최소한 느낌이 그만큼 같을까요? 당장 두 사람이 같이 보낸 십오분도 누구는 지루하고 누구는 흥미로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시간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느껴진다는 생각이야말로 고대 인도 때부터 부정된 개념이라는 사실에서 다시 한번 출발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