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부터 합니다. 거북이는 수많은 알을 낳아도 조용하게 넘기는데 닭은 달걀 하나만 낳아도 꼬꼬댁거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그런 닭이다는 자조를 하고 봅니다. 도서관에서 호빗을 빌렸습니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번역출판한 판본입니다. 완독을 하니까 사자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사라지기 전에 행동했습니다. 호빗을 주문하는 김에 실마릴리온까지 포함했습니다. 출판사는 같습니다. 바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입니다.

  전문 소설가가 쓰지 않았기에 이야기가 뜬금없이 가는 일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옥에 뭍은 티 정도로 넘깁니다. 누구든지 비슷하게 쓸 수 있지만, 톨킨님만 나타낼 수 있는 매력에 깊게 빠집니다. 계속 읽고 싶으니까 호빗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책이 반드시 오니까 여유있게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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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