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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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차에서 사용하는 수소는 전기와 다르게 저장과 운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난제는 많이 있지만 전기와 다르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장과 운송이 가능하다는 건, 우리나라가 사용할 에너지를 수소의 형태로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호주를 예로 들어보지요. 그 큰 나라에 인구가 2,400만 정도만 있는 호주는 남아도는 땅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천연자원도 많은데 그 중에서도 그동안 사용하기 어려웠던 갈탄도 있죠. 갈탄에서 수소를 추출해서 배로 운송해 한국이나 일본에 팔거나, 사막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서 물을 전기분해해서 나오는 수소를 판다면 수소시대가 되었을 때 호주는 지금의 중동과 같이 에너지를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도 있고, 그렇게 준비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수입한다면, 우리나라의 그 좁은 땅덩어리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호주는 대량생산이 가능하니까요.
마치며
얼마전에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세계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수소경제는 범국가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호주처럼 수소를 생산하는 나라가 있으면 수소를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나라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에너지를 소비하는 물품 중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수송부분. 그 중에서도 자동차입니다. 전체 수송에서 소비되는 석유의 81%를 차지합니다.
더불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어차피 에너지 수입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석유와 같은 수입이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바람도 많이 안 불고, 대규모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넓은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도 아니니 친환경 에너지로 전기를 자체 수급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오히려 수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쌀 수도 있습니다.
기왕 세계 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있고, 어차피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거라면. 그리고 지금부터 전 세계적으로 수소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를 해서 남들보다 앞서 간다면. 앞으로 20년 뒤에는 그 과실을 남들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거라 저는 기대합니다.
빨리 쓸 수 없을 지어도 수소차로 가야 마땅한 까닭을 서툴게나마 찾습니다. 제 자신이 여러모로 굼뜨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석유를 이렇게까지 많이 쓰다니. 화력 발전과 도로 운송에서 쓰이는 양이 제 상상을 초월하니까 깊게 경악합니다. 석유를 아낄 필요성을 절로 느끼고요. 화물 운송에 쓰이는 석유가 많은데다 전기차가 주류로 가는 경우에 따른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니 수소차로 가는 방향이 바람직하게 보인다. 스무법사(Twenty_Mages)님께서 좋은 자료를 이리저리 찾아가며 정성스레 정리하며 쓰신 얘기에 절로 호응합니다. 전기차로 가는 경우에도 좋으나 우리나라 사정을 아니까 차라리 수소차로 가는 방향이 현명하다는 판단을 서툴게나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