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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에서는 "업 (業) " 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다른 말로 카르마 (Karma) 라고도 씁니다.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있는데, 그 영혼은 살아생전에 자신이 했던 행위에 대한 응보를 다음 생에 치르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그 응보를 치르기 위한 가장 적당한 육체, 환경을 선택해서 태어난다는 것이죠. 


 만일 어떤 사람이 살아 생전 권력을 휘둘러서 많은 사람을 괴롭혔다면, 그 다음의 생은 그 자신이 권력에 의해서 희생당하는 삶을 선택한답니다. 또 어떤 생에서 많은 부를 누리면서 인색한데다가 다른 사람의 재산까지 갈취했다면, 그 다음 생은 자기가 피땀흘려 모은 재산을 빼앗기는 아픈 경험을 한답니다. 


 영혼은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 한답니다. 경험 중에서도 선행을 하면서 영혼을 씻는 경험을 가장 원한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번 생에서 가해자의 입장에서 살았다면, 그 다음 생에서는 피해자의 삶을 경험하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가해자의 입장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피해자의 입장을 경험해보고 싶어한답니다. 왜 그런 고통을 선택할까. 영혼은 육체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가해자로서 남을 괴롭혔다면, 그 다음 생에서는 피해자로 자신이 가했던 고통을 느껴본다던지, 아니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려고 한답니다. 그렇게 균형을 맞춰 나간답니다. 그런데, 만일 이번 생에서 선행을 많이 했다면... 그럼 다음 생에서는 더 많은 선행을 베풀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몸과 환경을 선택해서 태어난답니다. 그래서 현재 내가 겪고 있는 기쁨과 고통, 불행과 행복 모두 내가.. 아니 내 영혼이 선택한 것이라고 합니다.


 대한항공의 조씨 가문을 봅니다. 부모가 탐욕스럽고 거만하고 남을 괴롭혔다면, 전생까지 갈것도 없이 그 자식들도 똑같은 인간으로 크기 마련입니다. 그런 저열한 인성의 인간들이 머무는 곳에서 매우 드물게 치열한 자기 반성과 성찰을 하는 사람도 나옵니다만, 이번에는 그런 예외는 없는 모양이군요. 


 아마도... 조씨 가문의 인간들은 다음 생에서는 이번 생에서 저지른 죄악을 갚는데 인생을 다 보낼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생을 보는 사람들은 매우 질이 나쁜 악인들은 한 생도 모자라서 여러 생을 거치면서 자신이 쌓은 악행을 갚아나가는 것을 많이 봤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조씨 가문 사람들은 도대체 앞으로 몇번의 생을 참회하고 속죄해야 자신의 죄악을 다 갚을 수 있을까요?  그렇게 느끼니.. 한편으로는 그들이 측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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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