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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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끔찍한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마치 1인칭 액션 게임을 하듯, 범인들은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총을 든 사람의 관점으로 촬영하면서 총을 쐈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의 무슬림 사원에서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세계는 경악했습니다. 지구 최후의 낙원이라는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총리가 되어서 아이를 출산했고, 일반 국민처럼 똑같이 병원에 가는 등 특권을 행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한때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이 국가적 재앙앞에 총리는 스스로 무슬림들이 쓰는 히잡을 쓰고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의 이름을 언급하지도 않았습니다. 악명을 얻고 싶어하는 테러리스트들의 뜻을 들어줄 수는 없다는 취지였습니다.
피해자들이 입고 있던 무슬림 의상을 입으면서 그들을 위로하던 총리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일이지만, 몇년전 한국의 지도자와 너무도 달리 보입니다. 박근혜는 세월호 가족들을 위로하는데 진심이 없었고, 세월호가 침몰할때 자기만의 골방에 쳐박혀 자고 있었습니다. 깨어나서도 머리 단장에만 신경썼죠. 그걸 들키지 않으려고 세월호 가족들을 탄압했습니다. 유가족들이 밤을 새면서 까지 청와대 항의방문을 시도하자, 언제든지 청와대에 찾아오라고 했던 박근혜는 유가족들을 길가에 세워두었습니다.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기에게 책임을 추궁당할까봐 전전긍긍했던 그는 유가족들을 탄압하면서 모욕을 주고 졸개들을 시켜서 마음껏 조롱했습니다. 기가 막힐 일이지요.
끔찍한 테러를 당한 피해자와 국민들을 위로하는 뉴질랜드 총리는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여성지도자였던 박근혜는 지도자라면 절대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박근혜를 사면시켜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많이 다르다는 소감이 앞섭니다. 뉴질랜드 현임 총리와 박근혜 사이에서 나는 차이를 하늘과 땅 사이다며 비유합니다. 아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진에 나오신 분이 훨씬 낫다는 확신을 명확하게 내비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