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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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까지는 가끔씩 눈팅 했는데 이제 서야 가입을 했네요. 흐흐흐(?)
쉐도우런(제네시스)을 접하고 SF에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은데... 딱히 모르겠고. 흐흣.
그리고 여기 계신분들은 뭔가 대단해 보입니다.
표도기 님이라던지 왠만하신 분들... 후덜덜;
많이 부족하지만 잘부탁드립니다. ^^
방관자 올림.
이 로커의 주인 보만은 죽었다. 그는 먼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 이제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자유롭고 고차원적인 존재가 될 테니까. 행복을 추구하는 욕심쟁이들이여 안녕이다. 허무를 중요시하는 망자들이여 안녕이다. 지식을 자랑하는 지혜 없는 지자(知者)들이여 안녕이다. 지식조차 없는 무지한 자들이여 안녕이다. 근거 없는 자신에 잡혀있는 병자들이여 안녕이다. 존엄 없는 본능에 빠져 있는 자들이여 안녕이다. 너희들의 삶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고 너희들의 죽음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내면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어둠 속 단지 오로지 방황이 있을 뿐. 이제부터 나는 의지 그 자체로 승천한다. 내면의 소리는 형태를 갖추고 전신을 떤다. 나의 기나긴 어둠의 시간이여 안녕이다. 이렇게 말을 남기고 그는 여행을 떠났다. 나는 사이가 좋았던 친구였던 그를 속여 유품을 이 안에 봉인했다. 손잡이가 없는 지금 아무리 보만이라고 해도 여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죽은 자가 로커를 연다니 무슨 소리지? 의미를 잘 모르겠지만 보만도 이 사람도 좀 이상한 걸. 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손잡이가 없는 로커여. 두 번 다시 열리는 일은 없을 거야.
-패러사이트 이브2 중에...-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